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결합개발 현장 방문...국민의힘 대선주자들, 표심 경쟁

이재명, 대장동 결합개발 현장 방문...국민의힘 대선주자들, 표심 경쟁

2021.10.29.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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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오늘 대장동 관련 현장에 방문하며 의혹에 대한 정면 돌파를 시도합니다.

최종 후보 선출을 앞두고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막바지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선후보, 의혹이 불거진 이후로 대장동 관련 현장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 오후 2시 반, 경기 성남시 신흥동에 있는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 공사 현장을 방문합니다.

이곳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결합개발 방식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이 후보가 개발이익 공공성과 가운데 하나로 꼽는 곳이기도 한데요.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 후보가 관련 현장을 찾는 건 처음입니다.

앞선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직접 방어했듯 이번에도 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에는 민주당 주최로 열린 단계적 일상 회복 점검 간담회에 참석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코로나19 손실에 대해 가능하면 선진국 수준 넘어서는 보상 대책이 추가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대장동 개발 의혹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11시 이재명 국민검증 특위 회의를 열고, 향후 공세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위원장을 맡은 김진태 전 의원은 이 후보가 낙마할 때까지 특공대가 되겠다며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울산을 찾은 이준석 대표는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1인 도보 시위를 할 예정입니다.

관련해 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어제 야당이 그동안 국감에서 대장동 공세에 실패하고는 이제 특검 주장으로 모든 이슈를 덮으려고 한다면서 이 때문에 예산안 처리 일정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이 다음 주로 다가왔는데요.

후보 간의 공방전도 가열되고 있죠?

[기자]
네, 경선 막바지 세 불리기 등 후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원색적인 표현까지 나오는 등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오늘 오전 대통령 4년 중임제와·상하원제를 도입한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당직자들과 만났는데요.

기자들과 만나 당원들 여론이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사진으로 확연히 달라졌다며 당원 골든크로스를 자신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판이 근본적으로 바뀐 시점이 개 사과 시점입니다. 그 이후에 발표되고 조사된 것은 그 진영에서는 발표하지 않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 오후 3시 호남 정치인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국회의원이 자신을 지지하는 자리에 참석합니다.

윤석열 캠프 이상일 공보실장은 홍 의원이 믿거나 말거나 식 아무 말 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소위 홍준표 바람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정권교체 거부 바람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회견을 열고 국민만 두려워하며 올바른 길을 가겠다며 국민과 당원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또, 불안하고 초조한 주자들이 무리하게 줄 세우기 구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 줄 세우기를 많이 하고 있죠. 굉장히 구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여러 형태의 지지 선언이 가짜인 것도 많고 그만큼 불안하고 초조해서 마지막에 무리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오늘 아침 MBC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고, 특히 홍 의원이 자신을 야비하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토론에서 질문을 두려워하는 건 국민을 존중하는 자세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언론이든 국민이 대통령 내지는 대통령이 될 사람에게 훨씬 더 불리한 질문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 질문을 대하는 진지함과 태도 이점에 대해서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을 두려워하는 지도자의 자세는 아니지 않은가….]

오늘 오후 5시에는 윤석열·원희룡 후보와, 홍준표·유승민 후보가 각각 1:1로 맞붙는 맞수토론을 진행합니다.

선두 주자들은 자리를 지키기 위해, 추격 후보들은 막판 뒤집기를 위해 주력할 것으로 보이는데,

상대적으로 서로 우호적인 후보끼리 토론하는 날이라 치열한 설전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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