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이만수 /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의 정국 상황을 짚어드리는 시간입니다. 여야 반장Q 시간인데요. 지난 금요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되면서 내년 3월 9일 대선까지 120여 일 동안의 대장정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정권 재창출이냐, 정권 교체냐.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전면전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치부 이만수 기자와 함께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도 생생한 정국 이야기 기대가 됩니다. 저희가 첫 번째 키워드로 닮았다. 하지만 다르다, 이렇게 잡았는데요. 영상 구성이 들어오는 대로 전해 드릴 텐데. 닮았다. 하지만 다르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기자]
일단은 인물로 봤을 때는 두 분 모두.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나 두 사람 모두 국회의원 경험이 없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냈고요.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 출신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또 다른 닮은점은 두 분 다, 두 사람 다 변호사 출신이죠. 법조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오늘 짚어볼 닮았다는 점은 첫 행보 그러니까 후보로 선출된 이후에 첫 행보를 어떻게 가져갔는지를 살펴보고 싶었고요.
윤석열 후보, 첫 행보는 사실은 5일에 후보로 확정됐고 6일에 가락시장 방문했었어요. 거기서 민생행보로 첫 스타트를 끊었고 오후에 이준석 대표 만났고요. 그리고 오늘 오전에 서울 국립현충원을 다녀왔습니다.
여야 모두 후보가 선출되면 사실 거의 대부분이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다녀오기는 합니다. 그리고 오늘 윤석열 후보 일정이 아주 빡빡했어요. 현충원 일정이 8시였고요. 그
래픽이 준비가 돼 있을 텐데요. 그 이후에는 최고위원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9시쯤이었고요. 이후에 직후에는 의원들 상견례 겸한 현안보고에 참석했습니다. 지금 일정이 나가고 있죠. 9시, 9시 반 그다음에 11시에는 또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했습니다.
[앵커]
굉장히 바빴네요.
[기자]
오후 일정도 많았고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 말씀드렸다시피 국회 경험이 사실은 별로 없잖아요. 그러니까 오전부터 최고위원회에서 지도부 만나고 현안 보고에서 의원들 만나고 또 국회의장. 오후에는 부의장들도 만났고 헌정회까지 방문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뭐라고 그럴까요. 여의도 녹아들기 행보? 이렇게 정리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부족한 부분을 메웠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기자]
메웠다기보다는 하나씩 메워나가고 있는 거죠.
[앵커]
오늘 첫 행보니까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 상대후보 이재명 후보 앞서서 닮았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 비교해 보면 첫 행보가 어떻게 달랐습니까?
[기자]
이재명 후보도 물론 현충원 참배로 공식일정을 시작했습니다. 10일 선출이었고 10월 11일날 현충원 참배를 했는데 장소가 달랐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나가고 있는데 지금 이재명 후보가 참배하는 저 장소는 대전국립현충원입니다. 오늘 윤석열 후보가 참배한 곳은 서울국립현충원이고요. 당시에 그래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특히 민주당 대선후보 가운데 대전현충원을 방문한 첫 후보였다고 해요.
그래서 공정성 측면에서 대부분의 후보들이 서울현충원을 방문하는데 자기는 그런 측면에서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다고 얘기를 했었고요.
[앵커]
서울현충원에는 전직 대통령들이.
[기자]
그렇죠.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기 때문에 그걸 피하기 위한 정치적인 행보 아니냐 하는 해석도 나오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런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요새 박정희 전 대통령 언급을 꽤나 하고 있기는 하거든요.
그래서 과연 그렇게 볼 여지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 저는 그것보다는 오히려 중원전략이 아니었나 싶기도 해요. 당일날 대전현충원 방문한 이후에 청주에 있는 질병관리청을 방문을 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리고 현충원이기는 한데 대전이냐 서울이냐가 또 달랐고요. 보통 현충원에 참배를 하면 방명록을 작성하잖아요. 방명록 내용이 또 많이 다릅니다. 그래픽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선열의 고귀한 희생에 성장하는 공정사회로 보답하겠다, 이렇게 적었고요.
윤석열 후보는 선열의 뜻을 받들어서 국민 승리 시대를 열겠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정책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 미래, 그러니까 성장하는 공정사회로 4기 민주정부를 반드시 출범시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겠고요.
윤석열 후보는 딱 들어오시죠. 정권교체하겠다. 정권심판에 나서겠다 이런 부분을 강조한 것으로도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상대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상당히 궁금한데요. 민생경쟁하자라고 오늘 제안했더니 윤석열 후보는 부패와의 전쟁이다 이러면서 이 후보를 겨냥하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11월 5일에 윤석열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 이재명 후보가 그날 대구를 방문했었어요. 그러니까 보수의 심장을 찾아가서 청년들을 만났었는데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느냐 이랬더니 일단은 선의의 경쟁을 하자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당일에 김영수 앵커가 인터뷰를 진행했었잖아요. 당일에 이재명 후보의 장점에 대해서 물었더니 강한 추진력은 참 강점으로 보인다라면서도 한편으로 또 이런 말도 했어요. 목표와 방향성이 없다는 점은 큰 약점이라고 하면서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초반에는 약간 신경전, 탐색전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예열을 하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서로를 경쟁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 국민의힘 당회의에 각각 참석했습니다. 그 모습은 또 이땠습니까?
[기자]
저희는 사실 국회에서 마주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국민의힘 회의가 9시에 있었고요. 민주당 회의가 9시 반에 있어서.
[앵커]
국회 2층에 같이 있잖아요.
[기자]
그렇죠. 끝과 끝 좌우에 있는데 마주치지는 않았다고 하고요. 먼저 이재명 후보는 민생과 정책을 전면에 배치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도 마찬가지였고요.
반면에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서 부패와의 전쟁을 사실상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이재명 후보가 오늘 아침 당 선대위 회의에 참석했는데 지금 그래픽으로 나가고 있죠. 윤석열 후보와의 1:1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또 정책토론회도 제안을 했고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저렇게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정책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좀 더 우위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고 있는 것 같고. 또 말 그대로 이번 대선을, 사실 이번 대선을 예측하는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상당한 네거티브, 비방전이 될 거라는 우려도 크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면서 정책경쟁 만들어가자라는 제안으로도 보이기는 합니다. 윤석열 후보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조금 전에 출연해서 말하는 걸 들어보니까 이재명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이야기를 한 것이고 우리 후보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우리 후보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일정대로 가겠다라고 이야기한 것을 보면 쉽게 받아들일 것 같지 않습니다.
[앵커]
쉽게 받아들일 것 같지 않더라고요.
[기자]
그럴 분위기였죠?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 몸통과 싸우는 부패와의 전쟁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최고위 그러니까 오늘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각각 당 지도부 회의에 가서 한 이야기니까요.
앞으로도 어떤 대선의 전체적인 흐름이 이재명 후보는 민생이나 정책 부분을 상당히 강조하면서 나아갈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최근에 윤석열 후보가 후보로 확정된 이후에 고발사주라든지 이런 부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어요.
후에 좀 더 찾아보겠지만, 돌려서 이야기한 것은 있지만. 그리고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서 집중적인 공세를 펼치지 않겠느냐, 이렇게 좀 미리 내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구체적인 공약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사실 대선이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올해 대선 특히나 비방전이 심화될 것 같다고 하는데. 정책 위주의 공방도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저는 유권자들께서도 이런 정책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과연 누구에게 맡기는 게 좋을지도 같이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고요.
먼저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초과 세수 40조 원. 그러니까 재난지원금 공방입니다. 초과 세수가 40조 원이 넘는데 부자 나라에 가난한 국민이 온당한가라면서 윤석열 후보를 비판했고요.
윤석열 후보가 6일에 가락시장 가서 재난지원금에 대해서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히니까 저렇게 이야기했고요. 그리고 오늘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가 바로 맞받았습니다.
50조 원 들여서 자영업자 피해를 전액 보상하자. 그러니까 재난지원금이랑은 상당히 결이 다른 정 반대의 정책이죠. 먼저 일단은 취약계층이나 피해를 많이 본 계층부터 집중적인 지원을 하자는 입장이고요. 이것뿐만 아니라 주요 논쟁이 하나가 더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6일인가요.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에 참여했는데 검찰개혁을 강하게 주장했던 분들이었는데 여기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면 윤석열 후보가 자신도 잡아넣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자기는 민생과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요.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참석한 대담회 성격을 파고들었습니다. 검언개혁 촛불연대라는 곳인데 조국 전 장관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는 모임이기도 하거든요.
그러면서 조국 수호 세력에 이재명 후보가 올라탔다면서 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1차 전선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하나가 만들어져 있고요.
또 하나 생각해 볼 거는 검찰개혁이나 언론개혁을 두고도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상당한 공세와 공방전에 나서지 않을까라고 저는 예상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에 더해서 또 프레임 경쟁도 경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서로를 향한 비방전이 될 거잖아요.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그러니까 프레임이라는 게 어떤 틀에다 후보를 가둬놓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당신은 이런 사람이다, 당신의 정치 색은 이런 색이라고 가두는 건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까지 주요 발언이나 이런 걸로 볼 때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후보를 낡은 정치세력으로 규정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했던 수락연설 그다음에 선대위 출범식에서의 연설문 등을 보면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을 굉장히 낡은 정치세력, 미래가 준비되지 않은 또 자질이 없는 그런 정치세력으로 가두고 있고요.
윤석열 후보는 일단 간단합니다. 정권교체, 정권심판하겠다라는 그게 가장 크고요. 그다음에 부패와의 전쟁.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말씀드렸다시피 부패와의 전쟁이나 그렇게 주장을 하면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 고발사주 의혹은 윤석열 후보가 받고 있는 의혹이잖아요.
그러니까 고발사주 의혹과 대장동 개발의혹에 대한 동시 특검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게 당으로까지 계속 커지고 있어요.
후보가 직접 공방을 하는 경우도 있고 당의 원내대표라든지 당대표가 대리전에 나서는 거죠. 그런데 오늘도 벌써 송영길 민주당 대표, 그래픽이 나가고 있는데요. 윤석열 후보는 불공정의 상징이다 그러면서 사실 윤석열 후보의 아버지까지 직접 거론을 했어요.
[앵커]
송영길 대표가 언급했죠?
[기자]
네, 일본 정부 지원받아 연구하는 교수의 아들이라고 공세를 이어갔고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후보 겨냥해서 문재인 정권의 거짓 DNA을 빼닮았다고 파상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앵커]
말의 전쟁도 시작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서 저희들이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첫 번째 키워드 닮았다, 하지만 다르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일정 잠깐 영상으로 보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2010년 당시 성남시장 출마 : (위례신도시·고등·신촌지구) 개발 이익을 성남주민들이 원하는 본 시가지, 분당 리모델링 사업에 투자한다는 것이 핵심 공약입니다.]
[이재명 / 2017년 : 이재명이 후보가 되면 정권교체가 됩니다. 더 나은 정권교체, 세상이 바꾸는 정권교체가 됩니다, 여러분.]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대통합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13년 10월) :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윤석열 / 2017년 당시 특검 수사팀장 : 그동안 여러분들 덕분에…]
[윤석열 / 당시 검찰총장 (지난 3월) :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합니다. 검찰에서의 제 역할은 지금 여기까지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의 경선 승리를 이 정권은 매우 두려워하고, 뼈아파할 것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 나라의 미래를 놓고, 우리 국민들의 삶을 놓고 진지하게 논의할 1대1 회동을 제안 드립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번 대선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과 싸우는 소위 부패와의 전쟁입니다.]
[앵커]
영상 구성으로 보니까 여야 후보의 걸어온 길, 여야 후보가 어떻게 걸어왔는지 그걸 영상으로 요약해서 저희가 한번 살펴봤습니다. 정말 닮은 구석도 있고 또 다른 구석도 있고 그렇게 보이네요, 두 후보.
[기자]
그러니까 많이 다르고 오늘 날씨 많이 쌀쌀해졌는데 대선정국은 갈수록 더 뜨거워질 것 같습니다.
[앵커]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좀 살펴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확정됐으니까 국민의힘 상황을 살펴볼 텐데. 홍준표 의원 관련해서 영상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깐부 선대위가 가능할까요? 영상 보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지난 4일) : 혹시 경선에 떨어져뿌면 여러분들한테 여태 고마웠다는 인사를 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하....제가 (후보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네 됩니다~~!! 무대홍 무대홍 무대홍 무대홍!!)
[홍준표 / 슬슬 걸어가십다~]
[홍준표 / 지난 4일 : 실감이 잘 안났어요. 실제로 와 보니까... 지금 그래(지지) 하고 있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합니다.]
"홍준표, 화이팅!", "대표님 사랑합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걱정스러운 것은 청년들하고 어울리고 청년 몇 사람 등용하고 같이 사진 찍고 쇼한다고 해서 돌아오질 않습니다.]
[앵커]
홍준표의 청년 표가 윤석열 후보로 갈 것인가, 이게 최대 관심인데 홍준표 의원의 선대위 합류, 사실상 어려운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기자]
오늘 해단식에서의 홍준표 의원의 발언을 보면 사실상 일단락된 게 아닌가 싶어요, 불참하는 쪽으로.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홍준표 의원의 지금 영상으로 보셨다시피 청년층을 끌어안기 위해서라도 홍준표 의원의 지지, 승복 선언을 넘어선 지지선언과 선대위 합류가 굉장히 필요했고 급했을 텐데. 홍준표 후보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니까 대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지난 주말에 페이스북에 이런 글도 썼었잖아요. 홍준표 선배님, 우리 모두는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다.
이렇게 손을 내밀었지만 오늘 해단식에서 홍준표 의원, 대선에서 마이크 잡기 어렵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오늘 기자들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주말 사이에 경선 경쟁자들에게 연락을 한번 해 봤다고 해요.
그런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건지 연락이 잘 안 됐다고 하는데.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도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 물어봤어요. 그러면 윤석열 후보에게 연락이 오면 만날 의향이 있겠느냐고 했더니 만난다고 뭐가 달라지겠느냐. 그리고 나 고집 센 사람이다.
전화도 하지 마라, 연락하지 마라라고 하고요. 그리고 반 농담 삼아서 기자들에게도 내일부터는. 오늘부터는 아니고 내일부터라고 하더라고요. 내일부터는 자신과 관련된 기사도 쓰지 말아달라. 전화도 안 받겠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아침에 저도 전화를 한번 해 봤는데 전화통화가 되지는 않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선대위 합류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는 어쨌든 합류하지 않겠다고 몇 차례 강조했기 때문에 본인이 들어갈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요.
물론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의원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따라서는 가능성도 조금은 남아 있지 않을까라고도 예상을 해 보기는 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가능성도 조금 남아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은 하셨지만 이렇게 빨리 화학적 결합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윤석열 후보가 얘기한 깐부 그러니까 원팀 이게 깨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질 것 같기는 하거든요.
[기자]
그러니까 민당을 돌이켜보시면 될 것 같아요. 민주당이 10월 10일 선출 이후에 이낙연 전 대표가 사실은 쉽게 마음을 연 건 아니었거든요.
그렇지만 그 사이에 대장동 국감이라든지 그런 거 지나고 지난달에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회동을 하면서 기사에 다 헤드라인이 이제 원팀, 선대위 구성 박차 이렇게 나갔잖아요.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제 홍준표 의원 그러니까 원희룡 후보나 유승민 후보와의 회동은 잡기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은데 윤석열 후보가 그리는 선대위 구성 일정은 홍준표 의원과 한번 회동을 하고 원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선대위를 출범하는 일정을 잡고 있을 텐데. 지금 홍준표 의원의 발언이라든지 지금의 입장을 보면 그 그림이 나오기는 쉽지는 않아졌다라는 거고요.
물론 경선 당일에 포옹하는 모습이 있기는 했지만 그걸 넘어서 다시 1:1 회동이 필요했을 텐데 그것까지는 윤석열 후보가 굉장히 설득을 많이 시켜야 될 것 같고요.
홍준표 의원은 올해 대선이 비리대선으로 치러질 것이라면서 청년들, 2030이 아니라 2040까지 아우르는 청년 플랫폼을 만들겠다. 그리고 거기에 회원수가 100만이 되면 나라를 움직이는 청년의 힘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이준석 당대표가 된 이후에 2030세대 당원 가입이 급증했는데 최근에 윤석열 후보가 결정되면서 탈당 러시라고 하더라고요. 이준석 대표가 서울만 보면 623명이 탈당했는데 그 가운데 527명이 2030세대였다. 심각한 문제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에서는 당장 걱정이 커지는 것은 분명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당대표가 선출이 되고 이후에 경선과정을 거치면서 어쨌든 민주당에 비해서 2030의 표심에서는 상당한 우위를 보이는 것은 맞거든요.
그리고 신규 당원가입자 23만 명 가운데 2030이 7만 명 정도 됐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대선까지 가는 과정에서 물론 전체 유권자 중에는 그렇게 많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전체 당원 중 7만 명이면 그래도 꽤 많은 숫자기 때문에 이런 청년들의 표심을 잡았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고무적이었는데 홍준표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진 이후에 이렇게 2030세대가 탈당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불안요인이 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물론 전체 탈당 인원이 아까 말씀하신 대로 600명 정도고 그 가운데 500명 정도면 아직은 잘 막는다면 이쯤에서 차단할 가능성도 있기는 해요.
[앵커]
전체 탈당 숫자가 아니라 서울만 잠깐 언급해 주었어요. 서울만 623명이 탈당했는데 527명이 2030세대다. 그리고 전체 탈당 인원은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기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일단 이준석 대표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500명선, 혹은 1000명을 넘기지 않는 선. 최대한 저지를 해야 되는 그런 입장에 처해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도 오늘 아침 회의에서 정치개혁을 바라는 청년들의 마음 잘 알겠다. 그리고 자신들이 더 노력하겠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그렇기는 하지만 사실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도 청년층 끌어안기는 상당히 과제 중에 하나기는 하거든요. 그렇다면 이준석 대표가 준비한 비단주머니가 있었잖아요. 그 안에 이게 또 포함돼 있는 것인가 이것도 궁금하거든요.
[기자]
저는 포함이 됐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까 이준석 대표, 저희 뉴스Q에 출연해서는 어떤 선거문화라든지 그런 부분까지 다 포함한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오늘 아침 최고위 회의에서 비단주머니를 한 2개인가 줬었나요?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사실 지난주 저희가 토요일 날 회동하면서 이미 개략적인 당 상황에 대해 후보께 말씀드렸고 내용물은 이미 상당 부분 전달해 드린 것 같은데 이 상징적 의미의 그것을 저희가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고맙습니다. 이게 두 개만이 아니고 제가 토요일 날 대표님과 점심 하면서 그간 대선 본선을 준비해오신 거 보니까 이런 게 몇 박스 되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집에 가서 열어 보십시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아 이거? 다 보셨죠, 아까?]
[앵커]
진짜 비단 주머니 2개 받았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준석 대표에게 여쭤봤어요. 그 안에 뭐가 들어 있냐고. 절대 안 가르쳐더라고요.
[기자]
비밀이고 전략이기 때문에 저 같아도 공개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일단은 대선전략이겠죠. 대선전략일 테고 또 길게 보면 선거문화, 선거캠페인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대선운동이라는 게 캠페인이잖아요. 전체적으로 당의 이미지, 정책을 어떻게 만들어서 당의 승리전략을 짜가는 건데. 이준석 대표 이야기 들어보니까 선거운동의 한 문화일 수도 있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는 있습니다. 그 가운데 분명히 청년세대에 대한 공략법도 들어가 있기는 할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확정이 되면서 또 다시 떠오르는 이름 하나가 있잖아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과연 합류할 것인가. 또 윤석열 후보와 호흡이 맞을 것인가, 이게 좀 궁금한 부분인데 어떻게 전망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윤석열 후보는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도움을 구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저희 야당 팀도 그렇고 저희 기자들은 일단 현장에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든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할 거로는 보고는 있습니다.
그리고 주말 사이에 총괄선대위원장을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의 회동 당시에 그런 이야기가 오갔다고 하는데 오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채널A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어요.
거기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 그리고 제안이 아직 오지는 않았다. 좀 더 지켜봐야겠다라고 일단 선을 그었고요. 하지만 선대위 구성이 이번 달 후반부나 이렇게 가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이름이 더 자주 거론되기는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렇다면 강려원 앵커 말씀하신 대로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의 화합이라든지 그다음에 선대위를 꾸려갈 때 이견이 없겠느냐를 좀 더 따져보면 그렇지는 않아요. 약간 물음표가 붙는 점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김종인 전 위원장 같은 경우에 오늘도 윤석열 후보의 전 캠프를 보면 자리사냥꾼들이 참 많다. 그리고 정말 냉정해져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문재인 정부 때 팀이 있고요. 그다음에 노무현 정부 때 금강빌딩이라고 해서 금강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소수가 캠프를 꾸려가면 유사독재로 갈 수 있다면서 당 전체. 그러니까 약간 윤석열 후보의 말을 들어보면 민주당과 비슷하게 통합 선대위, 메머드선대위, 용광로 선대위를 꾸리겠다는 것처럼 보이고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본인에게 좀 더 전권을 주기를 바라는. 이준석 대표도 오늘 라디오 방송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좀 더 전권을 가지려고 할 수도 있겠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그 두 부분에서 다소 갈등이 빚어질 소지는 좀 남아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 라디오 인터뷰 내용을 들어보니까 선대위 원톱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알겠습니다.
[기자]
그런데 또 하나 봐야 될 관전포인트가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당헌당규상 보면 후보가 선출이 되면 모든 당무 우선권이 후보에게 넘어갑니다.
그러니까 서열상으로 보면 이준석 대표보다 윤석열 후보가 더 높아요. 그리고 사실 지금 보면 오늘 윤석열 표 첫 인사가 있었잖아요. 비서실장에 4선의 권성동 의원이 임명됐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권성동 의원 하면 윤석열 캠프에서 좌장으로 불리고 사실상 실세.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느냐 마느냐, 언제 해야 되느냐로 한참 당내에서 논란이 됐었을 때 조기 입당을 다소 강하게 주장했던 의원 중의 한 명이 권성동 의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또 인터뷰 내용에서 윤석열 후보가 경선 당일, 전당대회 당일 인터뷰 내용을 보면 본인이 국민의힘에 일찍 들어온 게 참 잘한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런 걸 보면 앞으로도 권성동 의원에게 상당히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그렇다면 또 김종인 전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 윤석열 후보 본인 또 권성동 비서실장이라는 실세 의원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한 번 지켜보시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승부사 이재명, 뒤집기 나설까. 저희가 키워드를 이렇게 뽑았습니다. 이재명 뒤집기 나설까. 그 이유는 최근 지지율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오늘 나온 여론조사는 윤석열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저희가 저렇게 한번 뽑아봤습니다.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기자]
글쎄요, 일단 그래픽 빠르게 보면서 간단하게 짚어볼게요. 오늘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인데요. 차기 대선후보 다자구도죠. 윤석열 후보가 많이 올랐어요. 10% 넘게 올랐고 이재명 후보는 조금 빠졌고요.
양자구도를 보더라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양자대결을 보더라도 윤석열 후보는 많이 올랐고 이재명 후보는 살짝 빠졌고요. 그런데 여기에 그치는 게 아니라 대통령 지지율과 당 지지율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저희 정당 지지율 볼까요. 국민의힘 지지율 보면 4%포인트 정도 올랐죠. 민주당은 3.4% 정도 빠졌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도 보면 부정평가가 62.9%예요.
보면 정당 지지율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창당 이후 최대치로 나타났고요.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도 지난 5월 3주차 이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50%를 넘었다고 합니다.
이 원인에 대해서는 오늘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다 해석을 하고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두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컨벤션효과, 컨벤션효과가 뭐냐 하면 어떤 정치적인 이벤트. 그러니까 국민의힘 경선이라는 정치적인 이벤트가 있었기 때문에 보수층이 상당히 결집해 있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송영길 대표는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오늘 방송에 출연을 해서 이거는 국민의힘 경선 같은 게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조직화돼 있는 상태에서 여론조사를 했기 때문이다.
내일쯤부터는 원상회복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이준석 대표도 마찬가지로 컨벤션효과에 대해서는 인정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면 되겠다.
[앵커]
보수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답했기 때문에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보고 있더라고요.
[기자]
과표집됐다고 이야기했죠. 그게 같은 이야기인데. 그렇기 때문에 저희 YTN도 오늘과 내일 조사를 해서 오는 10일, 모레 10일 대선 여론조사를 발표하거든요.
이제 매주 수요일날 발표를 하게 될 텐데. 과연 송영길 대표 말대로 원상이 회복돼서 지지율이 올랐을지 아니면 상당한 기간 동안 국민의힘의 컨벤션효과에 눌려서 고전을 면치 못할지 아니면 또 이재명 후보가 어떤 반등전략을 내놓을지도 대선정국에서 중요한 관전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 반장Q 오늘은 이만수 기자와 함께 정국 현황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이만수 /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의 정국 상황을 짚어드리는 시간입니다. 여야 반장Q 시간인데요. 지난 금요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되면서 내년 3월 9일 대선까지 120여 일 동안의 대장정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정권 재창출이냐, 정권 교체냐.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전면전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치부 이만수 기자와 함께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도 생생한 정국 이야기 기대가 됩니다. 저희가 첫 번째 키워드로 닮았다. 하지만 다르다, 이렇게 잡았는데요. 영상 구성이 들어오는 대로 전해 드릴 텐데. 닮았다. 하지만 다르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기자]
일단은 인물로 봤을 때는 두 분 모두.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나 두 사람 모두 국회의원 경험이 없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냈고요.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 출신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또 다른 닮은점은 두 분 다, 두 사람 다 변호사 출신이죠. 법조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오늘 짚어볼 닮았다는 점은 첫 행보 그러니까 후보로 선출된 이후에 첫 행보를 어떻게 가져갔는지를 살펴보고 싶었고요.
윤석열 후보, 첫 행보는 사실은 5일에 후보로 확정됐고 6일에 가락시장 방문했었어요. 거기서 민생행보로 첫 스타트를 끊었고 오후에 이준석 대표 만났고요. 그리고 오늘 오전에 서울 국립현충원을 다녀왔습니다.
여야 모두 후보가 선출되면 사실 거의 대부분이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다녀오기는 합니다. 그리고 오늘 윤석열 후보 일정이 아주 빡빡했어요. 현충원 일정이 8시였고요. 그
래픽이 준비가 돼 있을 텐데요. 그 이후에는 최고위원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9시쯤이었고요. 이후에 직후에는 의원들 상견례 겸한 현안보고에 참석했습니다. 지금 일정이 나가고 있죠. 9시, 9시 반 그다음에 11시에는 또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했습니다.
[앵커]
굉장히 바빴네요.
[기자]
오후 일정도 많았고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 말씀드렸다시피 국회 경험이 사실은 별로 없잖아요. 그러니까 오전부터 최고위원회에서 지도부 만나고 현안 보고에서 의원들 만나고 또 국회의장. 오후에는 부의장들도 만났고 헌정회까지 방문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뭐라고 그럴까요. 여의도 녹아들기 행보? 이렇게 정리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부족한 부분을 메웠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기자]
메웠다기보다는 하나씩 메워나가고 있는 거죠.
[앵커]
오늘 첫 행보니까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 상대후보 이재명 후보 앞서서 닮았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 비교해 보면 첫 행보가 어떻게 달랐습니까?
[기자]
이재명 후보도 물론 현충원 참배로 공식일정을 시작했습니다. 10일 선출이었고 10월 11일날 현충원 참배를 했는데 장소가 달랐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나가고 있는데 지금 이재명 후보가 참배하는 저 장소는 대전국립현충원입니다. 오늘 윤석열 후보가 참배한 곳은 서울국립현충원이고요. 당시에 그래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특히 민주당 대선후보 가운데 대전현충원을 방문한 첫 후보였다고 해요.
그래서 공정성 측면에서 대부분의 후보들이 서울현충원을 방문하는데 자기는 그런 측면에서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다고 얘기를 했었고요.
[앵커]
서울현충원에는 전직 대통령들이.
[기자]
그렇죠.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기 때문에 그걸 피하기 위한 정치적인 행보 아니냐 하는 해석도 나오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런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요새 박정희 전 대통령 언급을 꽤나 하고 있기는 하거든요.
그래서 과연 그렇게 볼 여지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 저는 그것보다는 오히려 중원전략이 아니었나 싶기도 해요. 당일날 대전현충원 방문한 이후에 청주에 있는 질병관리청을 방문을 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리고 현충원이기는 한데 대전이냐 서울이냐가 또 달랐고요. 보통 현충원에 참배를 하면 방명록을 작성하잖아요. 방명록 내용이 또 많이 다릅니다. 그래픽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선열의 고귀한 희생에 성장하는 공정사회로 보답하겠다, 이렇게 적었고요.
윤석열 후보는 선열의 뜻을 받들어서 국민 승리 시대를 열겠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정책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 미래, 그러니까 성장하는 공정사회로 4기 민주정부를 반드시 출범시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겠고요.
윤석열 후보는 딱 들어오시죠. 정권교체하겠다. 정권심판에 나서겠다 이런 부분을 강조한 것으로도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상대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상당히 궁금한데요. 민생경쟁하자라고 오늘 제안했더니 윤석열 후보는 부패와의 전쟁이다 이러면서 이 후보를 겨냥하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11월 5일에 윤석열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 이재명 후보가 그날 대구를 방문했었어요. 그러니까 보수의 심장을 찾아가서 청년들을 만났었는데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느냐 이랬더니 일단은 선의의 경쟁을 하자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당일에 김영수 앵커가 인터뷰를 진행했었잖아요. 당일에 이재명 후보의 장점에 대해서 물었더니 강한 추진력은 참 강점으로 보인다라면서도 한편으로 또 이런 말도 했어요. 목표와 방향성이 없다는 점은 큰 약점이라고 하면서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초반에는 약간 신경전, 탐색전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예열을 하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서로를 경쟁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 국민의힘 당회의에 각각 참석했습니다. 그 모습은 또 이땠습니까?
[기자]
저희는 사실 국회에서 마주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국민의힘 회의가 9시에 있었고요. 민주당 회의가 9시 반에 있어서.
[앵커]
국회 2층에 같이 있잖아요.
[기자]
그렇죠. 끝과 끝 좌우에 있는데 마주치지는 않았다고 하고요. 먼저 이재명 후보는 민생과 정책을 전면에 배치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도 마찬가지였고요.
반면에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서 부패와의 전쟁을 사실상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이재명 후보가 오늘 아침 당 선대위 회의에 참석했는데 지금 그래픽으로 나가고 있죠. 윤석열 후보와의 1:1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또 정책토론회도 제안을 했고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저렇게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정책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좀 더 우위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고 있는 것 같고. 또 말 그대로 이번 대선을, 사실 이번 대선을 예측하는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상당한 네거티브, 비방전이 될 거라는 우려도 크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면서 정책경쟁 만들어가자라는 제안으로도 보이기는 합니다. 윤석열 후보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조금 전에 출연해서 말하는 걸 들어보니까 이재명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이야기를 한 것이고 우리 후보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우리 후보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일정대로 가겠다라고 이야기한 것을 보면 쉽게 받아들일 것 같지 않습니다.
[앵커]
쉽게 받아들일 것 같지 않더라고요.
[기자]
그럴 분위기였죠?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 몸통과 싸우는 부패와의 전쟁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최고위 그러니까 오늘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각각 당 지도부 회의에 가서 한 이야기니까요.
앞으로도 어떤 대선의 전체적인 흐름이 이재명 후보는 민생이나 정책 부분을 상당히 강조하면서 나아갈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최근에 윤석열 후보가 후보로 확정된 이후에 고발사주라든지 이런 부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어요.
후에 좀 더 찾아보겠지만, 돌려서 이야기한 것은 있지만. 그리고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서 집중적인 공세를 펼치지 않겠느냐, 이렇게 좀 미리 내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구체적인 공약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사실 대선이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올해 대선 특히나 비방전이 심화될 것 같다고 하는데. 정책 위주의 공방도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저는 유권자들께서도 이런 정책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과연 누구에게 맡기는 게 좋을지도 같이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고요.
먼저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초과 세수 40조 원. 그러니까 재난지원금 공방입니다. 초과 세수가 40조 원이 넘는데 부자 나라에 가난한 국민이 온당한가라면서 윤석열 후보를 비판했고요.
윤석열 후보가 6일에 가락시장 가서 재난지원금에 대해서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히니까 저렇게 이야기했고요. 그리고 오늘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가 바로 맞받았습니다.
50조 원 들여서 자영업자 피해를 전액 보상하자. 그러니까 재난지원금이랑은 상당히 결이 다른 정 반대의 정책이죠. 먼저 일단은 취약계층이나 피해를 많이 본 계층부터 집중적인 지원을 하자는 입장이고요. 이것뿐만 아니라 주요 논쟁이 하나가 더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6일인가요.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에 참여했는데 검찰개혁을 강하게 주장했던 분들이었는데 여기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면 윤석열 후보가 자신도 잡아넣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자기는 민생과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요.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참석한 대담회 성격을 파고들었습니다. 검언개혁 촛불연대라는 곳인데 조국 전 장관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는 모임이기도 하거든요.
그러면서 조국 수호 세력에 이재명 후보가 올라탔다면서 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1차 전선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하나가 만들어져 있고요.
또 하나 생각해 볼 거는 검찰개혁이나 언론개혁을 두고도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상당한 공세와 공방전에 나서지 않을까라고 저는 예상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에 더해서 또 프레임 경쟁도 경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서로를 향한 비방전이 될 거잖아요.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그러니까 프레임이라는 게 어떤 틀에다 후보를 가둬놓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당신은 이런 사람이다, 당신의 정치 색은 이런 색이라고 가두는 건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까지 주요 발언이나 이런 걸로 볼 때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후보를 낡은 정치세력으로 규정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했던 수락연설 그다음에 선대위 출범식에서의 연설문 등을 보면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을 굉장히 낡은 정치세력, 미래가 준비되지 않은 또 자질이 없는 그런 정치세력으로 가두고 있고요.
윤석열 후보는 일단 간단합니다. 정권교체, 정권심판하겠다라는 그게 가장 크고요. 그다음에 부패와의 전쟁.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말씀드렸다시피 부패와의 전쟁이나 그렇게 주장을 하면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 고발사주 의혹은 윤석열 후보가 받고 있는 의혹이잖아요.
그러니까 고발사주 의혹과 대장동 개발의혹에 대한 동시 특검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게 당으로까지 계속 커지고 있어요.
후보가 직접 공방을 하는 경우도 있고 당의 원내대표라든지 당대표가 대리전에 나서는 거죠. 그런데 오늘도 벌써 송영길 민주당 대표, 그래픽이 나가고 있는데요. 윤석열 후보는 불공정의 상징이다 그러면서 사실 윤석열 후보의 아버지까지 직접 거론을 했어요.
[앵커]
송영길 대표가 언급했죠?
[기자]
네, 일본 정부 지원받아 연구하는 교수의 아들이라고 공세를 이어갔고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후보 겨냥해서 문재인 정권의 거짓 DNA을 빼닮았다고 파상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앵커]
말의 전쟁도 시작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서 저희들이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첫 번째 키워드 닮았다, 하지만 다르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일정 잠깐 영상으로 보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2010년 당시 성남시장 출마 : (위례신도시·고등·신촌지구) 개발 이익을 성남주민들이 원하는 본 시가지, 분당 리모델링 사업에 투자한다는 것이 핵심 공약입니다.]
[이재명 / 2017년 : 이재명이 후보가 되면 정권교체가 됩니다. 더 나은 정권교체, 세상이 바꾸는 정권교체가 됩니다, 여러분.]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대통합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13년 10월) :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윤석열 / 2017년 당시 특검 수사팀장 : 그동안 여러분들 덕분에…]
[윤석열 / 당시 검찰총장 (지난 3월) :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합니다. 검찰에서의 제 역할은 지금 여기까지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의 경선 승리를 이 정권은 매우 두려워하고, 뼈아파할 것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 나라의 미래를 놓고, 우리 국민들의 삶을 놓고 진지하게 논의할 1대1 회동을 제안 드립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번 대선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과 싸우는 소위 부패와의 전쟁입니다.]
[앵커]
영상 구성으로 보니까 여야 후보의 걸어온 길, 여야 후보가 어떻게 걸어왔는지 그걸 영상으로 요약해서 저희가 한번 살펴봤습니다. 정말 닮은 구석도 있고 또 다른 구석도 있고 그렇게 보이네요, 두 후보.
[기자]
그러니까 많이 다르고 오늘 날씨 많이 쌀쌀해졌는데 대선정국은 갈수록 더 뜨거워질 것 같습니다.
[앵커]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좀 살펴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확정됐으니까 국민의힘 상황을 살펴볼 텐데. 홍준표 의원 관련해서 영상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깐부 선대위가 가능할까요? 영상 보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지난 4일) : 혹시 경선에 떨어져뿌면 여러분들한테 여태 고마웠다는 인사를 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하....제가 (후보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네 됩니다~~!! 무대홍 무대홍 무대홍 무대홍!!)
[홍준표 / 슬슬 걸어가십다~]
[홍준표 / 지난 4일 : 실감이 잘 안났어요. 실제로 와 보니까... 지금 그래(지지) 하고 있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합니다.]
"홍준표, 화이팅!", "대표님 사랑합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걱정스러운 것은 청년들하고 어울리고 청년 몇 사람 등용하고 같이 사진 찍고 쇼한다고 해서 돌아오질 않습니다.]
[앵커]
홍준표의 청년 표가 윤석열 후보로 갈 것인가, 이게 최대 관심인데 홍준표 의원의 선대위 합류, 사실상 어려운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기자]
오늘 해단식에서의 홍준표 의원의 발언을 보면 사실상 일단락된 게 아닌가 싶어요, 불참하는 쪽으로.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홍준표 의원의 지금 영상으로 보셨다시피 청년층을 끌어안기 위해서라도 홍준표 의원의 지지, 승복 선언을 넘어선 지지선언과 선대위 합류가 굉장히 필요했고 급했을 텐데. 홍준표 후보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니까 대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지난 주말에 페이스북에 이런 글도 썼었잖아요. 홍준표 선배님, 우리 모두는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다.
이렇게 손을 내밀었지만 오늘 해단식에서 홍준표 의원, 대선에서 마이크 잡기 어렵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오늘 기자들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주말 사이에 경선 경쟁자들에게 연락을 한번 해 봤다고 해요.
그런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건지 연락이 잘 안 됐다고 하는데.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도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 물어봤어요. 그러면 윤석열 후보에게 연락이 오면 만날 의향이 있겠느냐고 했더니 만난다고 뭐가 달라지겠느냐. 그리고 나 고집 센 사람이다.
전화도 하지 마라, 연락하지 마라라고 하고요. 그리고 반 농담 삼아서 기자들에게도 내일부터는. 오늘부터는 아니고 내일부터라고 하더라고요. 내일부터는 자신과 관련된 기사도 쓰지 말아달라. 전화도 안 받겠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아침에 저도 전화를 한번 해 봤는데 전화통화가 되지는 않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선대위 합류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는 어쨌든 합류하지 않겠다고 몇 차례 강조했기 때문에 본인이 들어갈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요.
물론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의원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따라서는 가능성도 조금은 남아 있지 않을까라고도 예상을 해 보기는 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가능성도 조금 남아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은 하셨지만 이렇게 빨리 화학적 결합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윤석열 후보가 얘기한 깐부 그러니까 원팀 이게 깨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질 것 같기는 하거든요.
[기자]
그러니까 민당을 돌이켜보시면 될 것 같아요. 민주당이 10월 10일 선출 이후에 이낙연 전 대표가 사실은 쉽게 마음을 연 건 아니었거든요.
그렇지만 그 사이에 대장동 국감이라든지 그런 거 지나고 지난달에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회동을 하면서 기사에 다 헤드라인이 이제 원팀, 선대위 구성 박차 이렇게 나갔잖아요.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제 홍준표 의원 그러니까 원희룡 후보나 유승민 후보와의 회동은 잡기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은데 윤석열 후보가 그리는 선대위 구성 일정은 홍준표 의원과 한번 회동을 하고 원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선대위를 출범하는 일정을 잡고 있을 텐데. 지금 홍준표 의원의 발언이라든지 지금의 입장을 보면 그 그림이 나오기는 쉽지는 않아졌다라는 거고요.
물론 경선 당일에 포옹하는 모습이 있기는 했지만 그걸 넘어서 다시 1:1 회동이 필요했을 텐데 그것까지는 윤석열 후보가 굉장히 설득을 많이 시켜야 될 것 같고요.
홍준표 의원은 올해 대선이 비리대선으로 치러질 것이라면서 청년들, 2030이 아니라 2040까지 아우르는 청년 플랫폼을 만들겠다. 그리고 거기에 회원수가 100만이 되면 나라를 움직이는 청년의 힘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이준석 당대표가 된 이후에 2030세대 당원 가입이 급증했는데 최근에 윤석열 후보가 결정되면서 탈당 러시라고 하더라고요. 이준석 대표가 서울만 보면 623명이 탈당했는데 그 가운데 527명이 2030세대였다. 심각한 문제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에서는 당장 걱정이 커지는 것은 분명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당대표가 선출이 되고 이후에 경선과정을 거치면서 어쨌든 민주당에 비해서 2030의 표심에서는 상당한 우위를 보이는 것은 맞거든요.
그리고 신규 당원가입자 23만 명 가운데 2030이 7만 명 정도 됐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대선까지 가는 과정에서 물론 전체 유권자 중에는 그렇게 많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전체 당원 중 7만 명이면 그래도 꽤 많은 숫자기 때문에 이런 청년들의 표심을 잡았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고무적이었는데 홍준표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진 이후에 이렇게 2030세대가 탈당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불안요인이 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물론 전체 탈당 인원이 아까 말씀하신 대로 600명 정도고 그 가운데 500명 정도면 아직은 잘 막는다면 이쯤에서 차단할 가능성도 있기는 해요.
[앵커]
전체 탈당 숫자가 아니라 서울만 잠깐 언급해 주었어요. 서울만 623명이 탈당했는데 527명이 2030세대다. 그리고 전체 탈당 인원은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기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일단 이준석 대표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500명선, 혹은 1000명을 넘기지 않는 선. 최대한 저지를 해야 되는 그런 입장에 처해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도 오늘 아침 회의에서 정치개혁을 바라는 청년들의 마음 잘 알겠다. 그리고 자신들이 더 노력하겠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그렇기는 하지만 사실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도 청년층 끌어안기는 상당히 과제 중에 하나기는 하거든요. 그렇다면 이준석 대표가 준비한 비단주머니가 있었잖아요. 그 안에 이게 또 포함돼 있는 것인가 이것도 궁금하거든요.
[기자]
저는 포함이 됐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까 이준석 대표, 저희 뉴스Q에 출연해서는 어떤 선거문화라든지 그런 부분까지 다 포함한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오늘 아침 최고위 회의에서 비단주머니를 한 2개인가 줬었나요?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사실 지난주 저희가 토요일 날 회동하면서 이미 개략적인 당 상황에 대해 후보께 말씀드렸고 내용물은 이미 상당 부분 전달해 드린 것 같은데 이 상징적 의미의 그것을 저희가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고맙습니다. 이게 두 개만이 아니고 제가 토요일 날 대표님과 점심 하면서 그간 대선 본선을 준비해오신 거 보니까 이런 게 몇 박스 되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집에 가서 열어 보십시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아 이거? 다 보셨죠, 아까?]
[앵커]
진짜 비단 주머니 2개 받았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준석 대표에게 여쭤봤어요. 그 안에 뭐가 들어 있냐고. 절대 안 가르쳐더라고요.
[기자]
비밀이고 전략이기 때문에 저 같아도 공개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일단은 대선전략이겠죠. 대선전략일 테고 또 길게 보면 선거문화, 선거캠페인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대선운동이라는 게 캠페인이잖아요. 전체적으로 당의 이미지, 정책을 어떻게 만들어서 당의 승리전략을 짜가는 건데. 이준석 대표 이야기 들어보니까 선거운동의 한 문화일 수도 있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는 있습니다. 그 가운데 분명히 청년세대에 대한 공략법도 들어가 있기는 할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확정이 되면서 또 다시 떠오르는 이름 하나가 있잖아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과연 합류할 것인가. 또 윤석열 후보와 호흡이 맞을 것인가, 이게 좀 궁금한 부분인데 어떻게 전망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윤석열 후보는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도움을 구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저희 야당 팀도 그렇고 저희 기자들은 일단 현장에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든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할 거로는 보고는 있습니다.
그리고 주말 사이에 총괄선대위원장을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의 회동 당시에 그런 이야기가 오갔다고 하는데 오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채널A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어요.
거기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 그리고 제안이 아직 오지는 않았다. 좀 더 지켜봐야겠다라고 일단 선을 그었고요. 하지만 선대위 구성이 이번 달 후반부나 이렇게 가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이름이 더 자주 거론되기는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렇다면 강려원 앵커 말씀하신 대로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의 화합이라든지 그다음에 선대위를 꾸려갈 때 이견이 없겠느냐를 좀 더 따져보면 그렇지는 않아요. 약간 물음표가 붙는 점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김종인 전 위원장 같은 경우에 오늘도 윤석열 후보의 전 캠프를 보면 자리사냥꾼들이 참 많다. 그리고 정말 냉정해져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문재인 정부 때 팀이 있고요. 그다음에 노무현 정부 때 금강빌딩이라고 해서 금강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소수가 캠프를 꾸려가면 유사독재로 갈 수 있다면서 당 전체. 그러니까 약간 윤석열 후보의 말을 들어보면 민주당과 비슷하게 통합 선대위, 메머드선대위, 용광로 선대위를 꾸리겠다는 것처럼 보이고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본인에게 좀 더 전권을 주기를 바라는. 이준석 대표도 오늘 라디오 방송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좀 더 전권을 가지려고 할 수도 있겠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그 두 부분에서 다소 갈등이 빚어질 소지는 좀 남아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 라디오 인터뷰 내용을 들어보니까 선대위 원톱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알겠습니다.
[기자]
그런데 또 하나 봐야 될 관전포인트가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당헌당규상 보면 후보가 선출이 되면 모든 당무 우선권이 후보에게 넘어갑니다.
그러니까 서열상으로 보면 이준석 대표보다 윤석열 후보가 더 높아요. 그리고 사실 지금 보면 오늘 윤석열 표 첫 인사가 있었잖아요. 비서실장에 4선의 권성동 의원이 임명됐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권성동 의원 하면 윤석열 캠프에서 좌장으로 불리고 사실상 실세.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느냐 마느냐, 언제 해야 되느냐로 한참 당내에서 논란이 됐었을 때 조기 입당을 다소 강하게 주장했던 의원 중의 한 명이 권성동 의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또 인터뷰 내용에서 윤석열 후보가 경선 당일, 전당대회 당일 인터뷰 내용을 보면 본인이 국민의힘에 일찍 들어온 게 참 잘한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런 걸 보면 앞으로도 권성동 의원에게 상당히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그렇다면 또 김종인 전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 윤석열 후보 본인 또 권성동 비서실장이라는 실세 의원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한 번 지켜보시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승부사 이재명, 뒤집기 나설까. 저희가 키워드를 이렇게 뽑았습니다. 이재명 뒤집기 나설까. 그 이유는 최근 지지율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오늘 나온 여론조사는 윤석열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저희가 저렇게 한번 뽑아봤습니다.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기자]
글쎄요, 일단 그래픽 빠르게 보면서 간단하게 짚어볼게요. 오늘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인데요. 차기 대선후보 다자구도죠. 윤석열 후보가 많이 올랐어요. 10% 넘게 올랐고 이재명 후보는 조금 빠졌고요.
양자구도를 보더라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양자대결을 보더라도 윤석열 후보는 많이 올랐고 이재명 후보는 살짝 빠졌고요. 그런데 여기에 그치는 게 아니라 대통령 지지율과 당 지지율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저희 정당 지지율 볼까요. 국민의힘 지지율 보면 4%포인트 정도 올랐죠. 민주당은 3.4% 정도 빠졌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도 보면 부정평가가 62.9%예요.
보면 정당 지지율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창당 이후 최대치로 나타났고요.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도 지난 5월 3주차 이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50%를 넘었다고 합니다.
이 원인에 대해서는 오늘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다 해석을 하고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두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컨벤션효과, 컨벤션효과가 뭐냐 하면 어떤 정치적인 이벤트. 그러니까 국민의힘 경선이라는 정치적인 이벤트가 있었기 때문에 보수층이 상당히 결집해 있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송영길 대표는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오늘 방송에 출연을 해서 이거는 국민의힘 경선 같은 게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조직화돼 있는 상태에서 여론조사를 했기 때문이다.
내일쯤부터는 원상회복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이준석 대표도 마찬가지로 컨벤션효과에 대해서는 인정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면 되겠다.
[앵커]
보수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답했기 때문에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보고 있더라고요.
[기자]
과표집됐다고 이야기했죠. 그게 같은 이야기인데. 그렇기 때문에 저희 YTN도 오늘과 내일 조사를 해서 오는 10일, 모레 10일 대선 여론조사를 발표하거든요.
이제 매주 수요일날 발표를 하게 될 텐데. 과연 송영길 대표 말대로 원상이 회복돼서 지지율이 올랐을지 아니면 상당한 기간 동안 국민의힘의 컨벤션효과에 눌려서 고전을 면치 못할지 아니면 또 이재명 후보가 어떤 반등전략을 내놓을지도 대선정국에서 중요한 관전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 반장Q 오늘은 이만수 기자와 함께 정국 현황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