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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추은호]
안녕하세요.
[앵커]
대선 정국 핵심 내용 첫 번째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빨리 앰뷸런스 좀 보내주세요. 이재명 대선후보의 얘기인데요. 119 녹취록을 이번에 공개했어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부인 김혜경 씨 낙상사고 관련해서 지난주에는 CCTV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는 119 녹취록까지, 전화신고 녹취록까지 공개했습니다. 지난 9일 오전 12시 54분에 이재명 후보 측에서 신고를 하니까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119에서 이렇게 말하니까 이재명 후보가 지금 빨리 앰뷸런스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토사곽란에다가 얼굴이 찢어져가지고 응급실 가야 됩니다라고 이렇게 전화를 했다는 겁니다. 결국 이걸 보면 만약에 가정폭력이 있었다면 왜 토사곽란을 언급했을까.
[앵커]
토사곽란은 어려운 말이어서 구토를 하고.
[추은호]
구토를 하고 설사를 하고 그런 증상입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서 구급대원들의 일지를 보면 환자 말에 따르면 환자가 점심식사 이후에 구토하고 그런 현상이 일어나서 시작이 됐고 그리고 12시 54분에 화장실에서 구토하다 의식을 잃었다, 이렇게 그것까지 소개한 것을 보니까 가정폭력은 아니다라는 점을 강하게 말하고 싶어서 이런 녹취록이 공개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난주에 저희도 화면을 보여드렸지만 구급차 CCTV 화면도 공개를 했었잖아요. 1차로 공개해서 우려를 씻기 위한 노력을 했는데 그 이후에도 또 우려가 있어서인지 녹취록까지 공개했는데 그만큼 루머 퍼지는 게 심상치 않다, 이렇게 진단한 것 같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낙상사고를 놓고 이재명 후보가 가정폭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 이런 루머들이 굉장히 많이 퍼졌습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굉장히 나름대로 위기감을 느꼈을 거고요.
그래서 엄정 대응하겠다. 그래서 관련자들을 고소고발을 하겠다. 그리고 또 더불어서는 야당 측에서 조직적으로 이것을 유포시키는 것 아니냐, 이런 의구심을 던지는 그런 언급들도 많이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지니까 이렇게 녹취록까지 다 공개하면서 가정폭력은 아니다. 그리고 이재명 지사가 신고할 때 보면 자신을 드러내지도 않습니다.
[앵커]
그렇죠. 대선 후보지만 드러내지 않았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리고 전직 경기도지사인데도 그런 언급도 하지 않고 한 것을 봐서 일반인으로서 접근을 한 거다, 과거하고는 차이가 있지 않느냐라고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부인 김혜경 씨 건강상태를 우려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은 상황인데. 김혜경 씨가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 남편에게 지지를 보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함께 들어보시죠.
[김혜경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 제가 이번에 사고가 있어서 다쳐 보니까 옆에서 손잡아 주는 편이 있다는 게 너무 든든한 거 같아요. 제가 비밀 하나 알려드릴까요. 제가 잠시 기절을 했는데 눈을 딱 뜨는 순간에 우리 남편이 '이 사람아'하고 울고 있는 거에요. 사실 되게 뭉클했어요.]
[앵커]
역시 내조의 여왕이다, 이런 반응이 많더라고요.
[추은호]
여기에 대해서 해석은 다양합니다. 화장실에서 쓰러졌을 때 119 빨리 신고를 했을 거고 그리고 옆에서 지켜봐는 거는 당연한데. 과연 울고 있었다라는 게 어느 정도 사실인지, 본인 말은 믿어야겠죠. 하지만 거기에 의구심을 갖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여기에 보니까 진중권 전 교수가 나름대로 이 부분에 대해서 재미있게 비꼬았더라고요.
신파, 너무 신파조 아니냐. 계속적으로 뭘 만들어내고 인위적으로 이렇게 표현하는 것을 보면 이재명 후보 측의 한계가 아니냐. 어떻게 보면 잔기술을 너무 부린다. 조금 진정성이 부족하다, 이렇게 지적을 하는데 어느 정도 일리는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에서 고민해야 될 것은 왜 이런 소문들이, 루머들이 급속도로 퍼지느냐. 그 근본 원인은 무엇이냐고 하는 점들을 한번 자성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이런 지적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전화 인터뷰 내용을 보니까 김혜경 씨 같은 경우에는 짧지만 강한 임팩트가 있었던 전화인터뷰를 통해서 내가 앞으로 대선 후보 경선 기간에 남편을 전폭적으로 믿고 그리고 지지하겠다, 이런 얘기를 다시 한 번 밝힌 셈이라고 볼 수 있겠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아무래도 이 사건을 계기로 자상한 남편 이미지, 그런 이미지로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라고 하는 그런 의도가 상당히 담겨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진행되는 과정들을 보니까 너무너무 찔끔찔끔 상황에 맞게, 상황에 필요하면 이런 자료 내놓고 이렇게 내놓고 대응한다.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보면 진정성에서 부족하다, 진정성이 부족하다 이런 지적도 있을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이런 내용과 또 적극적인 해명이 유권자들 마음에 어떻게 다가갈지는 또 개인마다 다 다를 테니까 저희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 정국 내용 두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종합부동산세 전면 재검토하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언급한 내용입니다.
종부세 얘기야 워낙에 파급력이 큰 얘기인데 이래서 정책대결의 신호탄을 쏜 거다, 이런 분석이더라고요.
[추은호]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종합부동산세, 요즘 언론 보도 보시면 올해 납부의무자에게 곧 발급이 될 텐데 그러면 또 세금폭탄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죠. 세금폭탄이 또 터질 것이다. 예년과 또 다르다. 엄청난 폭탄이 될 것이다. 이런 분석하는 기사들이 많이 보도가 되니까 윤석열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푹에 종부세 폭탄 없도록 하겠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곧바로 전면 재검토하겠다. 종부세를 재산세에 통합하거나 1주택자는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여기에서 또 눈여겨봐야 될 점이 개편 시기입니다.
내년 이맘때 걱정하지 않겠다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단기적으로 내년쯤에 바로 법을 고치겠다고 하는 그런 의지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부자 본색이 드러났다, 이렇게 비판을 합니다.
진성준 의원 경우에는 종부세가 국민 1.7% 정도에 해당되는데 집값 폭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청년들, 이런 사람들을 당신이 고민을 하지 않고 자꾸 세금 깎아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부자 세금이라는 점을 민주당에서는 제기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부자 본색이다,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 민심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에 하나가 부동산이고요. 부동산 중에서도 중요한 게 세금이잖아요. 저는 승부사 기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재명 후보가 이걸 어떻게 받을지가 상당히 궁금하더라고요.
[추은호]
일단 12월 15일이 되면 종부세 대상자한테 개별적으로 세금고지서가 통보가 됩니다.
[앵커]
언론보도 보니까 악 소리 날 거다 이런 얘기들이 많던데요.
[추은호]
그걸 받으면 국민의 1.7%밖에 안 되지만 굉장히 작년보다도 더 많은 세금이 부과되니까 부글부글 끓을 거고 특히 중산층이 부글부글 끓을 거고 그것을 언론에 굉장히 많이 보도가 될 겁니다.
그런 민심이 흉흉하다는 보도가 많이 될 거고. 그렇다고 해서 이재명 후보 측에서 우리가 지금 종부세 개편하겠다고 치고 나올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 측은 나름대로 지지층의 성향들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거죠. 진성준 의원 발언처럼 1.7%에 불과하다고 이건 부자들한테 제기되는 세금이다라고 어떻게 보면 나름대로 편을 가르는 그런 전략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이 이재명 후보 측에서 중산층의 민심이 들끓고 하지만 이건 부자 세금이다라고 편가르기만 할 수도 없는 거고 그 사이에서 어떻게 미묘하게 조정을 하느냐, 이것이 결국 정치적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이번 대선에서 부동산 민심을 누가 잘 읽을지도 상당히 관전포인트인 것 같은데 윤석열 후보가 주말에 별다른 일정이 없다고 했었는데 보니까 선대위 고심이 깊은 것 같아요. 이번 주에는 윤곽이 나올까요?
[추은호]
이번 주말이죠. 20일 정도에는 1차적으로 선대위를 구성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게 목표인데 실제로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김종인 전 위원장, 거기다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역시 지냈죠. 두 분을 동시에 영입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래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너무 힘이 쏠리는 것을 견제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일부 언론 보도를 보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이런 투톱 체제로 가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전망을 하는 그런 보도도 있었고요.
[앵커]
투톱 실제로 가능할까요?
[추은호]
어려운 부분들이 많죠. 왜냐하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총괄을 하고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개혁이라든가 이런 나름대로 담론들 제기한다고 그러지만 두 분의 생각들이 조금씩 다릅니다.
두 분들 교수 출신이기는 하지만 김종인 위원장 하면 경제민주화를 주장하지 않습니까? 경제민주화라는 것이 결국 반독점입니다. 그리고 반대기업에서 시작하는 거고 이건 정부, 국가의 시장에 대한 개입, 역할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부분들이거든요. 반면에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국가주의자가 아닌 자유주의자입니다.
그래서 국가의 개입을 굉장히 비판하는 그런 입장인데 두 분의 성향이 조금 다르다. 이것들이 이런 차이가 어떻게 캠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삐걱거릴 가능성, 충분히 저는 있어 보입니다.
[앵커]
오늘 김종인 전 위원장 출판기념회도 잠시 뒤에 열릴 예정인데 윤석열 후보가 축사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어떤 메시지 던질지 저희가 이 부분도 관심 깊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 정국 마지막 키워드 확인해 보시죠. 수원캠퍼스 나왔지만.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 내용인데요. 저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그래픽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그래픽으로 보여주시죠. 이런 내용입니다. 블라인드 테스트로 내가 KBS에 입사할 수 있었다.
분교였던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 내가 이 블라인드 테스트로 시험을 봤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왔다. 제2, 제3의 고민정이 나오려면 그러니까 블라인드 테스트를, 이걸 법제화해야 된다 이런 주장이거든요. 그런데 모교 학생들이 상당히 섭섭한 모양이에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표현이 분교라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뒤에 고민정 의원이 분교라는 표현을 삭제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표현을 했는데. 이거는 왜냐하면 취지는 좋습니다.
공공기관 채용과정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자. 학력을 가리고 채용을 해서 젊은이들의 채용기회를 늘리자 이런 취지인데. 하지만 경희대 국제캠퍼스, 수원캠퍼스 재학생, 졸업생들은 우리 분교 아니다.
당신이 학교 다닐 때는 분교였는지 모르지만 분교 아니다. 왜 우리를 비하하느냐, 이렇게 지금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분교 이런 표현도 그렇지만 학생들의 댓글을 읽어보니까 블라인드 테스트 없어도 된다.
나는 실력으로 입사할 수 있고 그리고 나는 충분히 우리 학교가 자랑스럽다, 이런 댓글들도 많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가 반드시 옳은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는 논란의 소지가 있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 보면 예를 들어서 누구를 뽑을 때 사람의 인생 역정을 잘 못 본다라는 그런 한계가 있거든요.
그리고 고민정 의원의 이 글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또 지적하는 게 고민정 의원이 경희대 출신이었구나.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학교네? 그래서 이렇게까지 된 것 아니야라는 의구심을 갖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썩 현명하지 못한 페이스북의 글이 아니었냐, 이런 판단을 합니다.
[앵커]
고민정 의원 입장에서 보면 좋은 취지로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자는 좋은 취지로 얘기했겠지만 오해를 산 건 분명한 것 같은데. 추가 입장 표명이나 사과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추은호]
추가 입장 표명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거고요. 이 부분은 본인이 공공기관 공정채용법을 제정을 하겠다, 그 취지로 이렇게 나온 건데 청년들의 어떻게 보면 채용 과정에서 스카이, 좋은 대학교 출신들이 너무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는 것 아니냐. 다른 학생들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주자고 하는 취지에는 동의할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입법과정이 과연 원활하게 이루어질지 하는 부분들은 법정신에 어느 정도 맞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굳이 법으로 강제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회에서 논의가 되겠죠. 여기까지 뜯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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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추은호]
안녕하세요.
[앵커]
대선 정국 핵심 내용 첫 번째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빨리 앰뷸런스 좀 보내주세요. 이재명 대선후보의 얘기인데요. 119 녹취록을 이번에 공개했어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부인 김혜경 씨 낙상사고 관련해서 지난주에는 CCTV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는 119 녹취록까지, 전화신고 녹취록까지 공개했습니다. 지난 9일 오전 12시 54분에 이재명 후보 측에서 신고를 하니까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119에서 이렇게 말하니까 이재명 후보가 지금 빨리 앰뷸런스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토사곽란에다가 얼굴이 찢어져가지고 응급실 가야 됩니다라고 이렇게 전화를 했다는 겁니다. 결국 이걸 보면 만약에 가정폭력이 있었다면 왜 토사곽란을 언급했을까.
[앵커]
토사곽란은 어려운 말이어서 구토를 하고.
[추은호]
구토를 하고 설사를 하고 그런 증상입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서 구급대원들의 일지를 보면 환자 말에 따르면 환자가 점심식사 이후에 구토하고 그런 현상이 일어나서 시작이 됐고 그리고 12시 54분에 화장실에서 구토하다 의식을 잃었다, 이렇게 그것까지 소개한 것을 보니까 가정폭력은 아니다라는 점을 강하게 말하고 싶어서 이런 녹취록이 공개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난주에 저희도 화면을 보여드렸지만 구급차 CCTV 화면도 공개를 했었잖아요. 1차로 공개해서 우려를 씻기 위한 노력을 했는데 그 이후에도 또 우려가 있어서인지 녹취록까지 공개했는데 그만큼 루머 퍼지는 게 심상치 않다, 이렇게 진단한 것 같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낙상사고를 놓고 이재명 후보가 가정폭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 이런 루머들이 굉장히 많이 퍼졌습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굉장히 나름대로 위기감을 느꼈을 거고요.
그래서 엄정 대응하겠다. 그래서 관련자들을 고소고발을 하겠다. 그리고 또 더불어서는 야당 측에서 조직적으로 이것을 유포시키는 것 아니냐, 이런 의구심을 던지는 그런 언급들도 많이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지니까 이렇게 녹취록까지 다 공개하면서 가정폭력은 아니다. 그리고 이재명 지사가 신고할 때 보면 자신을 드러내지도 않습니다.
[앵커]
그렇죠. 대선 후보지만 드러내지 않았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리고 전직 경기도지사인데도 그런 언급도 하지 않고 한 것을 봐서 일반인으로서 접근을 한 거다, 과거하고는 차이가 있지 않느냐라고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부인 김혜경 씨 건강상태를 우려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은 상황인데. 김혜경 씨가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 남편에게 지지를 보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함께 들어보시죠.
[김혜경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 제가 이번에 사고가 있어서 다쳐 보니까 옆에서 손잡아 주는 편이 있다는 게 너무 든든한 거 같아요. 제가 비밀 하나 알려드릴까요. 제가 잠시 기절을 했는데 눈을 딱 뜨는 순간에 우리 남편이 '이 사람아'하고 울고 있는 거에요. 사실 되게 뭉클했어요.]
[앵커]
역시 내조의 여왕이다, 이런 반응이 많더라고요.
[추은호]
여기에 대해서 해석은 다양합니다. 화장실에서 쓰러졌을 때 119 빨리 신고를 했을 거고 그리고 옆에서 지켜봐는 거는 당연한데. 과연 울고 있었다라는 게 어느 정도 사실인지, 본인 말은 믿어야겠죠. 하지만 거기에 의구심을 갖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여기에 보니까 진중권 전 교수가 나름대로 이 부분에 대해서 재미있게 비꼬았더라고요.
신파, 너무 신파조 아니냐. 계속적으로 뭘 만들어내고 인위적으로 이렇게 표현하는 것을 보면 이재명 후보 측의 한계가 아니냐. 어떻게 보면 잔기술을 너무 부린다. 조금 진정성이 부족하다, 이렇게 지적을 하는데 어느 정도 일리는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에서 고민해야 될 것은 왜 이런 소문들이, 루머들이 급속도로 퍼지느냐. 그 근본 원인은 무엇이냐고 하는 점들을 한번 자성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이런 지적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전화 인터뷰 내용을 보니까 김혜경 씨 같은 경우에는 짧지만 강한 임팩트가 있었던 전화인터뷰를 통해서 내가 앞으로 대선 후보 경선 기간에 남편을 전폭적으로 믿고 그리고 지지하겠다, 이런 얘기를 다시 한 번 밝힌 셈이라고 볼 수 있겠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아무래도 이 사건을 계기로 자상한 남편 이미지, 그런 이미지로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라고 하는 그런 의도가 상당히 담겨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진행되는 과정들을 보니까 너무너무 찔끔찔끔 상황에 맞게, 상황에 필요하면 이런 자료 내놓고 이렇게 내놓고 대응한다.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보면 진정성에서 부족하다, 진정성이 부족하다 이런 지적도 있을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이런 내용과 또 적극적인 해명이 유권자들 마음에 어떻게 다가갈지는 또 개인마다 다 다를 테니까 저희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 정국 내용 두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종합부동산세 전면 재검토하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언급한 내용입니다.
종부세 얘기야 워낙에 파급력이 큰 얘기인데 이래서 정책대결의 신호탄을 쏜 거다, 이런 분석이더라고요.
[추은호]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종합부동산세, 요즘 언론 보도 보시면 올해 납부의무자에게 곧 발급이 될 텐데 그러면 또 세금폭탄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죠. 세금폭탄이 또 터질 것이다. 예년과 또 다르다. 엄청난 폭탄이 될 것이다. 이런 분석하는 기사들이 많이 보도가 되니까 윤석열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푹에 종부세 폭탄 없도록 하겠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곧바로 전면 재검토하겠다. 종부세를 재산세에 통합하거나 1주택자는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여기에서 또 눈여겨봐야 될 점이 개편 시기입니다.
내년 이맘때 걱정하지 않겠다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단기적으로 내년쯤에 바로 법을 고치겠다고 하는 그런 의지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부자 본색이 드러났다, 이렇게 비판을 합니다.
진성준 의원 경우에는 종부세가 국민 1.7% 정도에 해당되는데 집값 폭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청년들, 이런 사람들을 당신이 고민을 하지 않고 자꾸 세금 깎아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부자 세금이라는 점을 민주당에서는 제기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부자 본색이다,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 민심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에 하나가 부동산이고요. 부동산 중에서도 중요한 게 세금이잖아요. 저는 승부사 기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재명 후보가 이걸 어떻게 받을지가 상당히 궁금하더라고요.
[추은호]
일단 12월 15일이 되면 종부세 대상자한테 개별적으로 세금고지서가 통보가 됩니다.
[앵커]
언론보도 보니까 악 소리 날 거다 이런 얘기들이 많던데요.
[추은호]
그걸 받으면 국민의 1.7%밖에 안 되지만 굉장히 작년보다도 더 많은 세금이 부과되니까 부글부글 끓을 거고 특히 중산층이 부글부글 끓을 거고 그것을 언론에 굉장히 많이 보도가 될 겁니다.
그런 민심이 흉흉하다는 보도가 많이 될 거고. 그렇다고 해서 이재명 후보 측에서 우리가 지금 종부세 개편하겠다고 치고 나올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 측은 나름대로 지지층의 성향들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거죠. 진성준 의원 발언처럼 1.7%에 불과하다고 이건 부자들한테 제기되는 세금이다라고 어떻게 보면 나름대로 편을 가르는 그런 전략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이 이재명 후보 측에서 중산층의 민심이 들끓고 하지만 이건 부자 세금이다라고 편가르기만 할 수도 없는 거고 그 사이에서 어떻게 미묘하게 조정을 하느냐, 이것이 결국 정치적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이번 대선에서 부동산 민심을 누가 잘 읽을지도 상당히 관전포인트인 것 같은데 윤석열 후보가 주말에 별다른 일정이 없다고 했었는데 보니까 선대위 고심이 깊은 것 같아요. 이번 주에는 윤곽이 나올까요?
[추은호]
이번 주말이죠. 20일 정도에는 1차적으로 선대위를 구성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게 목표인데 실제로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김종인 전 위원장, 거기다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역시 지냈죠. 두 분을 동시에 영입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래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너무 힘이 쏠리는 것을 견제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일부 언론 보도를 보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이런 투톱 체제로 가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전망을 하는 그런 보도도 있었고요.
[앵커]
투톱 실제로 가능할까요?
[추은호]
어려운 부분들이 많죠. 왜냐하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총괄을 하고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개혁이라든가 이런 나름대로 담론들 제기한다고 그러지만 두 분의 생각들이 조금씩 다릅니다.
두 분들 교수 출신이기는 하지만 김종인 위원장 하면 경제민주화를 주장하지 않습니까? 경제민주화라는 것이 결국 반독점입니다. 그리고 반대기업에서 시작하는 거고 이건 정부, 국가의 시장에 대한 개입, 역할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부분들이거든요. 반면에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국가주의자가 아닌 자유주의자입니다.
그래서 국가의 개입을 굉장히 비판하는 그런 입장인데 두 분의 성향이 조금 다르다. 이것들이 이런 차이가 어떻게 캠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삐걱거릴 가능성, 충분히 저는 있어 보입니다.
[앵커]
오늘 김종인 전 위원장 출판기념회도 잠시 뒤에 열릴 예정인데 윤석열 후보가 축사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어떤 메시지 던질지 저희가 이 부분도 관심 깊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 정국 마지막 키워드 확인해 보시죠. 수원캠퍼스 나왔지만.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 내용인데요. 저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그래픽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그래픽으로 보여주시죠. 이런 내용입니다. 블라인드 테스트로 내가 KBS에 입사할 수 있었다.
분교였던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 내가 이 블라인드 테스트로 시험을 봤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왔다. 제2, 제3의 고민정이 나오려면 그러니까 블라인드 테스트를, 이걸 법제화해야 된다 이런 주장이거든요. 그런데 모교 학생들이 상당히 섭섭한 모양이에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표현이 분교라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뒤에 고민정 의원이 분교라는 표현을 삭제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표현을 했는데. 이거는 왜냐하면 취지는 좋습니다.
공공기관 채용과정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자. 학력을 가리고 채용을 해서 젊은이들의 채용기회를 늘리자 이런 취지인데. 하지만 경희대 국제캠퍼스, 수원캠퍼스 재학생, 졸업생들은 우리 분교 아니다.
당신이 학교 다닐 때는 분교였는지 모르지만 분교 아니다. 왜 우리를 비하하느냐, 이렇게 지금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분교 이런 표현도 그렇지만 학생들의 댓글을 읽어보니까 블라인드 테스트 없어도 된다.
나는 실력으로 입사할 수 있고 그리고 나는 충분히 우리 학교가 자랑스럽다, 이런 댓글들도 많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가 반드시 옳은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는 논란의 소지가 있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 보면 예를 들어서 누구를 뽑을 때 사람의 인생 역정을 잘 못 본다라는 그런 한계가 있거든요.
그리고 고민정 의원의 이 글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또 지적하는 게 고민정 의원이 경희대 출신이었구나.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학교네? 그래서 이렇게까지 된 것 아니야라는 의구심을 갖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썩 현명하지 못한 페이스북의 글이 아니었냐, 이런 판단을 합니다.
[앵커]
고민정 의원 입장에서 보면 좋은 취지로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자는 좋은 취지로 얘기했겠지만 오해를 산 건 분명한 것 같은데. 추가 입장 표명이나 사과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추은호]
추가 입장 표명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거고요. 이 부분은 본인이 공공기관 공정채용법을 제정을 하겠다, 그 취지로 이렇게 나온 건데 청년들의 어떻게 보면 채용 과정에서 스카이, 좋은 대학교 출신들이 너무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는 것 아니냐. 다른 학생들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주자고 하는 취지에는 동의할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입법과정이 과연 원활하게 이루어질지 하는 부분들은 법정신에 어느 정도 맞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굳이 법으로 강제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회에서 논의가 되겠죠. 여기까지 뜯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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