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김부겸 총리 "추가병상 위해 행정명령 미리 발동"

[현장영상] 김부겸 총리 "추가병상 위해 행정명령 미리 발동"

2021.11.19. 오전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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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병상 확보를 위한 김부겸 국무총리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들과의 간담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위중증 환자 병상 확보에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효율적인 병상 운용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조금 전에 있었던 김 총리의 간담회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바쁘신 가운데, 아침 일찍부터 회의에 참석해 주신 수도권 상급병원 병원장님을 비롯한 의료계 대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19와의 사투 끝에 우리 공동체가 단계적 일상회복의 첫걸음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모두의 방역 참여와 협조, 현장 의료진의 땀과 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의료대응 역량에 대한 확고한 믿음도 있었습니다.

정부는 병상 문제에 관한 한, 지난해 겨울 3차 유행 당시의 뼈아픈 경험을 다시 반복하지 않곘다는 각오로 임해 왔습니다. 추가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미리미리 발동했고, 전담요양병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실기(失機)하지 않으려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우리 공동체가 직면한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 수가 10월에 비해 30%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이 중 8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부쩍 늘었습니다. 고령층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수도권의 병상 부족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또다시 닥친 위기를 이겨내지 못한다면,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의 여정도 잠시 멈출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1년 9개월간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항상 그래 왔듯이,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으고 긴밀히 협력하면서 이번 고비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부족해진 “병상을 신속하게 확충”하는 일이 우선입니다. 각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과 장비를 발 빠르게 지원하면서, 현재 확보 중인 병상들이 최대한 빨리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가 보유한 의료자원을 “한층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습니다. 위중한 환자부터 중환자 병상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상태가 호전되면 신속히 회복병상으로 전원될 수 있도록, 병상관리 체계를 개선하겠습니다.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도권, 비수도권 간 경계 없이 중환자 병상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일선 의료현장에서 많은 의료진들이 호소하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보다 열린 자세”로, “시급한 현안부터 그때그때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당장 심각한 인력부족을 호소하는 병원에는 최대한 빨리, 필요한 의료인력을 지원함으로써 생명을 구하는 일에 힘을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의료체계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고령층의 ‘추가접종’이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접종주기를 과감하게 단축하였습니다. 고위험군이 최대한 빨리, 더 많이 접종받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현장의 의료진 여러분께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이후, 오히려 더 많은 희생을 요구받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더 힘들어진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이를 감당해주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오늘 참석해 주신 병원장님과 의료계 대표 여러분께서 현장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시면, 정부도 즉각 검토하고 정책에 즉각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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