이재명, 후속 인사로 '친정체제' 구축...윤석열, 1차 주요 인선 발표

이재명, 후속 인사로 '친정체제' 구축...윤석열, 1차 주요 인선 발표

2021.11.25. 오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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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신임 사무총장에 최측근인 재선의 김영진 의원을 임명하는 등 당과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어젯밤 긴급 회동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외하고 선대위 1차 주요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어제 더불어민주당 주요 정무직 당직자가 당 쇄신 차원에서 일괄 사퇴했는데요.

오늘 후속 인사를 발표했다고요?

[기자]
조금 전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 대변인은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후속 인사를 발표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신임 사무총장엔 이재명 대선 후보 최측근으로 꼽히는 재선의 김영진 의원이, 전략기획위원장엔 이 후보의 정무조정실장인 재선의 강훈식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선대위에서 김영진 의원은 총무본부장, 강훈식 의원은 전략본부장을 맡게 됩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번 인선은 국민 뜻에 따라 당을 유능하고 기동력 있게 쇄신하겠다는 이 후보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한 거라고 설명했는데요.

이 후보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추며 의중을 잘 아는 김 의원과 강 의원이 당과 선대위에 전면 배치되면서 이 후보의 친정 체제 구축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고 수석대변인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재명 후보의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함입니다. 이번 인선으로 후보와 선대위, 당의 유기적 연관과 의사 결정의 단순화, 신속화, 기동성 강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정책 담당 주요 당직자들은 정기국회 기간 예산과 민생 법안 처리 등 입법 활동의 연속성을 고려해 당분간 유임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민주당은 또, 최근 당 혁신 기구인 정당혁신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혁신위원장에 30대 초선인 장경태 의원을 선임하기도 했습니다.

쇄신에 바짝 힘을 주고 있는 이 후보, 오늘은 여성, 외교 행보를 이어가는데요.

오전 10시 예비역 여군들을 만나 군내 성범죄를 막기 위한 공약 구상을 밝혔고, 오후에는 외신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합니다.

[앵커]
야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늘 1차 주요 인선을 발표했죠?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1차 주요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본부장급 6명을 공개했는데요.

조직총괄본부장에는 주호영 의원, 정책총괄본부장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에 이준석 대표, 종합지원총괄본부장에 권성동 의원이 직능총괄본부장에는 김성태 전 의원, 총괄특보단장에 권영세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선대위 대변인에는 김은혜, 전주혜 의원이 임명됐고, 원외에서는 경선캠프 때부터 활동한 김병민 대변인과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공보단장은 조수진 의원, 공보실장은 박정하 현 국민의힘 강원 원주갑 당협위원장으로 정해졌습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 위원장은 윤 후보가 직접 맡고, 부위원장은 김미애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어제 긴급 만찬 회동에도 합류가 불발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총괄 선대위원장 자리는 비워뒀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오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은 입장을 이야기 했고 거기에 대해 물러나지 않으니 알아서 해결하길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김종인 박사님과 관련된 얘기는 제가 더 말씀을 안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말씀드리는 게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고요.]

반면 이준석 대표는 오늘 아침 K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 없이 구성해야 한다면 다른 총괄 선대위원장을 세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오후 이 대표와 함께 서울대 호암교수 회관에서 진행되는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총회에도 참석해 청년들과 만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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