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윤석열 ‘사과' SNS 사진 논란 일파만파

[뉴스앤이슈] 윤석열 ‘사과' SNS 사진 논란 일파만파

2021.10.22. 오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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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 출연 : 현근택 / 前 이재명 캠프 대변인, 김근식 / 윤석열 캠프 비전 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씨 관련 발언과 관련해 사과는 했지만 쉽게 진화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마침 오늘 이재명 경기지사는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는데요. 각 캠프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현근택 전 이재명 캠프 대변인그리고 김근식 윤석열 캠프 비전 전략 실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앞서 영상을 통해서도 보여드렸는데 윤석열 전 총장이 전두환 씨 관련 발언과 관련해서 결국 사과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또 SNS에 올라온 사진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 먼저 대변인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현근택]
일단 사과하는 과정도 깨끗하지 못했죠. 한 이틀 만에 사과를 했는데 명백하게 사과한다 이런 표현을 안 쓰고 유감이다 그랬는데 기자들이 그럼 사과 맞느냐 그랬더니 사과인 것 같다 이랬는데 사과할 때는 그냥 죄송합니다 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본의 아니게 국민들이 원하는 것 같고 또 정치는 좀 다른 것 같고 주절주절 얘기하더라고요. 결국 이게 사과하는 게 본심이 아니구나. 누가 봐도 딱 느낄 수 있었는데 그다음에 사실은 돌잡이 할 때 사과 든 사진 올렸을 때도 이게 뭐지? 왜냐하면 약간 국민들을 희롱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어젯밤이었던 것 같은데요.

개한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렸잖아요. 그럼 결국은 사과라는 건 국민들 상대로 한 건데 국민들을 그럼 개로 본 건가?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저는 해시태그 단 걸 또 주의깊게 봤어요. 뭐라고 돼 있냐 하면 우리 집 괭이들은 인도 사과 안 먹는다.

우리 집이라는 말은 사실 그냥 자기 집 아니면 쓰기 쉽지는 않거든요. 그다음에 누구는 추루무라? 이건 잘 모르겠는데 너희들은 어떻게 먹어라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이게 과연 사과라는 건 사과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느냐. 제가 보기에는 이게 기본적으로 정치인의 자세이기도 하고 SNS 설화는 굉장히 많거든요. 많은데 과연 공감 능력 이런 면에서 저는 굉장히 문제가 커서 파장이 굉장히 커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어제 윤석열 전 총장이 유감을 표명하고 나서 이후에 논란이 불거지니까 송구하다는 표현을 써서 사과했다는 것까지는 제가 추가적으로 팩트를 정정해 드리고요. 지금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들어보면 SNS에 올라온 시간대가 실무진이 관리하는 시간대이겠느냐. 이 시간대만 놓고 봤을 때. 그래서 다른 사람이 관리한 것 아니냐, 이런 취지의 말씀이신 건가요?

[현근택]
그렇죠. 왜냐하면 개하고 사과 사진이 새벽에 올렸다 그랬거든요. 새벽에 올렸고 해시태그에 우리 집, 우리 집 살쾡이는 안 먹는다고 쓴 걸 보면 시간대라든지 아니면 표현으로 봤을 때는 본인이 했거나 아니면 부인이 했거나 아니면 실무자가 집에 같이 살거나. 왜냐하면 실무자가 했다고 하고 있거든요.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했다고 하는데 새벽에 실무자가 우리 집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그걸 올리기는 쉽지 않잖아요. 그럼 저는 본인이 했거나 부인이 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제가 맡은 게 비전전략실장이어서요. SNS 관리하는 건 정확한 것은 잘 모릅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SNS를 관리하는 것은 별도로 분리가 돼서 이게 후보의 사생활과 개인적인 생활을 젊은층에게 소구력 있게 어필하기 위해서 따로 관리 운영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시간을 새벽에 올리는 걸 말씀하셨는데 아마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건 이런 내용으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사진에 만약에 SNS 관리팀에서 서로 협의를 하면 그것이 최종 컨펌이 나면 올리는 시간은 밖에서도 얼마든지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문제는 그 토리라고 하는 강아지에게 사과를 준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약간 국민이 조롱당하는 게 아니냐, 이런 불편함을 느끼신 건데. 오늘 아침에 2시간 만에 입장문을 내서 실무자의 실수로 국민들에게 누를 끼쳐서 죄송하다 사과를 다시 한 번 냈고요.

제가 아는 것으로는 저도 인스타를 하지는 않습니다마는 토리라고 하는 인스타 계정은 토리라는 유기견인데요. 유기견이 집에서 키우는 개인데 자식처럼 키우는 개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그 토리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내용은 뭐냐 하면 그 토리를 의인화해서 윤석열 전 총장을 토리라고 투영해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우리 아빠, 우리 개 해서. 그렇기 때문에 사과를 주는 게 개한테 주는 거야?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쪽 관리팀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토리라고 하는 개가 사실은 윤 총장을 의인화 시킨 그동안의 쭉 인스타 관리방식이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요구에 의해서 사과를 받았다라는 설명하다 보니까 이게 잘못 전달돼서 국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쳤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걸 제가 들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 부분이 국민들의 정서에 맞지 않는 게 있다면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또 사과를 한 거고 그런 인스타의 관리방식이었다는 말씀을 제가 좀 해명을 드립니다.

[앵커]
일단 대변인께서는 부인 김건희 씨 또는 윤석열 전 총장 본인의 가능성을 제기하셨는데 캠프의 공식 입장은 실무진의 실수이고 일단 지적이 있으니까 바로 내렸다. 이런 취지로 제가 이해를 하면 될 것 같고.

[현근택]
조금 첨언하면 이게 처음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사과를 나무에 달아놓은 사진. 그다음에 그 앞에는 뭐가 있었냐 하면 돌잡이할 때 사과 든 사진. 거기서 포인트는 뭐냐 하면 다 공통적으로 연결되는 건 사과인 거예요. 그런데 왜 사과가 나왔느냐? 어쨌든 사과하라고 얘기해서 나왔기 때문에 나온 거거든요.

지금 자꾸 의인화 얘기하는데 나무, 앞에 돌사진. 생각을 해 보세요. 공통적으로 흐르는 게 뭔가. 결국은 사과였던 거예요. 사과를 하라 했는데 이 사과를 어찌보면 약간 형해화해서 한 거라서 제가 보기에는 지금 말씀하신 건 잘 이해는 안 갑니다.

[김근식]
그 계정이 2개가 달라요.

[현근택]
알고 있습니다.

[김근식]
강아지한테 준 건 토리 계정이고 금방 말한 돌사진 사과하고 나무에 걸린 인도 사과는 윤석열 개인 계정입니다. 그러니까 앞에 나와 있는 돌잔치 때 사과를 잡았다는 것은 그 정도로 사과를 좋아하니까 빨리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식의 여론의 흐름들을 반영한 것이고요.

그리고 인도사과도 항상 인도사과를 좋아했으니까 사과를 하는 게 맞다는 식의 뉘앙스였는데 이게 강아지한테 준 건 전혀 다른 계정인데 이것도 약간 우스갯소리처럼 젊은층에게 소구력 있게 한다는 게 그런 식으로 하는가 봐요. 그래서 하다 보니까 이 토리라는 게 윤석열 총장을 의인화 시켜서 만든 상대물이기 때문에 윤석열 총장이 사과를 받아들였다는 것을 좀 재미있게 하려고 한 건데 국민들이 받아들일 때는 불편하게 받아들여진 거죠.

[앵커]
이렇게 두 분께서 공방을 주고받기는 했는데 관련 해서 여야 각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된 녹취가 있는데요. 녹취를 듣고 오겠습니다.

조금 전 심상정 의원의 녹취를 들었는데 정신 세척부터 하지 않으면 더 이상 광주 출입은 어려울 것이다, 이런 발언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국민의힘 측에서는 호남 민심을 어떻게 보면 품어안으려고 노력을 많이 해 왔지 않습니까? 관련된 이런 논란들, 연속된 논란들에 대해서 윤석열 캠프 측에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김근식]
어제 오후 2시경에 최종적으로 후보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사과문이 저는 최종적인 사과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나왔던 것처럼 이것으로 인해서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또 전두환 정권에게 고통을 받으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리고요. 또 하나 거기에 한 2박 3일 정도 걸려서 사과가 우여곡절을 겪기는 했습니다마는 그 과정에서 최종적인 내용을 보면 이런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원칙을 지키고 정권에 저항하는 고집은 미덕이지만 국민에 맞서는 고집은 잘못된 일이다. 그래서 고집을 유지하는 게 옳지 않다는 걸 스스로 반성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번 계기를 통해서 정치인의 말과 행동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다시 깨닫는 성찰의 계기로 삼겠다, 이런 것이 있어서 그다음에 지적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게 있어서 저는 후보가 2박 3일 동안 사과를 하는 과정에 시간이 좀 걸린 점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마는 어제 오후에 올린 페이스북의 최종 사과문 입장이 바로 그런 자기의 잘못 이것들을 송구하게 생각하는 것이어서 지금 심상정 대표나 윤호중 대표가 말한 것처럼 5.18 민주화 정신이나 광주 시민들에 대한 망언으로까지 확대해석하는 것은 조금 과대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윤석열 캠프 관련된 얘기니까 하나 추가로 여쭐게요. 일단 제가 알기로는 윤석열 전 총장이 관련해서 경선이 끝나면 광주를 찾겠다고 한 것까지는 제가 알고 있거든요. 지금 이런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그전에라도 광주에 갈 논의가 있습니까? 캠프 내부에서?

[김근식]
정확히 TV토론회에서 토론회 때문에 일정이 빡빡해서 토론회가 끝나면 얼른 들어가서 광주 시민들을 다시 보듬겠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저는 그런데 아시겠지만 토론이 일주일에 세 번씩 있습니다. 그것도 지역을 돌면서 있기 때문에 시간을 내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아서 토론회 일정이 끝나면 경선이 끝나기 전이라도 갈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있다고 보고요. 적어도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된다면 가장 먼저 광주를 찾아가서 그 상처에 대해서 보듬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비전전략실장께서 경선 전이라도 광주에 갈 의향이 있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하신 걸로 제가 이해를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지사는 오늘 광주 5.18 묘지를 찾았습니다. 먼저 그 모습도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대변인님, 일단 이재명 지사 국정감사 이후의 첫 공식 행보로 광주 5.18 묘지를 찾았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윤석열 전 총장의 전두환 씨 관련된 발언을 의식한 행보다, 이렇게 이해해도 됩니까?

[현근택]
그것보다는 아마 광주가 갖는 상징성이 있죠. 민주당에서는 어쨌든 뿌리라고 볼 수 있고 심장이라고 볼 수도 있고요. 이재명 지사도 항상 이분이 82년에 대학에 들어왔습니다. 물론 학교 다닐 때 학생회장을 하거나 이건 아니었지만 대학교에 가서 5.18을 보고 자기가 그동안 내가 알았던 건 잘못 알았다, 사회적 엄혹기다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그전에도 보면 민주당 대선후보들이 보통 국립묘지에 가거나 5.18묘지에 가는 것은 거의 정해진 수순이었습니다.

그다음은 노무현 봉하마을 가는 것도 정해진 것이었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를 의식했다기보다는 정해진 수순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의 잇단 발언과 관련해서 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이낙연 전 대표도 입을 열었더라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현근택]
일단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언제 만날 거냐 관심이 있기는 한데요. 아마 이낙연 후보... 저희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게 왜냐하면 그냥 침묵하고 있는 게 아니라 문제, 사회적 이슈라든지 이것에 대해서 발언을 한다는 거거든요. 그럼 이제 현실정치를 참여한다는 뜻입니다.

아마 선거 과정에 참여라는 것은 당연히 선거의 역할을 맡는 것이고요. 그런 본인의 생각을 표현한다는 건 어쨌든 역할을 하겠다, 정치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그런 의사표현으로 보고 있어서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최근 저희가 정국 현안 논의를 할 때 주로 대장동 관련된 이슈 세부적인 내용을 많이 다뤘었는데 오늘은 국정감사 기간 동안에 있었던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현재 여론의 추이는 어떤지 살펴볼게요. 관련된 그래픽이 있는데 그래픽을 먼저 띄워주시겠습니까?

차기 대통령 적합도와 관련해서 국정감사 기간 동안에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지금 윤석열 전 총장, 이재명 지사, 홍준표 의원. 이렇게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캠프 내부에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 결과에 대해서.

[김근식]
지금 여론조사가 하도 많이 나오고요. 그리고 여론조사마다 조금 수치상의 차이도 있고 그런데 전반적인 추세는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후에 오히려 지지율이 정체되거나 빠지고 있는 국면인 게 하나의 추세인 것 같고요.

그러니까 일종의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게 하나 현상인 것 같고 또 하나는 우리 윤석열 전 총장도 지지율이 여러 가지 실언이나 말 논란이 있고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확 빠지는 것도 아니다, 지지율이 유지되는 측면이 또 하나 있는 것 같고 그다음에 세 번째 특징으로는 홍준표 후보가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일정 정도 지지율을 올리면서 추격하는 양상들을 유지하고 있다, 이것이어서 저는 이번에 국정감사 기간에는 오히려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이틀 나와서 굉장히 선방을 했다고 스스로 생각을 하고 있고 국민의힘 쪽에서 결정적 한방이 없었다고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국민들이 볼 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의혹 전반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는 여론이 높다는 것이어서 그 부분은 아마 향후 추이를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윤석열 총장과 홍준표 후보 사이에 막바지 경선에 대해서 어떻게 결론이 날지 여론의 추이는 윤 총장이 앞서가는데 홍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렇게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변인님, 지금 이 그래픽을 보시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총장에 이어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건데 일단 일각에서는 이런 분석도 내더라고요.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왜냐하면 국정감사 기간에 진행된 여론조사 기간이기 때문에 후보가 정해진 상태에서 했는데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빠진 상태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 정도의 지지율 수치를 얻었다는 것, 일각에서는 물론 특정 여론조사기관에서 진행된 것이기는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지지층이 100% 온전하게 이재명 지사 쪽으로 옮겨가지는 않았다,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현근택]
냉정하게 보면 100%가 아니라 50%도 안 왔다고 보는 게 맞죠. 왜냐하면 다자간 대결에서도 30% 정도일 때 예전에 보면 홍준표 후보의 그래프가 아마 이낙연 후보 그래프 정도 됐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색깔이 바뀐 거죠, 한마디로 얘기하면. 지지율이 저희 쪽에 안 온 건데.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이낙연 후보와의 회동이라든지 아니면 지지자들의 화학적 결합이라든지 이게 아직은 안 되고 있거든요.

그 부분이어서 컨벤션효과를 못 누린 거 아니냐. 저는 비판받을 수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아무튼 지금 이낙연 후보 측에서도 움직이고 있는 것 같고 물론 일각에서는 가처분 결과를 보겠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은데 저는 그건 그 문제다, 왜냐하면 그 얘기 나왔을 때도 이건 캠프 차원이 아니라 그냥 개인 지지자들이 하는 것이다 했기 때문에 그건 개인 지지자들에게 맡겨두시고 저는 캠프에 있던 분들이나 이런 분들은 그것과 상관없이 일정 나가는 게 맞다, 왜냐하면 사법부 판단에 판단을 미루면 정치일정대로 못 갑니다.

그건 여야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지금 대장동이나 고발 사주도 마찬가지고 사실은 그건 그것대로 가는 거고 정치일정은 그것과 상관없이 진행돼야 하거든요. 그런 면을 감안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회동 얘기가 나와서 추가적으로 질문을 드리면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과의 공식적인 만남은 언제쯤 이루어질까요?

[현근택]
그다음에 사퇴 시기까지 저도 전화를 상당히 많이 받는데요. 공식적으로는 저도 정확히 모르고요. 조만간 할 것 같다, 이 정도고 순서도 많이 물어봐요. 뭐가 먼저냐. 그런데 이낙연 후보하고 만나는 게 사실 먼저일 것 같은데. 또 모든 게 그렇게 순서대로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아직 제가 아는 선에서는 아직 정해진 건 확실히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대선후보 얘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관련한 그래픽도 있는데요. 실장님, 일단 보시면 윤석열 후보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어떻게 보면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 캠프 내부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일단 11월 1일부터 전당투표를 하고요. 3~4일 여론조사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일단 선관위에서 결정된 내용은 경쟁력 문항으로 하기로 결정이 돼 있습니다. 그런데 경쟁력을 묻는 질문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구체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는데 여기 나온 것처럼 야권의 대선후보 적합도라는 질문이 지금 여론조사에 많이 나오고 또 하나는 전체 다자를 놓고 대통령 후보로서의 적합도, 대통령 후보로서의 지지도가 나오는 게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적합도, 지지도, 호감도, 경쟁력 이런 것들이 계속 막 섞여서 나오고 있는 수치들이 많이 있고 이게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저는 큰 추세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앞서가는 것이고 윤석열 총장이 여러 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단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재명 지사는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홍준표 후보가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 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마지막에 선관위의 최종 문항이 결정돼서 이른바 후보를 확정짓는 여론조사 문항으로 될 것인지가 남은 한 일주일 사이에 중요한 관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력을 묻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민주당의 상대 후보는 이재명 지사로 결정이 나 있습니다. 그러면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는 누구입니까? 이런 문항은 반드시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걸 하나의 문항으로 할 것인지 다문항으로 할 것인지, 어떤 문항을 넣을 것인지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이재명 지사와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은 정해진 원칙이어서 그 원칙대로 하면 대충의 문항은 나올 것이고 그것에 따라서 아마 야권의 후보는 결정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관련된 내용을 제가 정리를 시청자 여러분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하면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결선투표 없이 최종 후보 선출이 당심 50% 또 여론조사 50%인데 지금 논란이 남아 있는 부분이 일반 여론조사 문항을 어떻게 할 건지가 논란으로 남아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윤석열 캠프 측에서 보면 쭉 저희가 일반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와의 1:1 양자대결에서는 홍준표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그동안에 여론조사에서 전반적으로 보여왔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방점을 찍어서 이재명 후보와의 1:1 경쟁을 했을 때 누가 더 적합하겠느냐, 이런 문항이 들어가기를 원하실 테고 반면에 홍준표 후보 측 같은 경우에는 사지선다형 그러니까 국민의힘 후보 측 4명을 전부 다 놓고 이 중에 누가 적합한지를 고르라는 식. 이런 다른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 말씀을 드린 건 일단 윤석열 캠프 측 입장을 하시는 거니까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 또 그 부분이 첨예하게 공방이 붙을 수 있다는 점을 참고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런 모습들, 다른 당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현근택]
저는 타협을 볼 거라고 봐요. 예전에도 보면 여론조사 두세 군데 정도 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경쟁력 한번 붙여보고 적합도도 한번 조사하고 그다음에 선호도도 조사하고 이렇게 해서 5:5로 섞든가 하거든요. 저는 그래서 일도양단으로 결정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이게 얼마 안 남았거든요.

보름도 안 남았는데 아직도 룰이 안 끝났으면 제가 보기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시작하기 전에 어느 정도 정해져야 되거든요. 그래야 싸움이 안 되는 건데 촉박해서 하면 막판에는 결국은 두세 군데에서 평균 내자, 이렇게 결론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그래픽을 하나 더 보겠습니다. 지금 어떻게 보면 홍준표 의원 그리고 윤석열 후보 외에 원희룡 전 지사,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도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지지율이 좀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거든요.

앞서 영상을 통해서도 보여드렸는데 윤석열 전 총장이 전두환 씨 관련 발언과 관련해서 결국 사과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또 SNS에 올라온 사진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 먼저 대변인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현근택]
일단 사과하는 과정도 깨끗하지 못했죠. 한 이틀 만에 사과를 했는데 명백하게 사과한다 이런 표현을 안 쓰고 유감이다 그랬는데 기자들이 그럼 사과 맞느냐 그랬더니 사과인 것 같다 이랬는데 사과할 때는 그냥 죄송합니다 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본의 아니게 국민들이 원하는 것 같고 또 정치는 좀 다른 것 같고 주절주절 얘기하더라고요. 결국 이게 사과하는 게 본심이 아니구나. 누가 봐도 딱 느낄 수 있었는데 그다음에 사실은 돌잡이 할 때 사과 든 사진 올렸을 때도 이게 뭐지? 왜냐하면 약간 국민들을 히롱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어젯밤이었던 것 같은데요.

개한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렸잖아요. 그럼 결국은 사과라는 건 국민들 상대로 한 건데 국민들을 그럼 개로 본 건가?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저는 해시태그 단 걸 또 주의깊게 봤어요. 뭐라고 돼 있냐 하면 우리 집 괭이들은 인도 사과 안 먹는다, 우리 집이라는 말은 사실 그냥 자기 집 아니면 쓰기 쉽지는 않거든요.

그다음에 누구는 추루무라? 이건 잘 모르겠는데 너희들은 어떻게 먹어라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이게 과연 사과라는 건 사과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느냐. 제가 보기에는 이게 기본적으로 정치인의 자세이기도 하고 SNS 설화는 굉장히 많거든요. 많은데 과연 공감 능력 이런 면에서 저는 굉장히 문제가 커서 파장이 굉장히 커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어제 윤석열 전 총장이 유감을 표명하고 나서 이후에 논란이 불거지니까 송구하다는 표현을 써서 사과했다는 것까지는 제가 추가적으로 팩트를 정정해 드리고요. 지금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들어보면 SNS에 올라온 시간대가 실무진이 관리하는 시간대이겠느냐. 이 시간대만 놓고 봤을 때. 그래서 다른 사람이 관리한 것 아니냐, 이런 취지의 말씀이신 건가요?

[현근택]
그렇죠. 왜냐하면 개하고 사과 사진이 새벽에 올렸다 그랬거든요. 새벽에 올렸고 해시태그에 우리 집, 우리 집 살쾡이는 안 먹는다고 쓴 걸 보면 시간대라든지 아니면 표현으로 봤을 때는 본인이 했거나 아니면 부인이 했거나 아니면 실무자가 집에 같이 살거나. 왜냐하면 실무자가 했다고 하고 있거든요.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했다고 하는데 새벽에 실무자가 우리 집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그걸 올리기는 쉽지 않잖아요. 그럼 저는 본인이 했거나 부인이 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제가 맡은 게 비전전략실장이어서요. SNS 관리하는 건 정확한 것은 잘 모릅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SNS를 관리하는 것은 별도로 분리가 돼서 이게 후보의 사생활과 개인적인 생활을 젊은층에게 소구력 있게 어필하기 위해서 따로 관리 운영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시간을 새벽에 올리는 걸 말씀하셨는데 아마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건 이런 내용으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사진에 만약에 SNS 관리팀에서 서로 협의를 하면 그것이 최종 컨펌이 나면 올리는 시간은 밖에서도 얼마든지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문제는 그 토리라고 하는 강아지에게 사과를 준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약간 국민이 조롱당하는 게 아니냐, 이런 불편함을 느끼신 건데. 오늘 아침에 2시간 만에 입장문을 내서 실무자의 실수로 국민들에게 누를 끼쳐서 죄송하다 사과를 다시 한 번 냈고요.

제가 아는 것으로는 저도 인스타를 하지는 않습니다마는 토리라고 하는 인스타 계정은 토리라는 유기견인데요. 유기견이 집에서 키우는 개인데 자식처럼 키우는 개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그 토리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내용은 뭐냐 하면 그 토리를 의인화해서 윤석열 전 총장을 토리라고 투영해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우리 아빠, 우리 개 해서. 그렇기 때문에 사과를 주는 게 개한테 주는 거야?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쪽 관리팀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토리라고 하는 개가 사실은 윤 총장을 의인화 시킨 그동안의 쭉 인스타 관리방식이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요구에 의해서 사과를 받았다라는 설명하다 보니까 이게 잘못 전달돼서 국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쳤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걸 제가 들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 부분이 국민들의 정서에 맞지 않는 게 있다면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또 사과를 한 거고 그런 인스타의 관리방식이었다는 말씀을 제가 좀 해명을 드립니다.

[앵커]
일단 대변인께서는 부인 김건희 씨 또는 윤석열 전 총장 본인의 가능성을 제기하셨는데 캠프의 공식 입장은 실무진의 실수이고 일단 지적이 있으니까 바로 내렸다. 이런 취지로 제가 이해를 하면 될 것 같고.

[현근택]
조금 첨언하면 이게 처음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사과를 나무에 달아놓은 사진. 그다음에 그 앞에는 뭐가 있었냐 하면 돌잡이할 때 사과 든 사진. 거기서 포인트는 뭐냐 하면 다 공통적으로 연결되는 건 사과인 거예요. 그런데 왜 사과가 나왔느냐? 어쨌든 사과하라고 얘기해서 나왔기 때문에 나온 거거든요.

가상대결을 놓고 지금 모습을 보면 이재명 후보, 유승민 후보, 심상정 후보. 또 다른 그래픽도 있습니다, 원희룡 의원이 나오는. 이렇게 보면 이전보다는 원희룡 후보 그리고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김근식]
저게 이재명 지사가 후보로 확정된 이후에 컨벤션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그리고 민주당의 지지층을 결집하고는 있지만 중도층이 일정 정도 불안한감을 보이면서 이탈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이재명 지사와 홍준표뿐만 아니라 이른바 약체 후보라고 평가되었던 유승민 후보와 원희룡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대입하고 가상대결을 벌여도 큰 차이가 안 나는 여론조사가 가끔 나오거든요.

그걸 보면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의 상승이 일정 정도 정체되고 하락하고 있고 거기서 마음을 주지 못하는 중도층의 유권자들이나 시민들이 그러면 국민의힘 후보로 되면 그게 윤석열이든 홍준표든 아니면 유승민이든 원희룡이든 일정 정도 거기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여서 저 부분이 제가 볼 때 우리 현 대변인님 계시지만 이재명 캠프에서 뼈아프게 봐야 될 대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오늘 전반적으로 평소와 달리 심각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제가 YTN 홍보를 하나 하려고 합니다. 오늘 오후 5시 반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 토론회 맞수토론이 5시 반에 있습니다. 이 뉴스가 끝나고 불과 얼마 안 있고 나서요.

맞수토론에 일단 유승민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맞붙고 또 2부에서는 원희룡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맞붙습니다. 관전포인트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아마 유승민, 윤석열이 제일 관심을 끌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홍준표 후보보다는 아무래도 유승민 후보가 정책을 디테일하게 질문하지 않겠냐. 윤석열 후보 측에서도 디테일, 정책 공부를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또 이게 공부하고 실전은 다르거든요.

어떻게 나오는지 좀 볼 필요가 있고 그다음에 홍준표 후보와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는 원희룡 후보가 아무래도 최근에 보면 윤석열 후보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가고 있어요, 최근에 보면. 그런 걸 보면 홍준표 후보 입장에서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입장을 많이 물어볼 거예요.

예를 들어서 오늘 SNS 논란이나 아니면 개 사진 논란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봤을 때 원희룡 후보가 약간 머뭇거리거나 이러면 확실히 윤석열로 섰구나 판단이 될 것이고. 그런데 이건 비판할 것 같기는 한데 결국은 아마 홍준표 후보는 원희룡 후보한테 질문하는 것보다는 그걸 통해서 윤석열 후보와 어떻게 차별화를 시킬 것이냐. 거기에 방점을 둘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맞수토론 몇 시간 안 남았는데 실장님은 계속 YTN에 계시는 겁니까?

[김근식]
아닙니다. TV토론 준비할 때 같이 하고요. 또 리허설하고 회의할 때는 하는데 제가 직접 현장을 오지는 않습니다. 오지는 않고 아무튼 5시 반부터 시작하는데 지난주에 윤석열 후보는 홍준표 후보랑 한 번 진검승부를 했고 거기에서 상당히 나쁘지 않았다, 잘했다는 평판을 많이 받아서 이번에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 조금 더 안정적인 자세로 훨씬 더 여유롭게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렇게 큰 틀에서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 5시 반 YTN에서 맞수토론 진행되니까 많은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일단 공수를 바꿔볼게요. 이 부분도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검찰이 이른바 대장동 관련된 의혹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이죠. 유동규 전 본부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기소를 했는데 그동안 제기됐던 혐의 가운데 배임 혐의가 빠졌어요. 관련해서 이를 두고 아침에 야당에서 비판이 이어졌는데 관련된 녹취를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변호사님이시니까 먼저 검찰이 공소장에서 배임 혐의를 뺀 이유부터 한번 여쭤볼게요.

[현근택]
저는 항상 얘기해 왔습니다. 이건 배임이 될 수 없다, 배임이 안 되는 게 뭐냐 하면 많은 분들이 이게 이익규정을 삭제했냐 아니면 건의했느니 공모 후에는 모르지만 공모 전에 얘기했으면 배임이 되느니 얘기하는데요. 기본전제가 이겁니다. 같이 사업을 하는 거예요. 일종의 동업이거든요.

동업자 관계에서는 이득을 나눈다는 말은 뭐냐 하면 손해를 부담한다는 것하고 같은 얘기예요. 이익만 나누고 손해는 부담 안 한다, 이런 건 없어요, 기본적으로. 그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는 건 현실을 너무 모르는 얘기라고 보고요.

그럼 이익을 나누자고 하면 당연히 상대방 입장에서는 손해도 부담하시오 이러거든요. 그런데 공무원들은 어떤 특징이 있냐면 공공기관이나 공무원들은 최악의 경우를 상정합니다. 항상 보수적으로 생각해요. 그래서 손해가 났을 때 이걸 내가 책임져야 돼? 그걸 별로 원하지 않아요. 그래서 대부분 공공기관은 확정적인 걸 좋아합니다. 손실은 부담 안 하고. 그렇게 간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만약에 이런 걸 배임이라고 한다고 하면 예를 들어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이익이 0원이 되지 않으면 다 배임이 돼요. 그런 논리가 성립하거든요. 그다음에 엘시티 같은 건 100% 배임이 되죠. 왜냐하면 민간이 다 가져갔으니까, 공공은 하나도 못 가져오고. 그래서 저는 이 배임 논란이 초과이익 환수 규정을 넣었느냐 뺐냐 삭제했느냐 안 했느냐 이건 본질적인 게 아니다, 배임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이익을 나누고 손해를 부담할 것이냐 말 것이냐. 그 문제다, 제가 보기에는 본질에서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배임은 처음부터 기소 못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변호사님께서는 배임이 빠진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일각에서 비판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당초 유동규 본부장을 구속할 때 구속영장에는 배임 혐의가 들어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구속영장에는 배임 혐의를 넣어서 구속을 해놓고 정작 재판에 넘길 때는 배임 혐의만 뺀 게 어떻게 보면 꼬리 자르기,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적인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일단 아까 김기현 대표가 말한 것처럼 여전히 지금의 수사 진행 중인 검찰을 믿지 못하는 우리 야당 입장에서는 이게 갑자기 구속영장에 가장 중요한 혐의로 배임이 들어갔고 혐의가 잘 소명돼서 판사도 영장을 발부했던 사건인데 기소 과정에서 빠졌다는 것이 의심스럽고요.

이게 저는 오비이락일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국감에 나와서 이재명 지사가 했던 전략이 그거 아니었습니까? 착한 설계는 내가 했다. 그러나 나쁜 설계는 나는 몰랐다는 거죠. 그러니까 설계를 통채로 안 했다고 발뺌을 했으면 이재명 지사가 배임에서 빠져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설계를 내가 통틀어서 다 했다고 하면 초과이익환수라고 하는 나쁜 설계를 자기가 책임져야 되기 때문에 제가 느끼기에는 이걸 적당히 반절을 걸친 거예요. 착한 설계는 내가 했는데 초과이익환수를 민간에게 다 몰아준 건 나는 몰랐다고 뺐기 때문에 아마도 검찰 입장에서는, 제 생각입니다마는 검찰 입장에서는 이재명 지사를 보호하려면 배임 논란 아예 빼버려야 되는 겁니다.

검찰에서 배임 가지고 기소를 하고 배임으로 사건을 계속 바라보면 이재명 지사는 빠져나갈 수가 없어요. 국정감사에서 이미 증언감정법에 의해서 증언을 해버렸기 때문에. 그럼 제가 볼 때는 검찰 입장에서 배임을 가지고 계속하면 이재명 지사를 이제는 제외시킬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려서 고민 끝에 뺀 게 아닌가라는 그런 의심을 제가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근택]
하나 추가말씀드리면 저는 아마 나중에는 기소할 수 있다고 봐요. 기소해도 무죄 가능성이 높다. 말씀드린 것처럼 자꾸 초과이익 규정을 넣냐 뺐냐를 얘기하는데 초과이익 규정을 넣으면 당연히 손해났을 때 부담 규정도 넣어야 돼요. 그런데 그걸 과연 공공기관이 받을 수 있느냐. 그게 항상 공무원들의 딜레마입니다.

그래서 확정이익을 정하는 거거든요. 그 논의과정에 저는 그런 얘기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이런 규정 넣어야 됩니다. 그럼 손해도 부담해야 됩니다. 어떻게 할까요? 이런 얘기들이 오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 규정을 넣었냐 말았냐가 배임하고 연결되지 않는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제가 또 추가적으로 관련해서 검찰은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경우 공범관계 및 구체적 행위분담 등을 명확히 한 후에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니까 좀 더 수사를 진행을 해서 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 이런 취지로 검찰은 밝혔다는 점 참고로 말씀을 드리고요. 또 이 논란도 있습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유동규 씨 관련 발언을 하다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유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 이런 말을 하기도 했는데. 지금 일각에서는 이 말을 누구한테 들었느냐 이런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떤 얘기입니까?

[김근식]
저 부분은 국감장에서 이재명 지사가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지만 저게 덜커덕 나온 얘기거든요. 유동규 본부장과 연락이 없다. 요즘에는 잘 알지 못한다. 그리고 측근도 아니다. 그런데 유동규 본부장이 핸드폰을 밖으로 던진 것에 대해서는 보고받은 게 없다.

그리고 전해 들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계시는데 그건 넘어갈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정감사장에서는 증언의 허위진술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되기 때문에. 그런데 유동규 전 본부장이 작년 말 이후에 이혼 등이 겹쳐서 죽을 생각으로 약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는 이게 그럼 누구한테 들은 이야기인지. 보도된 사실이 전혀 없는 내용이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과연 누구한테 들었는지에 대한 소스를 밝히는 것을 아마 어떤 식으로든 이재명 지사께서는 밝히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저거 밝히지 않고서는 저걸 밝히지 않으면 이재명 지사가 유동규 본부장과 연락이 끊겼고 잘 알지 못한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를 알 수가 없는 거잖아요. 그러면 제3자를 통해서 전해 들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밝힐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현근택]
이걸 너무 저기로 보는 것 같은데요. 저도 가만히 있어도 텔레그램이나 톡이나 주변에서 워낙 궁금했거든요. 압수수색 결과 어떻게 됐느냐. 핸드폰을 왜 던졌느냐 이런 얘기가 돌아다닙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보고하는 게 아니고 왜냐하면 모르던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 부분에서 압수수색할 때 어떤 상황이었는지 왜 그랬는지에 대해서 사람들이 다 궁금해했거든요. 그럼 얘기가 돌게 돼 있습니다. 그걸 가지고 마치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국정감사처럼 누구한테 전화 받아서 누구한테 보고받았냐. 그런 상황은 경찰에도 알려져 있을 테고 변호인들도 알고 있을 거고. 그럼 자연스럽게 알려지는 것이지 그걸 꼭 특정인한테 보고받아야 안다, 제가 보기에 그건 약간 과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일각에서는 지금 이재명 지사가 국감장에서 얘기했던 유동규 전 본부장의 극단적인 선택과 관련된 부분은 언론에도 보도가 되지 않고 어떻게 보면 진짜 실제로 통화를 하거나 내막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내용인데 어떻게 알게 됐는지 이 부분을 지적하는 것 같더라고요.

[현근택]
그러니까 그건 저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마는 얘기는 돌게 돼 있어요. 왜냐하면 아시겠지만 상황에 대해서는 경찰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 통해서 변호인이라든지 아니면 가족이라든지 여럿을 통해서 알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걸 왜 그 당시 사람을 알았냐. 아니면 개인적으로 보고받은 것 아니냐. 이렇게까지 추측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김근식]
그런데 한 번은 밝히시기는 밝히셔야 될 것 같아요. 일단 논란이 됐기 때문에. 왜냐하면 국민들도 몰랐고 언론에도 나오지 않았고 기자들도 쓰지 않았던 내용인데 그런 내밀한 자살 약 이야기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이야기를 후보께서 했다는 이야기는 어딘가 들었다는 이야기를 밝혀야만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마 대변인께서 잘 조언을 해 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오늘 여러 현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고요. 오늘 정국 관련된 이야기는 여기서 마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현근택 전 이재명 캠프 대변인, 김근식 윤석열 캠프 비전 전략 실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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