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정국...尹·洪 신경전 '최고조'

키워드로 보는 정국...尹·洪 신경전 '최고조'

2021.10.29. 오전 10: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관옥 / 계명대 교수, 장예찬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김관옥 계명대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모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대선 정국 키워드. 첫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예찬 평론가님, 내가 그때는 참았는데 새카만 후배가 어깨를 툭 치고 아주 기분 나빴다. 홍준표 후보가 어제 얘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장예찬]
저는 지나고 나서 이러는 게 과연 국민들 보기에 바람직해 보일지. 그리고 지도자가 되기 위한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통이 크고 품이 넓은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이게 벌써 언제적 일입니까. 그때 한번 또 화제가 돼서 제가 YTN 다른 프로그램에서 이 이야기를 한번 했었던 것 같거든요.

영상을 끝까지 보시면 아시겠지만 두 분이 계속해서 손을 잡고 있고 또 홍준표 후보가 웃으면서 본인의 말씀을 계속하시는 모습이 보여요.

그런 과정에서 토론회 끝나고 후보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문제가 없었는데 지나고 나서 지금 계속 지나간 일까지 끄집어내는 건 그만큼 홍준표 후보가 경선 투표를 앞두고 조금 다급한 게 아닌가.

뭐라도 하나 윤석열 후보를 공격해서, 비판해서 표를 조금 더 가져와야 한다는 그런 절박함이 느껴지는 것은 아닌가. 물론 제가 윤석열 캠프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런 지엽적인 이야기보다는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당원과 국민 여러분에게 어떻게 정치를 바꾸고 우리나라를 바꿀 것인지 그 이야기에 집중하는 후보들이 더 많은 조명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보름 전의 일인데요. 어깨를 툭 치는 장면, 저희가 준비해 봤는데 다시 한 번 그림을 보여주시죠. 어떤 상황인지 보면 두 후보,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뒷모습이어서 얼굴이 잘 보이지는 않았고 윤석열 후보가 토론 끝나고 나오면서 홍준표 후보를 악수를 하고 웃으면서 이렇게 어깨를 치는 이런 장면이었어요.

윤석열 후보는 혹시 물어보셨나요? 어떤 얘기했고 어떤 기분으로 한 거라고?

[장예찬]
굳이 토론 끝나고 후보들끼리. 보통 저희도 방송 끝나면 제가 김관옥 교수님이랑 오늘 방송 어땠고 저땠고 이런 이야기 하지 않습니까?

그런 정도의 가벼운 사담이었던 것이고 저게 뒷모습이 아니라 옆에서 촬영된 영상도 인터넷에 있더라고요. 한번 보니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홍 후보께서 계속 뭐라고 뭐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니까 두 분 사이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났던 일인 것인데 이게 2주 지나서 대선 후보가 되시겠다는 분들이 다시 꺼내서 그때 불쾌했다, 않았다, 이야기할 만한 그 정도의 주제의 일인지는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만 좀 해라 이렇게 얘기한 것 아니냐 그런 설도 돌았어요.

[김관옥]
지금 온라인에서 돌고 있고 지금도 장면을 보면 그만 좀 해라, 이게 입에 나오고 있잖아요.

그걸 우리가 굳이 안 했다라고 얘기하기 어려운 것이고 이거는 사실 어떻게 보면 지금 홍준표 후보 얘기하고 있지만 새카만 후배 맞거든요.

그런데 거기에서 반말로 툭 치면서. 이걸 그런데 왜 이제 다시 꺼내느냐의 문제거든요.

지금 막판이고 투표하는 시점에 올라선 거죠. 그렇다고 하면 태도의 문제. 윤석열 후보의 태도의 문제를 부각시킬 필요가, 선거 국면이니까 홍준표 후보에게는 당연히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 얘기가 그리고 또 온라인 선상에서 많이 돌았어요.

그러니까 이 얘기는 계속 회자될수록 본인에게 유리하다, 이걸 판단했기 때문에 어제도 또다시 거론한 것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만큼 신경전이 최고조다 이렇게도 볼 수 있겠군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 양측의 공방이 그야말로 송곳 공방이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떤 얘기들 나눴는지 들어보고 올까요?

일단 홍준표 후보 캠프 말을 보면 우리 최대 전략은 홍준표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조직이 열세다, 이런 얘기로 들리기도 하는데 또 윤석열 캠프는 세를 과시한다, 이런 평가를 받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지 파리떼는 부패한 곳에 들끓는다, 이런 말을 인용했어요.

[김관옥]
그렇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그걸 다시 끄집어내서 그걸로 공격을 하는 거죠. 그런데 사실 지금 보고 있으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후보를 약간 지지하는 그런 부분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역으로 이렇게 공격을 하는 것 같은데 열세인 것을 인정하는 거죠, 사실은. 그러니까 우리가 봐도 숫자로는 아주 원사이드하게 사실은 윤석열 전 총장 측에게 많이 가 있는 건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정치라는 것이 결국에는 세력의 싸움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일단은 당 쪽이라든가 여기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이거를 부인할 수는 없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홍준표 후보는 혼자 외롭게 가는 그런 유세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일단 그런 부분이 약하다라고 보면 그 전략이 유효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 쪽에서 영입하는 부분에서 아쉬운 것은 숫자는 많이 있는데 사실상 과거의 세 과시하는 그런 차원으로 접근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숫자만 늘리는 부분.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도 말을 했지만 결국에는 윤석열 후보가 취약한 부분이 있거든요. 정책이다 이런 부분. 그러면 영입을 할 때 이런 부분에서 이런 영입 인사가 어떤 도움을 준다, 이런 시너지효과를 가져다준다고 하면 훨씬 더 여기에 부풀려지는, 그리고 국민들이 영입에 대한 부분도 기대치가 향상되는 이런 측면이 있을 텐데 거의 대부분 이렇게 쭉 도열시키고 숫자 늘려가는 이런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캠프의 전략적인 문제가 있겠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홍 후보가 요즘에 제일 좋아하는 단어 중의 하나가 바람인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바람 타서 됐는데 조직보다는 바람이다. 그러니까 바람 타는 홍준표가 될 거다 이런 논리거든요.

[장예찬]
그런데 지난 전당대회와 비교해 보면 그 당시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일반 여론조사에서 굉장히 압도적인 우위나 격차를 자랑했었는데요. 지금 홍준표 후보 상황이 그렇냐? 전혀 그렇지 않죠.

[앵커]
상승세는 맞잖아요.

[장예찬]
상승세는 맞습니다마는 보수 적합도 조사에서 근소한 차이로 조금 우위를 보이거나 또는 질 때도 있고요. 4자대결이나 양자대결에서는 특별히 홍준표 후보가 압도적이다, 홍준표 후보가 이긴다는 우위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이기는 4자대결에서 홍준표 후보가 지는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고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굉장히 압도적인 격차로 윤석열 후보가 내내 선두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의 바람과, 이준석 당시 당 대표 후보의 바람과 비교하는 것은 조금 맞지 않는 예시인 것 같고요.

한편으로는 홍준표 후보가 계속해서 강조하는 게 정치를 오래 해 왔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저는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정치를 20년 넘게, 더군다나 국민의힘 정당에서 계속 활동해 오셨는데 이처럼 사람이 옆에 안 모이는 것.

그리고 동지라고 할 수 있는 당원들의 선택을 이렇게 못 받는 것은 이분이 정치 신인도 아니고 지난 20년 정치하신 것에 대한 동료 의원과 당원들의 냉정한 평가다.

여기에 대해서는 폄하할 것이 아니라 본인을 먼저 돌아보고 왜 내 주변에는 사람이 안 모이고 왜 당원들이 20년 넘게 이 당에 있었던 나를 외면하는 것인가에 대한 반성하는 게 먼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저희가 윤석열 캠프 계신 장예찬 시사평론가의 시각으로 들어봤기 때문에 홍준표 후보가 바람을 타고 있는 것은 또 분명한 점이니까 다음 주에도 그 바람이 어느 정도 일어날지는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은 저희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거 관련해서 또 하나 여쭤볼 게 윤 캠프에 사람이 많이 몰려든다 하는데 지금 상당히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 박주선, 김동철 전 의원이 오늘 오후에 지지 선언 한다는 거죠?

[장예찬]
오늘 오후 3시에 지지선언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데요. 아시는 것처럼 박주선 전 의원이나 김동철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우리 국회의 대원로이기도 하고 또 호남 지역에서 오랫동안 호남 주민분들을 위해서 헌신해왔던 정치인입니다.

기존에도 윤석열 후보 캠프에 호남 출신 정치인들이 많이 합류했습니다마는 이번에 박주선, 김동철 전 의원이 오시는 것에 정치적 의미가 상당히 남다르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는 영남 정당, 호남 정당 이런 식으로 지역주의가 공고해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데 여야 모두, 또 보수 진보 모두 동의할 겁니다.

그런데 지금 호남에 뿌리를 두고 정치를 오래 하셨던 분이 국민의힘 계열의 정당 후보들 중에 누구를 지지할 수 있느냐, 선택의 폭이 굉장히 좁다는 것이죠.

그동안 국민의힘에서 오랫동안 정치해오셨던 분들은 지난 정치 역정에 대해서 여러 가지 평가를 받기 때문에 오히려 호남에 있는, 또 중도 진영에 있는 지식인이나 정치인들이 선택하기 어렵다면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정치에 뛰어든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그리고 그 이전에 국민의 기대를 받았던 과정에서 보수 진영의 칭찬만 받았던 것이 아니라 과거 또 살아있는 권력 수사할 때는, 조국 전 장관 이전에 국정원 댓글 사건도 있지않았습니까?

그때는 진보 진영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호남 출신이나 중도, 진보 출신의 인사들이 훨씬 더 많이 마음을 열고 함께할 수 있는 그런 폭이 넓다, 이렇게 평가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 이렇게 호남 거물급이라고 할 수 있는 인사들이 지지선언을 한다고 하는데 어제 기자회견도 있었잖아요. 거기에도 중진 의원들이 대거 참석을 해서 눈길을 끌었거든요. 이런 것 어떻게 보세요?

[김관옥]
아까도 얘기했지만 세 과시를 좀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호남 인사들을 모셔오는 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전두환 씨 발언이 있었고 호남 민심이 완전히 뒤돌아선 상황이기 때문에.

[앵커]
이제 곧 광주도 간다고 하고요.

[김관옥]
그렇죠. 이거를 반전을 도모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적 논리가 워낙 크기 때문에 박주선 의원 등 이렇게 지지선언을 한다고 하면 상당히 이목은 끌 수 있죠. 그런데 중요한 건 이 두 분이 호남의 민심을 대변하느냐인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거의 저는 효과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리고 박주선 의원 같은 경우도 검사 출신이고 그런 어떤 인맥. 김동철 전 의원 같은 경우도 법조인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맥락에서 협조를 얻어내는 것 아닌가.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윤석열 후보가 뭔가를 바꿔내려 그러면 호남 민심을 소구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을 만들어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 없이 그냥 인물만 몇 명 영입했다고 해서 상황이 바뀐다, 이거는 조금 아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윤-홍 대전이다 이렇게도 언론에서 부르고 있는데 저희가 수치를 보면서 지금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확인해 보시죠. 아마 국민의힘 이번에 경선에서 4지선다형으로 물어보니까 가장 비슷한 형태가 아닐까 싶은데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맞붙었을 때 누가 경쟁력이 있겠냐, 이렇게 물어봤을 때 짙은 빨강색과 옆에 있는 게 조금 다릅니다.

전체 지지자 대상으로 물은 게 짙은 빨간색이고요. 조금 옅은색이 국민의힘 지지자로 한정해서 물어본 것입니다. 결과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장예찬]
지금 보시는 것처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0% 이상의 차이가 나고 있지 않습니까? 전체에서는 한 5% 정도의 차이가 나고요.

그런데 이게 합산 방식에서 5:5로 동등한 비율로 적용되기 때문에 어느 후보가 우세한지는 굳이 제 입으로 설명드리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고요.

다만 홍준표 후보 측에서 민심과 당심이 다르다. 당심이 민심을 이기지 못한다고 말하는데 저는 조금 달리 보는 것이 정권교체를 민심이 있고 정권연장을 바라는 민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지지층의 대다수는 정권교체를 바란다고 응답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층의 굉장히 상당한 비중, 보통 조사 집계에 따라서 30% 이상, 많게는 50% 가까이는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있다, 정권 연장을 바란다고 응답하시는 분들이 많이 섞여 있어요.

그분들이 과연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아니라 국민의힘 후보를 찍을 것이냐. 여기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게 당심과 민심의 괴리라기보다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과 정권연장을 바라는 민심이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간략하게 어쨌든 당심도 민심 반영하게 되는 것 아닙니까?

[김관옥]
그렇죠. 결과적으로 당심의 핵심은 뭐냐 하면 본선에서 누가 이길 것이냐. 본선 경쟁력을 누가 담보해낼 것이냐의 문제인데 여기서 계속해서 전체적인 지지율이 윤석열 총장이 높았다 그러면 이건 문제가 발생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런데 몇 주 전부터 계속해서 사실 홍준표 후보가 전체 역선택이건 중도층이건 누가 오건 간에 지금 이기고 있는 것은 현실이거든요.

이런 부분은 확장성이라는 측면에서 일단은 윤석열 후보보다는 높다는 이 측면은 분명히 확인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여기서 당원들이라든가 여기 참여하는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냐라고 한다면 그건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고 또 한 가지가 지금 24만 명의 신입 당원들이 들어왔어요.

이분들은 조직표는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상 이번에 어떤 이준석 대표가 들어오면서 만들어진 당원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선택이 또 하나의 변수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이것이 완전히 정해진 흐름이다라고 얘기하기에는 아직도 유동성이 굉장히 크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앵커]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다음 주면 후보를 최종 결정하게 될 텐데요.

민주당은 먼저 후보를 확정하고 지금 대선을 향해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이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보고 오시죠. 불나방 막아야. 이재명 후보가 한 발언인데요. 음식점 총량제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이걸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에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장예찬]
사실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율이 대단히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국가 차원의, 정부 차원의 배려라든가 새로운 개선책이 필요한 건 분명한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본인들의 인생을 걸고 은퇴 후가 되었건 중도가 되었건 이렇게 음식점이나 요식업체를 창업하는 우리 국민들을 불나방이라는 단어로 폄하하는 것은 대선주자로서 가지기에는 상당히 부적절한 인식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자영업에 진입하기 위한 진입 장벽을 높인다든가 이분들에게, 그러니까 새롭게 창업하려는 분들에게 국가나 정부가 일정 수준의 교육을 제공한다든가 이런 방식의 해결책을 가져와야지, 음식점 총량제라는, 정부가 모든 면허를 통제하겠다는 이런 전체주의적 발상을 가져왔기 때문에 계속해서 문제가 지속되는 것 같고요.

이게 또 공약은 아니라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과거에 민주당 대선경선 시작할 때 기본소득이 1호 공약이냐, 아니냐를 가지고도 논란이 상당히 많지 않았습니까?

일단 한번 던져보고 여론의 반응이 안 좋으면 이건 공약이 아니라고 했다가 뒤에 가서는 다시 또 이건 공약이 되었다가 하는 것. 이것뿐만 아니라 청년들에게 해외여행비 1000만 원을 지급하겠다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셨는데 우리 국민들은 대선주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매우 무겁고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냥 한번 슥 질러보고 마는 것은 저희 같은 정치평론가들이 할 일이고 대선 주자라면 전문가들과 함께 검증된 정책과 공약으로 말씀을 하셔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교수님, 이재명 후보는 정치 고수잖아요. 이거를 그냥 던지는 것은 아닐 것 같거든요. 주 4일제나 음식점 총량제, 이런 논쟁적인 이슈를 던질 때는 의도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것일까요?

[김관옥]
효과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효과는 분명히 있죠. 지금 사실 국면에서 가장 많이 떠오르는 얘기는 대장동 얘기거든요. 그런데 지금 주 4일제, 그다음에 이렇게 총량제 나오면서 사실은 주목도가 그쪽으로 확 갔어요.

[앵커]
연관검색어가 달라지는 건가요?

[김관옥]
본인의 의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효과는 그렇게 나왔기 때문에 그것이 의도성이다 아니다, 이건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죠. 그런데 저는 조금 다른 해석을 하는 것이 실제로 이게 시장 실패 영역이에요.

그러니까 5명이 사실상 개업을 하면, 음식점을. 4명이 5년 내에 폐업을 해요. 그렇다면 여기에서 발생하는 어떤 자산의 손실, 부채의 증가, 이거는 사회적인. 개인적인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시장 실패를 그냥 국가가 방치한다? 그러면 국가의 존재라는 것도 의미가 없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은 지금 당장 총량제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분들을 어떻게 해서 유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할 수 있느냐, 이걸 논의해 보자는 취지의 시작점이다라고 생각을 해야지 이미 다 된 것처럼 이거 히틀러가 하는 그런 전체주의적인 것 아니냐, 이건 민생 얘기거든요.

그러면 이거를 이데올로기로 환치시켜서 공격할 게 아니라 문제 해결점을 우리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게 결국에는 일자리가 부족해서 나오는 현상 아니냐, 그러면 나는 이렇게 해서 일자리 늘려갈 것이다, 이렇게 제시를 한다 그러면 훨씬 더 국민들에게 소구력이 있고 오히려 이재명 지사를 압박할 수 있는 그런 논리 구조가 될 수가 있겠다 이렇게 보죠.

[앵커]
교수님, 그런데 이게 기억을 더듬어보면 민주당에서 경선 치르기 전에 추진했던 게 앞으로 당 후보가 정해지면 당 중심으로 정책을 준비하겠다 이걸 굉장히 강조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따라가는 것은 아닌가, 이게 당과 협의를 해서 앞으로 추진하게 될까 이것도 궁금한데요.

[김관옥]
사실 당 중심으로 간다는 것은 상당히 이상적인 얘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대선을 이렇게 치러보면 실질적으로 후보 중심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그 후보 중심이라는 것은 그전까지 캠프에 있던 그 인물들이 계속해서 연속으로 이어지거든요.

그것을 완벽하게 당 후보가 됐으니까 당이 모든 것을 다 대체한다? 그렇게 가능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들을 얼마나 협조력을 높이느냐의 문제인 것이고 특히나 당이 그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되는 것인데 이게 후보가 얘기하는 것을 다 뒷받침할 수도 없는 것이고 또 후보가 기존에 있는 것을 다 내려놓고 당이 얘기하는 것만을 쫓아갈 수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걸 얼마나 유연하게 서로가 협조 관계를 만들어내느냐의 문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대선 정국 키워드 짚어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마지막 키워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준표가 나오면 땡큐다. 홍나땡.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여론조사 결과 보여주시죠. 민주당이 이제 이게 아닌가?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거예요.

함께 보여주시죠.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지금 보면 국민의힘 후보, 유승민 후보는 예외인 것 같은데, 다른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누가 나와도 이재명 후보에 경쟁력이 있다고 여론조사 결과에 나오고 있거든요.

[장예찬]
원희룡 후보가 나와도 지금 이재명 전 지사를 앞서는 것으로 나옵니다. 이 같은 결과의 핵심적인 원인은 역시나 대장동 게이트 의혹이 결정적이라고 보여지고 있고요.

그리고 그동안 민주당에서 야권의 여러 후보 중에서 오직 윤석열 후보 한 사람만을 집중 공격했던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 보니 오히려 이재명 지사에게 부정적인 뉴스가 터질 때 다른 사람을 공격함으로써 그 뉴스를 조금 분산시켜야 되는 것인데 그동안 계속 윤석열 때리기에만 집중하다 보니까 민주당의 대응전략이나 이재명 지사 측의 대응전략도 기민하지 못할 수밖에 없었다는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이고요.

이 같은 여론은 궁극적으로 대다수의 여론조사에서 그게 전화면접이든 ARS든 가리지 않고 정권교체 여론이 꾸준히 높게 나오지 않습니까? 그 같은 정권교체를 향한 열망이 반영된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김관옥]
이 양자대결이라는 것은 사실 가상이거든요. 사실 이게 실현될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아요. 그런데 사실상 이 양자대결에서는 지금 야권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오는 데이터들이 꽤 있어요.

이것은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4자 대결로 가면 이게 달라집니다. 오히려 이재명 지사가 이기는 사례가 굉장히 많아요.

그건 다시 얘기하면 정권교체를 누구를 통해서 하느냐의 이견이 이 야권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부분에서 이견이 상당 부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한편으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안철수 대표의 존재감 이것이 점점 커질 수 있는 대목이 이렇게 4자 대결 국면에서 오히려 이재명 지사가 이기는 걸로 나온다는 부분이 여기서 포인트가 잡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 사실 그동안 꼰대 이미지가 있다. 그래서 부정적인 프레임이 씌워져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이렇게 지지율이 올라가는 건 왜 그런 거라고 보세요?

[김관옥]
우리가 2017년의 그 이미지에서 이렇게까지 바뀔 수 있나. 진짜 굉장히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거예요.

그런데 지금 지지층에서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부분이 사실상 윤석열 전 총장은 거의 대부분이 국민의힘 지지자들입니다. 그런데 반면에 중도층, 2030 여기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어요.

이게 사실은 어떻게 보면 홍준표 후보의 장점이다. 그런데 취약지점이 또 있죠. 홍준표 후보의 취약점은 여성 영역에서는 또 굉장히 약해요.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보완하느냐의 문제에 달려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저희가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드렸지만 기관별로 수치가 굉장히 다르고 또 질문 문항에 따라 다양하게 다르기 때문에 저희가 앞으로 출연 시간을 통해서 다양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관옥 계명대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