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송영길 "이재명 확정" 이의제기 일축...이낙연의 선택은?

[뉴있저] 송영길 "이재명 확정" 이의제기 일축...이낙연의 선택은?

2021.10.11. 오후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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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낙연 후보 측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송영길 대표는 이재명 지사가 후보로 확정됐다며 이의제기를 일축했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민주당 경선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그동안 모든 민주당의 경선 투표 결과가 비슷한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광주 전남에서만 약간 박빙이었고. 그런데 왜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렇게 엄청나게 뒤집히는 결과가 나왔을까? 이걸 가지고 주말 내내 설왕설래했습니다.

[최영일]
어제저녁 발표됐기 때문에 어제, 오늘 해석을 놓고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는데요.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측, 일부 의원이나 정치가들 얘기를 들어보면 혹시 역선택 아니냐 이런 얘기하는데 그것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합니다.

오늘은 기각해도 됩니다. 왜냐하면 9월 1일에서 14일까지 3차 선거인단이 등록한 거고요. 이때는 어떤 일이 있었냐면 이낙연 후보가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빠르게 사퇴가 처리되는 과정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이낙연 후보의 결기에 그래도 주요 지지층들이 결집했을 가능성. 1, 2차보다는 3차에 이낙연 후보 지자자들이 많이 들어왔을 가능성하고요.

그리고 추석 명절 연휴부터 대장동 이슈가 커졌기 때문에 이것은 호남대첩이라고 불렸던 때 반영이 됐고요. 이 부분이 지금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후반부에 영향을 미친 흔적은 찾아볼 수가 있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는 복합적인 현상이지 이것을 역선택으로 보기는. 24만 명이 참여한 거거든요. 거기서 뭔가 조작적인 집단행동이 있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개인들이 들어온 거고요.

이것은 하나의 흐름으로 봐야 되는데. 말씀하신 대로 그동안의 패턴에서 약간 튈 수는 있지만 이게 이낙연 후보가 62.3%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28.3%이다 보니까 더블스코어를 넘기는 격차는 처음 나온 거죠. 뒤집혀도 너무 많이 뒤집힌 거죠. 그래서 어쨌든 이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대한 해석은 앞으로도 구구할 전망입니다.

[앵커]
사실 역선택을 하려면 국민의힘 쪽에서 어느 후보를 우리가 떨어뜨리는 게 유리하다고 의견이 결집이 되어야 하는데 그럴 여유는 없었고요.

[최영일]
9월 동안에 벌어진 일들을 보면 굉장히 흐름이 다이내믹했거든요. 사실 추석 명절 연휴 9월 20일 직전까지는 고발사주 의혹이 주로 뉴스에 단골메뉴였고 그리고 추석 명절 연휴부터 대장동이 터지기 시작했는데 또 그 직후에는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 때문에 이 공이 야권으로 한참 가서 머물다가 지금 다시 유동규 전 본부장 구속으로 다시 여권으로 돌아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것을 또 대장동 의혹을 하나의 패턴으로 해석하기도 어렵습니다.

[앵커]
아무튼 야당 쪽에서는, 국민의힘 쪽에서는 민주당원들도 이제는 인정한다. 그렇게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냐 아니냐는 확실하지 않습니다마는 이건 어떻습니까?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서 마지막 며칠 동안 진짜 사활을 걸고 배수의 진을 치고 사람들을 모으고 해서 투표인단으로 등록했던 사람들이 움직였다. 가능성이 있나요?

[최영일]
사실은 조직선거의 가능성을 언급하신 건데요. 일부는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대세의 흐름에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 이게 분석이에요. 그래서 지금 예를 들면 지역별 순회경선에서는 조직은 다 동원된 거예요. 거기 주로 조직 하면 우리가 대의원투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선거인단 투표는 적어도 수십만 표가 움직이기 때문에 여기에는 각 개별 캠프의 조직들이 지금 이 정도의 수치가 뒤집혀서 나타날 정도의 영향을 주기에는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해석이 어려운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아무튼 복합적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하나 가지고 될 일은 아니고. 그러면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는데 이거는 과정이 투명하고 민주적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하는데 결국 불복이라는 뜻인가요?

[최영일]
사실은 불복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죠. 그런데 불복은 아니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매체들이 오늘 오전부터 다 사실상 불복 아니냐. 이미 어젯밤부터. 왜냐하면 승복을 안 했거든요. 승복을 안 했으면 불복 아니냐라고 해석할 수 있는 거죠.

사실은 그것 때문에 어제 본선 후보가 딱 결정될 때 나머지 세 명의 후보, 또 예비 과정에서 떨어졌던 여러 후보들이 모두 다 축하 또는 지지 그리고 마지막 2위 안타깝지만 이낙연 캠프에서 이게 일종의 승복 선언이 나와줘야 컨벤션효과가 불타오르는 건데 그 대목은 약간 냉랭한 결과가 됐어요.

[앵커]
이낙연 전 대표도 틀림없이 박수를 쳤고 악수도 했고 꽃가루 떨어지고 대통령 축하메시지 나왔는데 다시 안 되겠습니다, 이거 다 없던 걸로 하고 결선 갑시다. 결선투표로 갈 수 있을까요?

[최영일]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지금 그런 면에서 지도부가, 일단 송영길 대표가 일축했다라고 아까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는 본선 주자가 어제 확정되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런데 이의제기도 접수는 된 것이고. 오늘 오후에 접수됐습니다.

검토는 해야 되거든요. 이건 당헌당규상 한번 검토를 아니할 수는 없는데. 그렇다면 누가 할 거냐. 선관위 입장 나왔고요. 당무위원회가 하는 건데 최고위에 위임하게 됩니다. 그래서 최고위가 수요일에 열려요.

그러니까 아마 공식적인 당의 입장은 송영길 대표의 입장은 나왔지만 수요일 정도에는 나오면서 이의제기까지도 우리가 이틀 동안 검토했지만 이 부분은 그동안 사실 민주당이 무효표를 빼고 처리한 것은 지속적인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당헌당규에 이게 특별조항으로 이게 들어간 것도 이낙연 당대표가 선출되던 전당대회에서 확정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상당한 시간이 흘렀는데 여기에 대해서 경기의 과정에 룰에 대한 문제제기한 것을 지금 재검토해서 뒤집기는 어렵고요.

만약에 내일이나 모레 결선투표 한다는 결정이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민주당이 원팀 될까요? 사실은 더 큰 파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어제 청와대의 문재인 대통령의 당원으로서의 지명 축하도 나왔고 이런 측면에서 모든 부분들이 번복할 가능성은 확률상 낮습니다.

[앵커]
불복하고 반발하는 것으로 치면 뒤집히면 이재명 지사를 지지했던 사람들도 마찬가지가 되겠죠.

[최영일]
과반의 지지자들이 또 난리가 날 상황이죠.

[앵커]
국민의힘으로 가보겠습니다. 컷오프를 해서 4명이 남고 첫 번째 후보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여기서도 윤석열, 홍준표 두 후보는 역시 치열하더군요.

[최영일]
맞습니다. 지금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8명이 토론을 할 때는 산만할 수밖에 없죠. 그동안 8인8색을 다 봐야 되고 또 하위 후보들도 주목도를 끌어야 되니까 더 선정적인 발언이 나오기도 하고. 우리가 이미 경선에서 컷오프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안상수 후보 같은 분은 특이한 문제제기.

[앵커]
그런데 둘이 서로 1위를 했다고 하는데 이게 어느 쪽이 맞는 겁니까?

[최영일]
그게 오늘 김경진 대변인이 4%라는 숫자를 이야기해버림으로써 비공개가 원칙이지 않습니까? 이게 또 지금 양 캠프 간에 아주 신경질적인 격돌 상황이 됐어요.

그런데 문제는 어쨌든 공식적으로는 숫자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누가 1위인지 어느 정도 격차로 1위인지 이걸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윤석열 캠프는 일단은 감사의 입장문을 냈을 때 본인이 당연히 1위인 것을 전제로 하는 내용을 발표했거든요.

다만 숫자 언급은 없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또 아니라고 캠프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나중에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뭐라고 딱히 얘기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두 후보 간에는 서로 신경전이 불타오르는 것 같습니다. 한번 잠깐 들어볼까요.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지난번 토론 때 나토식 핵 공유하고 전술핵 재배치를 말씀하셨다가 미국에서 차관보가 반박을 하고 바로 번복을 한 것으로 내가 알고 있는데 그리고 난 뒤에 토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번복하진 않았는데. 원래 제 입장이 그렇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전술핵 재배치가 안된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전술핵 재배치와 핵 공유는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해주는 꼴이 되기 때문에 안 된다. 그러나 나중에 미국이 왜냐면 전술핵 재배치나 핵공유는 미국이 해줘야 하는 건데 미국 방침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현실성도 없거니와 미국의 입장이 그렇지 않아서, 그리고 전술핵 재배치와 핵 공유는 얼핏 보기에는 우리가 핵 안보를 강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북한을 오히려 핵 강대국화 시켜서 비핵화 협상할 것이 아니라 나중에 가면 핵 군축 협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앵커]
뭔가 정책토론이 뜨거워지기는 집니다. 그런데 오늘 1차 토론회 전반적으로 보시기에는 어떠셨습니까?

[최영일]
완전히 다 끝까지 보지는 못했습니다. 저녁에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쭉 중반까지 본 바로는 역시 홍준표-윤석열 후보 간에 토론은 치열해지는데 기존에 토론을 했잖아요. 거기서 상대의 약점을 몇 개 발견한 겁니다.

지금 지난번에 작계 5015 얘기를 했는데 그때 약간 당혹한 모습의 윤석열 후보의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에 지금 핵전술 이야기를 또 하면서 미 국무부가 미국의 방침을 지금 미국의 입장에 대해서 무지하다라는 입장을 낸 것을 홍준표 후보가 가져다가 공격 포인트로 쓰는 거예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그 대목은 상당히 공부를 한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한번 입장이 바뀐 것 아니냐 하는 공격에 대해서는 나는 번복한 적 없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이건 또 팩트체크의 문제가 나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첫 번째 공격에서 방어를 못해내면 징크스가 됩니다, 그 대목이. 두 번째도 못해내면 약점이 되고요. 세 번째도 못 막으면 아킬레스건이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유승민 후보 같은 후보는 정책토론으로 드라이브를 걸지 않겠느냐고 다들 기대하고 있는 후보인데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왕자 이후에 주술, 미신, 역술인 만났느냐. 오늘도 그 공격이 주요 포인트였거든요.

그런 것들을 보면 지난번에 본인이 발견한 약점을 가지고 지금 특히 강력한 후보, 윤석열 후보를 공략하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 10차례 토론 중 첫 번째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계속 이게 걸리면 계속 공격할 거고요. 이제는 대충 그 부분은 막았다 싶으면 다른 포인트를 또 찾겠죠.

[앵커]
그런데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 우리 품격을 생각해서 이제 역술, 도인, 침술사 이런 얘기는 그만하자고 얘기했는데 오늘 역시 그 부분이 계속 나왔으니까 한번 잠깐 들어보시죠.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정법을 만나셨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만난 적 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몇 번 만나셨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몇번…. 좀 오래 됐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부인하고 같이 만나셨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그렇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정법을 뭐라고 부르셨습니까? 이 사람은 자기 스스로 자칭이 정법, 천공 스승님이에요. 뭐라고 부릅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저희는 선생이라고 합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선생님이라고. 근데 제가 아까 불러드린게 좀 황당하지 않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아니 전 모르겠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검찰총장을 그만두실 때도 이 사람이 조언했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아닙니다. 검찰총장 관두라고 한 사람은 수백 명이고 저는 끝까지 국민과의 약속을 했기 때문에 임기를 지키려고.]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그리고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수사할 때 박근혜 정부를 구속 수사해서 세게 수사 할거냐 말거냐 이것도 이 사람이 조언했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저희가 조사 자체를 하지 못했고….]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그럼 본인이 지금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하셨는데 이런 황당한 사람이 이런 헛소리를 하면 그러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그걸 재미로도 볼 수 있는거지 그게 제 의사라고….]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아니 실제로 만나셨으니까 하는 말입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아니 만날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앵커]
침술사 얘기는 빠졌습니다. 그거는 모든 정치인하고 다 사진 찍은 게 나와버렸으니까 그래서 천공이라는 인물을 가지고 최순실이라는 비선실세와 천공스승이 똑같은 역할이냐고 계속 공격을 하네요.

[최영일]
그런데 이게 제가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윤석열 후보에게는 계속 마이너스 포인트예요. 그러니까 하나의 허점이 지금 계속 존재하는 거예요.

국민들도 이 부분에 동요하고. 사실은 고발사주 의혹과 같은 검찰 권력을 사유화한 것이냐, 이런 심각한 질문보다. 왜냐하면 그 내용은 복잡하지 않습니까?

손준성 검사가 작성했느냐, 전달했느냐. 김웅 의원이 나중에 통화 지금 녹취가 나와서 조성은 씨와 통화한 사실이 나오고도 기억은 없다라고 얘기하고 있단 말이에요.

복잡한데. 지금 역술 관련해서는 국민들에게 첫 번째로는 흥미 자극 요인이 되고 관심이 쏙 가고요. 두 번째로는 들을수록 이상할 수 있거든요. 직감적, 직관적으로.

[앵커]
자꾸 불안해지죠.

[최영일]
이건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따질 문제가 아니라 이상한데? 이렇게 되는 거예요. 지금 유승민 후보가 사실은 유승민 후보에게도 이 공격은 마이너스예요. 본인 이미지와 잘 맞지 않아요.

무슨 경찰 심문하듯이 파고들지 않습니까? 누구 만났느냐? 부인과 같이 만났느냐. 그런데 거기에 답변을 계속 유도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데는 효과가 있으니까 공격을 계속합니다.

그런데 이 근거를 누가 제공하냐면 또 천공 스승이라는 인물이 화제가 되니까, 대선 토론에서. 지금 천공 스승이라는 인물이 인터뷰를 했어요, 미디어와. 그런데 거기서 김건희 씨가 연락이 먼저 와서 나는 부부와 함께 만났다라는 이야기를 던지니까 그런 요구를 들은 사람들은 그럼 지난번에 이야기하기는 어쩌다 오가다 만난 줄 알았더니 부인이 연락해서 만났고 여자들은 점을 좋아하죠. 저는 그런 거 안 봅니다 했는데 같이 가서 만났으면 무슨 중요성이 있느냐. 그런데 거기서 대선 출마 얘기는 천공이라는 인물이 안 했습니다마는 나는 검찰총장직을 사퇴할 때까지는 내가 조언했다.

사실 검찰총장직을 사퇴할 때 발표한 입장문이 사실상 출정문이라고 우리가 해석했거든요, 이 자리에서. 그러면 총장직의 사퇴와 대선의 출마 이 부분에서 천공의 역할은 어느 정도인가. 이런 게 국민들은 궁금해지는 거죠.

그것을 불식시키려고 어제 교회 예배까지도 윤석열 후보가 참여했습니다마는 오늘 토론회에서 또 역술 드라이브에 걸리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종교적인 문제가 갑자기 대선에서 이렇게 터져나오리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은 오늘 또 약간 애매한 의미로 발언했습니다.

호남이 민주당 밀어줘서 30년이 지났는데 호남이 덕 본 게 뭐가 있냐. 뒤처지지 않았냐 계속. 이런 얘기인데. 이걸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달리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영일]
이거 완전히 달리 해석되죠. 논란이 있을 수 있는 거고요. 이건 20세기식 선거에서 많이 썼던 거예요. 예를 들면 영남, 호남 지역 구도가 명확했을 때 그때는 영남 집권 세력, 호남 집권 세력 해서 어느 쪽이 집권하면 어느 쪽은 발전하고 어느 쪽은 못했다.

그런데 시간으로 한번 보시면 영남 집권이 훨씬 길죠. 사실상 호남 대통령은 고 김대중 대통령 한 분밖에 없지 않습니까? 다만 민주당 세력을 집권 세력으로 봤는데 호남 지지를 강력하게 받는 세력이라고 진보 세력을 정의하면 최근 들어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습니다마는 이건 무슨 얘기가 되냐면 그러면 호남 홀대론이라고 과거에 부르던 건데 호남 홀대를 하는 동안 영남은 우대받았습니까?

이렇게 질문하면 영남분들은 당연히 화가 나죠. 우리가 뭘 받았느냐 이거예요, 상대적으로. 사실은 지역균형발전은 어느 정부나 적절하게 추진을 했고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마는 그게 대통령 기념관이라든가 어떤 랜드마크의 이야기일 뿐이어서 지금 저 발언은 영호남에서 모두 다 또 지역감정에 호소해서 선거를 치르겠다는 거냐라는 비판에 직면하기 딱 좋은 발언이 나왔습니다.

[앵커]
어쨌거나 누구시든지 간에 대통령 후보로 나오신 분들이라면 우리 국민 사이에 남아있는 원한이나 감정이나 아니면 상처 같은 걸 꺼내서 극대화시켜서 그걸 정치적인 목적에 쓰거나 그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최영일 평론가님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돌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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