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설계했다고 전범인가"...경기도 국감 '말말말'

"총 설계했다고 전범인가"...경기도 국감 '말말말'

2021.10.21. 오전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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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대장동 국감'으로 불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후보와 야당 의원들 사이에 설전이 오가는 가운데 이런저런 비유도 등장했습니다.

뒷돈 받지 않아 부인이 섭섭해 하지 않느냐는 질의에 이재명 후보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 돈 나눈 사람은 공범이고, 행동대원이고 설계한 사람이 주범이고 설계한 사람이 범인입니다. 특검을 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합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경기지사) : 의원님, 범죄를 설계한 사람이 범인 맞습니다. 그런데 총을 설계한 사람이 전범은 아닙니다. 비행기를 설계했다고 해서 9·11 테러 설계가 될 수는 없는 거지요.]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 (대장동 개발) 이익에 기여한 공로로서 소정의 대가를 받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대가 받으셨어요?]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경기지사) : 바로 그겁니다. 안주더라고요. 왜냐면 피해를 입었으니까요.]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 좋아 좋아, 되게 서운하시죠?]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경기지사) : 뭐가 서운합니까]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 안 서운해요? 그럼 옆에 혹시 부인은 서운해하지 않던가요? 내가 그렇게 기여했는데요?]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경기지사) : 제 아내는 그렇게 부정한 돈을 탐할 만큼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왜 돈을 안 받았느냐 안 받으니 섭섭하지 않느냐 하는데 전혀 안 섭섭합니다. 저는 그런 부정한 돈에 관심을 가져본 일이 없습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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