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참전용사 유해 1호기에 모시고 귀국길

문 대통령, 참전용사 유해 1호기에 모시고 귀국길

2021.09.23. 오후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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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부터 한국군 참전용사 유해 68구 인수
문 대통령, 참전용사 유해 인수식 직접 주관
신원 확인된 유해 2구 공군 1호기에 모시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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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와이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 유해를 상호 인수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인수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고, 인수한 국군 유해는 대통령 전용기에 모시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호놀룰루 현지에서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와이 미 공군기지에서 성조기에 덮여있던 관에 태극기를 새로 덮는 의식이 진행됩니다.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전달받은 유해 가운데 한국군으로 확인된 유해 68구를 인도하는 자리입니다.

우리나라도 유해발굴 과정에서 수습된 미군의 한국전 참전용사 유해 6구를 미국에 인도했습니다.

하와이에서 열린 이번 한미 상호 유해 인수식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제 영웅들을 모시고 돌아갑니다. 우리에게 평화를 향한 용기와 희망을 일깨워준 영웅들이 마침내 자신이 나고 자란 땅으로 돌아갑니다.]

문 대통령은 인수한 국군 유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2구를 대통령전용기에 모시고 함께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나머지 참전용사들의 유해도 국방부 장관이 직접 탑승한 우리 공군 수송기에 모시고 함께 귀국합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하와이 현지에서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 2명의 훈장을 직접 추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조국의 독립과 민족 교육에 헌신하신 김노디, 안정송 지사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바치며, 두분이 실천한 애국정신을 가슴 깊이 되새깁니다.]

현직 대통령이 해외에서 참전용사 유해를 인수하고, 독립유공자 훈장을 추서한 것은 모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처럼 직접 해외에서 참전용사 유해를 인수하고, 독립운동가 훈장을 추서한 것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국가의 무한 책임 의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놀룰루에서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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