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득 될 것" vs "무능 드러낼 계기"...여야, 긴장 속 주시

"이재명에 득 될 것" vs "무능 드러낼 계기"...여야, 긴장 속 주시

2021.10.18.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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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모두 이재명 지사가 출석하는 경기도 국정감사를 긴장 속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국정감사가 되레 이 지사에게 득이 될 거라고 보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무능을 드러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거라는 입장입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여당 대선 후보가 출석하는 국정감사, 총력 대응이 예상되는데요.

여야는 어떻게 지켜보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민주당은 오늘 경기도 국정감사가 이재명 지사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거란 입장입니다.

송영길 대표 오늘 CBS 라디오에 나와 이 지사에게 경기도 국감이 득이 될 거라고 말했는데요.

정치공세의 장이 될까 봐 자신이 말렸었다면서도, 이 지사가 결국, 위험을 감수하고 출석하는 건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민들이 언론에 의해 편집되지 않은, 생방송을 볼 필요가 있을 거라고 설명했는데요.

국정감사라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 지사가 직접 그간 불거진 여러 의혹을 해소할 기회가 될 거란 뜻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지사의 무능을 드러낼 결정적인 계기 될 거란 입장입니다.

이 대표는 오늘 YTN 라디오에 나와 이 지사가 도덕성과는 달리 행정능력은 좋다고 정평이 나 있는데, 오늘 국감을 통해 이 행정능력에 사실상 얼마나 부족한 점이 많았는지 드러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당에 들어온 제보와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들만으로도 이 지사가 답해야 할 사항이 태산이라며 총공세를 예고했는데요.

이 대표는 YTN과의 통화에서 오늘 국감이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 요구 목소리에 불을 붙이는, 화룡점정의 의미가 있을 거로 본다고도 밝혔습니다.

[앵커]
경선을 진행 중인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의 일정도 알아볼까요?

[기자]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 오늘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토론회를 갖습니다.

보수의 텃밭을 찾은 만큼, 대선 주자들은 토론회 전에도 활발히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데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부산 장애인총연합회를 찾을 예정이고, 홍준표 의원은 부산시당에서 당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양산 통도사를 방문한 뒤, 부산시의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요.

'대장동 1타 강사'로 주가를 올린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재명 지사가 출석하는 경기도 국정감사를 팩트체크하는 유튜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선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유력주자의 세 대결도 거세지고 있는데요.

윤 전 총장은 5선의 주호영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세우며, TK 지역 집중 공략에 나섰고요.

홍준표 의원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격 영입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이처럼 세 대결이 가속화 하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SNS를 통해 '줄세우기식 캠프 확장'은 구태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도 캠프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앞서 국민의힘은 본경선 국민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않는 대신, 본선 경쟁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넣기로 했는데요.

홍준표 의원 측은 네 명의 후보를 한꺼번에 제시하고, 이재명 지사와의 대결에서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묻는 '사지선다형'을 택해야 한단 입장인데요.

윤석열 전 총장과 원희룡 전 지사 측은 네 명의 후보별로 이재명 지사와의 양자 대결을 묻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항에 따라 경선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는 만큼, 향후 당 선관위와 캠프 사이 논의과정에서도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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