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탈리아 로마 도착...유럽순방 일정 시작

문 대통령, 이탈리아 로마 도착...유럽순방 일정 시작

2021.10.29. 오전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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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영국·헝가리 방문…교황 면담도 예정
G20 정상회의 참석…文, 3개 세션 모두 참여
文, 코로나 극복 위한 국제 협력 의지 밝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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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해 7박 9일의 유럽 순방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비롯해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 헝가리 국빈방문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이번 순방에서 한·미는 물론 한·일 정상 간의 만남이 성사될 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로마 현지에서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각 28일 오후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추규호 주교황청 대사와 권희석 주이탈리아 대사가 공항에서 직접 문 대통령 내외를 맞았습니다.

이번 유럽 순방은 이탈리아를 포함해 영국, 헝가리를 방문하는 7박 9일의 일정입니다.

먼저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이 예정돼 있는데, 한반도 평화 논의가 주목됩니다.

현지시각 30일과 31일에는 '사람, 환경, 번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국제협력과 그린 디지털 전환 등 미래대비, 탄소중립 지원과 관련한 우리의 노력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여부도 관심인데, 청와대는 만남이 성사되면 한반도 종전선언 논의가 한 단계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어 영국 글래스고로 이동해 현지시각으로 다음 달 1일과 2일 유엔 기후변화당사국 총회에도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을 국제사회에 알릴 계획입니다.

여기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첫 만남이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지난 22일) : 13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정상회의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후 문 대통령은 헝가리를 국빈 방문해 다뉴브 강 선박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슬로바키아와 체코, 폴란드 등이 참여하는 '비세그라드' 그룹과의 정상회담도 진행합니다.

청와대는 이번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이 글로벌 현안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재확인하고 선진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 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로마에서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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