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이제는 원팀으로"...송영길 대표에게 듣는다!

[뉴스큐] "이제는 원팀으로"...송영길 대표에게 듣는다!

2021.10.13. 오후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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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이 오늘 당무위원회를 열었고 무효표 논란에 대해서 보도해드린 대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대선 후보는 이재명 지사로 이제는 원팀으로 본선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확인했죠. 차기 대선이 15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내년 대선을 책임지고 있는 이분의 어깨도 한층 무거워졌을 것 같습니다. 경선 본선을 준비있는 민주당의 송영길 대표를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선 경선 끝나고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후보가 됐는데 막판에 갈등이 있었습니다. 오늘 당무위원회에서 무효표 논란 종지부를 찍은 거죠?

[송영길]
그렇습니다. 사실상 그동안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에서 중간에 유권 해석을 했습니다.

현재 특별당규는 제가 만든 것도 아니고 이해찬 대표 시절에 이낙연 후보 측이 다 공람을 하고 의견을 수렴해서 만든 당규이고 또 이해찬 대표님 다음에 이낙연 대표님이 이 당규를 가지고 운영했던 당규를 제가 그대로 이어받아서 적용한 것입니다. 그래서 달리 해석할 수가 없다.

대신 이게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이낙연 후보 측의 이의제기의 내용을 수용해서 좀 더 명확하게 당헌당규를 개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낙연 전 대표 측 어떻습니까? 이 결과를 일단 수용한다고 했습니까?

[송영길]
박광온 의원님을 비롯해서 전혜숙 최고위원님, 이낙연 의원님을 도왔던 분들이 다같이 참여해서 합의한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단 이낙연 전 대표, 저희가 한번 연락을 해보려고 중계차를 이낙연 전 대표 집 앞으로 지금 보냈는데 아직 답이 없으시더라고요.

혹시 이낙연 전 대표하고 직접 최근에 연락해 보신 적은 없으세요?

[송영길]
시간이 좀 필요하시겠죠. 여러 가지로 마음이 아프실 거고 또 지지자들의 마음을 달래셔야 되니까 많은 그런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가 어떤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십니까?

[송영길]
아시다시피 이낙연 후보님은 바로 당 대표, 저의 선배님 아닙니까. 직전에.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가장 최측근으로서 초기 최장수 국무총리를 역임하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 정부의 4기 정부 수립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실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앵커]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 가운데 걱정하시는 분들은 이게 원팀으로 화학적 결합이 잘 되어야 할 텐데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서 강력하게 반발하는 분들도 있고 그래서 걱정이라고 합니다. 당 대표로서 어떤 생각 갖고 계세요?

[송영길]
잘 수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민주당은 저력이 있는 정당이라 하나로 모일 거라고 보입니다.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캠프 일부 관계자를 비롯해서 특히 설훈 의원이 독한 말을 많이 하셨잖아요. 이재명 후보 구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셨는데 혹시 설훈 의원하고는 이야기 나눠보셨습니까?

[송영길]
어제 고영진 수석대변인이 아주 점잖게 한번 지적을 했습니다. 더 이상 그런 말이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떤 답변이 돌아왔습니까?

[송영길]
반발하고 있지만 저는 올바른 조직인의 자세가 아니다. 오늘 당무위원회도 거치고 당 내부의 의사 결정이 정리가 된 만큼 그런 발언은 자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송영길]
거의 국민의힘 대변인처럼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사실상 가장 중요한 게 총선 개입, 국기 문란 이 사건 아닙니까? 이런 것에 집중을 하고 서로에게 겨눴던 총을 함께 힘을 모아서 이걸 돌파해 가야 될 과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낙연 캠프 쪽에서는 송영길 대표를 향해서 공정하지 못하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서운한 면도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어제 같은 경우에 당무위가 아직 열리지 않았는데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없다, 이재명 후보가 승리했다. 이렇게 미리 대표께서 이야기를 하니까 내일 당무위원회도 열리지 않았는데 대표가 먼저 저렇게 이야기할 수 있느냐, 이런 지적을 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송영길]
당선 결정 권한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이 제 말을 듣는 분도 아니고 독립적인 정치인으로 유명한 분 아닙니까?

거기서 공식 결정해서 선포한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거죠, 저는.

[앵커]
알겠습니다. 이낙연 지지하시는 분들은 계속해서 반발을 하고 계시고 또 인터넷 사이트 좀 들어가 보니까 비방글도 올리고 있던데 혹시 대표님한테도 문자폭탄 같은 게 가고 있습니까?

[송영길]
거의 일베 수준으로 공격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언론개혁을 떠들던 그런 개혁 당원이라는 분들이 이런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을 보고 스스로 반성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어떤 메시지가 가장...

[송영길]
아주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가공해서 악의적인 비난을 퍼붓는 거죠. 똑 닮았습니다. 일베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런 행태는.

[앵커]
알겠습니다. 막판에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명낙대전, 후보 간 충돌이 좀 있었잖아요. 이번 경선을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셨어요? 흥행에 성공했다, 이렇게 보십니까? 아니면 참 어려웠다고 평가하십니까?

[송영길]
어찌됐건 경선이 쉽지 않은 것이지만 그래도 우리 민주당이 저력 있게 잘 마무리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과정에서 힘들지는 않으셨어요? 당 대표라는 게 관리도 잘해야 되는 과정에서 앞서 이렇게 문자폭탄도 받고 하셨으니까. 힘든 상황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송영길]
네, 잘 감수하고 해가야죠. 참 정치인의 숙명이니까. 아무래도 이낙연 후보님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요.

또 그 마음을 싸안아야 되니까. 일부 몇 사람이 그런 거지 사실 대부분의 이낙연을 지지했던 분들은 우리 당에 대한 애정을 가지신 분들이고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의 문제 제기도 겸허하게 수용할 것들이 있고요.

또 이재명 후보도 그걸 잘 귀 기울이고 수용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저 역시 우리 이낙연 후보님을 지지했던 많은 열성 당원들의 충정을 잘 헤아리고 수용하게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일부 몇 사람들이 아주 악의적으로 당 대표나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그런 입에 담지 못할 비난을 하고 하는 행위는 아주 옳지 않은 행위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당 대표로서 또 넘어야 할 산죠. 그리고 이번에 사실은 3차 선거인단 개표 결과 보고 많은 분들이 예상 밖 결과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어제 우원식 선대위원장도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이재명 캠프에서도 여러 분석을 해 봤는데 잘 모르겠다라고 솔직히 이야기하시더라고요.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송영길]
저는 사실상 8만 명 이상의 서울 권리당원들이 투표를 했거든요. 그런데 한 51%인가 이재명 후보가 득표를 했는데.

[앵커]
서울만 봤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50% 넘게 얻었죠.

[송영길]
그 8만 명이 넘는 권리당원의 민심과 일반 국민의 민심의 차이라는 게 3~4%를 넘기가 어렵거든요. 이렇게 큰 차이가 난 것은 이상한 일입니다.

그건 여러모로 앞으로 분석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 일단 야당은 대장동 문제다, 이렇게 공격을 하지만 실제 이번 주에 여론조사가 나오게 되면 그게 좀 검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대장동 의혹 말고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어떤 이유가 있을 수 있을까요?

[송영길]
제가 그것은 조심스러운 문제고요. 차분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선 본선, 이제 대장동 의혹은 꼭 넘어야 할 산이잖아요. 그런데 어제 대통령께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충분히 공감한다 이렇게 이야기하셨는데 대통령이 이런 지시를 하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송영길]
당연히 지시를 해야 될 사안인데 경선 기간 동안에 혹시라도 오해될 수 있잖아요.

엄중히 보고 있다 이 말 갖고도 많이 해석이 되는 것 아닙니까, 특정 후보에게 손을 들어준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을 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던 거죠. 경선이 끝나니까 원칙적 말씀을 한 거고. 이걸 가지고 늦었다, 이렇게 하고 윤석열 후보는 하명수사는 없애라. 그 말 자체가 자기 모순 아닙니까?

왜 빨리 지시 안 했냐 하면서 하명수사 있어서는 안 된다, 이런 자기 모순이고. 검찰과 경찰이 신속하게 수사를 해서 대선 전에, 본격적 대선 전에 이게 끝내야 미래를 향한 설계를 가지고 우리의 선의의 정책 경쟁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 수사를 가지고 대통령 선거 내내 검찰과 경찰이 수사해서 선거를 하는 것이 돼서는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이준석 대표가 저희 뉴스Q하고 인터뷰하면서 지난주였을 것 같습니다. 특검을 계속 해야지 국민이 납득할 만한 그런 결과를 내놓지 않겠느냐. 그래서 제가 송영길 대표하고 혹시 만나서 이야기해 봤냐라고 물어봤더니 송 대표가 지금 하실 일이 많아서 나중에 물어보겠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더라고요.

[송영길]
일단 이 사건을 보면 박영수 특검이 관련돼 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사건 때 벌써 남욱 변호사라는 사람이 관련됐다는 것 아닙니까? 그때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가 윤석열 검사였고 변호를 했던 변호사가 박영수 변호사였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특검이 된 거잖아요. 이 특검이 자신의 딸을 화천대유에 입사시키고 측근이 100억을 받았다는 것 아닙니까? 특검이 피의자가 됐는데 또 특검입니까? 특검이라는 게 다 전직 검찰들입니다.

다 최재경, 김수남. 다 박영수 특검들 다 선후배 연결돼 있는 것들 아닙니까. 이런 상태에서 지금 중요한 것은 오히려 경찰과 검찰이 신속하게 수사를 해서 증거인멸이 되기 전에 빨리 마무리를 하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봅니다.

특검법을 만든다고 하다 보면 여야 간에 어떤 방향으로 수사를 할 거냐에 서로 의견이 다르잖아요. 우리는 이것은 국민의힘 토건비리 게이트로 보는 거고 저쪽은 이재명 의원이 몸통이다 이렇게 보는데 방향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이 법을 합의하는 데 목적 범위하고 싸우다 보면 몇 달 지날 겁니다.

[앵커]
검경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계신 건데. 그런데 야당에서는 검찰이 신속한 수사를 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대표적으로 인허가 관련해서는 성남시도 분명히 개입을 했을 텐데 성남시에 대한 압수수색은 아직도 하지 않고 있다. 어떻게 신속한 수사가 진행될 수 있겠느냐, 이런 주장이에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송영길]
역으로 이렇게도 되는 것 아니겠어요? 곽상도 의원의 아들 50억을 이번에 김만배 구속영장 사실에 보면 뇌물로 규정을 했습니다.

그러면 곽상도부터 벌써 소환조사하고 압수수색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가장 드러난 게 벌써 곽상도 의원의 50억인데. 그것도 안 하고 있는 거죠. 역으로 말하면.

[앵커]
그렇다면 그것을 포함해서 적극적 수사를 해야 되겠네요.

[송영길]
적극적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가 지사직을 당분간은 유지하면서 국감에 나가겠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그 전날, 이틀 전에 대표님께서 일단 지사직을 그만두고 후보직에 매진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이야기해 주셨잖아요. 그런데 권유를 뿌리치고 나가겠다고 한 겁니다.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죠. 어떤 결정이라고 보세요?

[송영길]
저는 그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사실 저로서는 권유를 하기는 했지만 저도 가짜뉴스 피해구제법 논란이 됐을 때 제가 필리버스터 1번으로 나가겠다고 드렸던 말씀은 일반 보수언론 신문에서 편집되고 짜깁기된 것이 아니라 방송에 나가면 편집, 짜집기가 안 되잖아요.

생방송에 나가면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사실을 설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그래서 이걸 놓치기가 어렵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이고 국민에게 알릴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를 이해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정면승부하겠다고 하니까 또 일부는 만류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또 나가면 정치 공세에 시달릴 수 있다.

[송영길]
그렇죠. 정치 공세로 공격을 하겠죠. 그렇더라도 거기에 화내지 말고 국민들께 친절하게 설명하는 자세로 하나하나 설명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은 뭐가 뭔지를 잘 모르니까, 이 언론이 편집을 해버리니까 사실 제대로 된 정보를 가감 없이 전달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떤 점을 이재명 지사가 국감에서 강조를 하기를 바라십니까?

[송영길]
부산 엘시티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부산 엘시티는 1조가 넘는 이익을 남긴 거예요. 부산시가 10원도 못 가져갔어요.

다 거기 시설 다 특혜를 다 주고도. 그러면 성남은 기초자치단체장이 5500억이라는 돈을 가져왔는데 이걸 회수를 해왔는데 왜 덜 회수해왔냐고 이재명 후보를 도둑이다, 몸통이다 그러면 그동안 부산시장들은 뭡니까, 국민의힘 부산시장들 아닙니까. 왕도둑이라고 해야 됩니까?

그건 황당한 일 아닙니까. 그리고 지금 용인시장 구속됐죠, 정찬민 의원. 전 시장 그다음에 양평시장, 윤석열 후보의 장모 개발사업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 같은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장, 양평시장, 양평군수, 용인시장, 성남시장을 비교해보십시오. 저는 너무 잘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설계자가 범인이다 그러는데 설계했음을 자랑했죠. 나도 자랑했다고 봅니다. 왜? 대장동 개발과 10km 떨어져 있는 구도심 공원 지역을 개발하도록 하나의 연결 사업으로 묶어냈습니다.

그래서 개발사업 이익이 구도심으로 가서 서로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거죠. 제가 인천시장 때 송도와 청라의 개발 자금을 부평이나 계양구로 투자하려 그려면 청라, 송도 주민들이 당연히 반발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을 하나의 연결삽으로 만들어내서 설계한 것은 잘한 것이고 그것을 자신이 설계했다는 것인데 이재명 시장이 설계했다고 하니까 범인이다, 이런 어리석은 말이 어디가 있습니까.

오히려 공영개발하지 말자고, 민영개발하자고 외쳤던 것이 신영수 국민의힘 소속 의원부터 그쪽 성남시 시의원들, 국민의힘 소속이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오히려 그들이 공범이죠. 그리고 특검을 반대하는 사람이 범인이다? 돈 먹은 사람이 범인이죠. 특검이 아니라 지금 당장 검찰,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 협조를 해야죠.

[앵커]
성남의뜰을 비롯해서 성남시와 그리고 민간업자들의 민관 합동개발에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개발이익 환수 외에 민간업자들한테, 지금 화천대유, 천화동인. 민간업자들한테 너무 많은 이익이 돌아갔고 그 과정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이 구속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보니까 그 당시에 추가 이익을 충분히 환수할 수 있었던 조항이 있었는데 그 조항이 없어졌다는 그런 겁니다. 그러니까 민간 업자한테 이익이 너무 많이 돌아간 부분은 과거와 어찌됐건 그것은에 그 부분은 조금 더 철저하게 봤어야 되는 부분이 아니냐 이런 지적이거든요.

[송영길]
이렇습니다. 확정 이익을 받을 거냐, 추가된 이익을 가지고 나눌 것이냐 그것은 정책적 판단의 문제죠.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을 때는 확정이익이 더 유리하잖아요.

부동산 경기가 최악이었습니다, 2014~2015년. 제가 인천시장을 14년까지 했는데 송도, 청라도 분양이 안 됐어요. 영종도 하늘도시는 20%밖에 분양이 안 돼서 80%가 유령도시처럼 비어 있었습니다. 나도 내 동생, 형, 친구들한테 아파트 제발 하나 분양해달라고 사정할 때였습니다.

그런데 무슨 이익이 남을 거라고 확정이익으로 하지 않고 초과이익으로 합니까? 초과이익은 어떻게 되느냐. 그냥 되는 게 아니라 비용을 과대 계상해서 이익을 조금 남길 수밖에 없고요. 초과이익 가지고 나누자 그러면 손실도 분담하자고 나옵니다.

불확실한 거죠. 그걸 판단할 문제지 아무 리스크 없이 확정이익을 추가이익을 받을 수 있는데 그만둘 바보 같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진짜 그랬다면 그건 정말 문제가 있는 것이죠.

[앵커]
인천시장 해 보셨으니까 그 예를 잘 들어주신 것 같은데. 그런데 예를 들어서 2014년, 15년은 부동산 침체기였다고 하면 2019년, 2020년은 부동산 폭등기 아닙니까? 그때라도 이거 지나치게 많이 날 것 같다, 한 번 더 계약이라든지 이런 과정을 한 번 더 봤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송영길]
제가 생각할 때 5500억이라는 회수는 우리나라 전체 개발이익을 환수했던 것의 3배라는 것 아닙니까. 성남시가 한 게. 그래서 오히려 그쪽 김만배 측에서는 무슨 공산당이냐라고 불만을 표시했다는 것 아니겠어요.

오히려 나는 이것이 갑자기 이익이 많이 생기니까 도둑들이 장물 가지고 서로 싸우다가 지금 남욱이든 뭐든 다들 자기들끼리 돈 가지고 싸우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앵커]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어요.

[송영길]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저는 이제 어떤 확신을 갖냐 하면 박근혜 정부하에서 이재명 후보는 당시 성남시장, 기초자치단체장에 불과했습니다.

광역도 아니고. 또 국회의원도 아니었어요. 면책특권이나 불체포 특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중앙정부를 상대로 광화문에 천막을 쳐놓고 단식투쟁을 하면서 싸웠습니다.

국회의원도 하기 쉽지 않아요. 저도 그때 한번 격려 방문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돈을 먹었으면 그렇게 할 수 있겠어요? 그때 박근혜 정권 최순실, 우병우 검찰하에서. 바로 저는 구속됐다고 봅니다, 그때.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면. 그렇게 자신 있게 싸울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 과정을 거쳐온 것 아니겠어요. 그리고 다른 도시하고 다 비교를 해 보자고요. 왜 성남만 가지고. 다른 도시는 이미 뇌물로 먹고 다 구속됐잖아요.

국민의힘 소속 기초자치단체장들은. 부산 엘시티하고 비교를 해보시면 1조 원을 다 가져갔는데 부산시는 10원도 회수를 안 했다니까요. 5500억을 회수한 사람한테 왜 덜 가져왔냐고 외치는 국민의힘이 황당한 것 아닙니까?

그리고 더구나 이번에 곽상도 의원이 자기의 업무상으로 뇌물성으로 자기 아들 50억 원 받은 게 구속영장에 드러났으면 반성을 해야 되는 것 아니에요,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돈 받았다는 게 뭐가 있어요?

돈 받은 거 있으면 바로 구속되겠죠. 그걸 지금까지 놔뒀겠냐고요, 이 박근혜 정권 검찰에서. 이재명 후보는 심지어 문재인 정부의 검찰에서도 기소가 돼서 고생을 한 사람입니다. 문제가 있었으면 살아남았겠습니까.

[앵커]
그렇다면 지금 검찰 수사도 좀 더 야당 쪽 수사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 갖고 계시네요.

[송영길]
실제로 대장동 사건이 다 국민의힘 사람들이 관련된 것 아닙니까? 왜 50억 클럽 수사 안 합니까, 5명. 다 검찰 출신 변호사들 아닙니까. 언론인, 사장. 같은 언론사라고 이름도 잘 안 밝힙니다. 저도 모 언론사 사장 김만배 씨가 있었던 그 언론사 사장 아닙니까. 50억 클럽 나왔어요.

박영수 특검 100억 왜 수사 안 합니까? 박영수부터. 거기 수사해야죠. 왜냐하면 여기서부터 대장동이 출발했으니까. 자기들이 관련된 것을 성남시장이 2010년도에 이재명 시장이 되면서 공영개발로 하려고 하니까 민간개발을 했던 사람들이 투자했던 돈이 다 없어지게 생겼으니까 사활을 걸고 싸운 거 아니겠어요. 그 출발이 부산 저축은행 비리 사건부터 시작된 거잖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여쭤볼 게 너무 많은데 대장동 의혹 가지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이 있어요. 그리고 이게 이번 대선 때도 큰 이슈가 될 것 같고요.

[송영길]
그리고 중요한 것은 대장동이 문제가아니라 박근혜 정부 때 시작했던 뉴스테이가 지금 팔면 대장동 이상 이익이 남습니다. 만약에 뉴스테이 2000가구를 분영했다 그럽시다. 집값이 3억인데 지금 6~7억으로 올랐다고 하면 2000가구 3억씩만 하면 6000억입니다. 지금 정산한다면.

[앵커]
그래서 지금 민주당은 그거 포함해서 대장동 관련 TF도 새로 꾸렸잖아요.

[송영길]
그렇습니다. 대장동 관련 TF는 김병욱 의원을 단장으로 하고 우리 소병철, 검사장 출신. 소병철 의원님을 수석부단장으로 배치를 해서 검찰 법조인들의 비리 구조를 파헤치려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쭤볼 게 많은데 간단하게 일단 이재명 후보가 당의 후보가 됐으니까요. 이재명 후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하십니까?

[송영길]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변방에서 큰 사람이잖아요. 소년공으로 어렸을 때부터 고생하고 서민과 함께 참 험한 세월을 이겨내고 왔습니다. 그리고 또 인권변호사로 활동을 해왔고요.

그리고 성남시와 경기도를 통해서 실천, 하면 한다는 어떤 과감한 실행력을 보여줬습니다. 국민들이 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당의 주류도 아니었습니다. 국회의원도 한 번 안 해보신 분입니다.

오히려 그냥 기초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종합행정능력을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대통령도 종합행정을 하는 자리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저희는 우리 민주당이 집권 여당으로서의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정당으로서 신임 대통령이 이런 집권 여당, 과반수 180석을 갖는 정당과 협력하지 않으면 법 1개도 통과시킬 수가 없습니다.

초기 2년이 가장 중요한데 지금 현 국회의원 임기가 내년 새 대통령이 되고도 2년 21일이 남아있어요. 어떤 대통령이시든 초기 2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국회와 협력이 안 되면 법 하나를 통과시킬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김기현 원내대표가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국민의힘이 뭐 하겠다, 하겠다 하는 것은 전부 다 잘못된 표현이다. 민주당과 협의해서 하겠다.

그래야 그게 사실 맞는 말이지 혼자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법을 하나도 통과시킬 수가 없는데.

[앵커]
내년 대선 승리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셨는데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보니까 지금 선거 치르면 국민의힘이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더라고요.

[송영길]
저희가 오히려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쉽지가 않죠. 그런데 저희들은 아시다시피 정권 교체 욕구가 52%, 정권 재창출이 38%. 약 14%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은 상당히 크거든요.

그런데 대신 당 지지도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가 리얼미터에서는 지지만 다른 갤럽이나 이런 데서는 이기는 것으로 나오고 해서 비슷하기 때문에 저는 정권교체라는 것이 꼭 정당과 정당 간의 교체만이 아니라 정당 내에서도 교체가 의미가 섞여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다시 출마한 것이 아닌 이상 새로운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하거나 총리를 했던 분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지방행정을 경험하고 떨어져 있었던 분이기 때문에 좀 더 자유롭게 문재인 정부의 장점을 계승하되 부족한 점을 과감하게 보완, 변화시켜나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국민의 변화의 욕구를 수용할 수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관계상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한 번 더 출연해 주시면 좀 더 다양하고 많은 질문과 대답 듣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송영길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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