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왜 호남인가?...투표율은 예상 밖 저조

[굿모닝] 왜 호남인가?...투표율은 예상 밖 저조

2021.09.24. 오전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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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의 이른바 '호남 대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 광주와 전라, 모레 전북 경선이 치러집니다.

민주당 경선에서 호남에 주목하는 이유, 일단 표가 많습니다.

광주와 전남, 전북까지 합한 권리당원은 20만 명이 조금 넘습니다.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 70만 명 가운데 30% 가까이 차지합니다.

민주당 텃밭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남은 경선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호남을 제외하고도 앞으로 지역 경선은 5차례가 남았고요,

국민 선거인단 선택까지 모두 합해서 발표하는 슈퍼위크도 두 차례가 더 있습니다.

지금까지 결과를 종합해보면 이재명 지사가 과반 독주를 그대로 달리느냐, 막아내느냐의 싸움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번에 반등하지 못하면 민주당 경선은 사실상 끝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홍영표 /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이번에 호남이 결과가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또 수도권이나 이쪽이 결국은 결정을 하게 될 텐데, 거기에서 호남의 향방이 결국은 이번 경선을 짓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도 뭐 다니면서 호남에서 이낙연 후보가 다시 5:3으로 지면 민주당 경선은 여기서 끝나는 거죠. 그러니까 사실상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변수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의원직을 던졌고요,

이후 정세균 전 총리가 중도 하차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정세균 전 총리 측 일부 인사를 흡수한 건 긍정적이지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온라인 투표율은 생각보다 저조합니다.

광주와 전남이 40%를 간신히 넘겼고, 전북은 35%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전북 투표율은 이번 경선을 치른 지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 추석 연휴까지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ARS 투표가 남은 만큼 내일과 모레까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민주당 경선 흐름을 흔들 수도 있는 호남 대전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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