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자들, 영입전 경쟁...이재명, 내일 국감 방어 총력전

국민의힘 주자들, 영입전 경쟁...이재명, 내일 국감 방어 총력전

2021.10.17.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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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대선 주자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총장이 나란히 캠프 영입 인사를 발표하며 막판 세 대결에 불이 붙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내일 경기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먼저 국민의힘 상황부터 알아보죠. 지지율 선두를 다투는 두 대선 주자가 오늘 나란히 캠프 인사 영입전을 벌이는군요?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본경선이 중반전에 접어들며 캠프간 '몸집 불리기' 경쟁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먼저 홍준표 의원 캠프에는 예비경선 주자였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공식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홍 의원이 최 전 원장 자택을 찾으면서 지지 선언이 성사됐고 조금 전 공식 영입행사가 열렸는데, 최 전 원장의 합류배경, 직접 들어보시죠.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우리는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 앞에 가장 중요한 본선 경쟁력은 다름 아닌 후보의 '도덕성'과 '확장성'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이처럼 홍준표 의원은 앞서 경선 경쟁자들의 지지를 잇달아 끌어내며 확장성을 과시하고 있는데, 또 다른 당내 유력 주자, 윤석열 전 총장은 당내 세 확장으로 당심 끌어모으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오전 11시 캠프 선대위원장 영입 기자회견을 여는데, 바로 TK 지역의 최다선인 주호영 의원입니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이번 경선 당원 투표에서도 중대 승부처로 작용할 TK 지역의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또 다른 텃밭, PK 지역 합동토론회를 하루 앞두고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 부산을 찾고, 원희룡 전 지사는 토론회 준비에 매진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내일은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출석하는 경기도 국정감사가 열리죠?

[기자]
그런 만큼 이재명 후보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경기도 국감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지사직 사퇴까지 미루며 직접 시험대에 올라서기로 한 이재명 후보는 국정감사를 반전의 기회로 만들겠단 구상입니다.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 이 후보라는 국민의힘 공세에, 이번 의혹은 '국민의힘 토건 게이트'라는 점을 드러내며 반격하겠단 건데, 이렇게 되면 '이재명 게이트'라는 야당의 프레임이 힘을 잃어, 당내에서도 '불안한 후보'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국감은 이재명 후보의 본선 첫 시험대인 만큼, 민주당 역시 전면 지원에 나섰습니다.

우선 내일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 한정애 환경부 장관 자리에 이재명 후보 캠프 전략담당 출신인 민형배 의원이 들어가는 방안 등 위원 사·보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지난주 발족한 대장동 의혹 대응 TF 첫 회의를 열고 대장동 의혹 수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이어 '고발 사주' 의혹 TF 회의를 열면서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공세 전략도 다듬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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