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국민의힘·국민의당, 국정조사·특검 제출...이재명 "정치 쟁점화 의도"

'대장동 의혹' 국민의힘·국민의당, 국정조사·특검 제출...이재명 "정치 쟁점화 의도"

2021.09.23.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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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국민의당과 함께 대장동 지구 개발 의혹을 규명하자며 오늘 국회 국정조사 요구서와 특검 안을 제출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국정조사나 특검이 정치 쟁점을 만들려는 것일 뿐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공방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보수 야당이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고 나섰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조금 전 이재명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 그리고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습니다.

양당은 이번 국정조사 요구서와 특검 법률안 명칭에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름까지 넣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두 보수 야당은 개인에게 수천억 원의 개발 이익을 몰아준 특혜라며, 사업 추진 과정과 함께 이 지사의 개입 여부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수용하지 않을 분위기입니다.

먼저 이재명 경기지사는 정치 쟁점을 만들려는 특검, 국정조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언론, 특히 조선일보 계열사들이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허위조작보도를 한다며 징벌배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캠프의 전재수 의원 역시 라디오 방송에서 언론들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뒤죽박죽 내용을 섞어 자극적 보도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민주당 대선 주자인 추미애 후보는 오늘 아침 CBS 라디오에서 검찰, 언론, 정치권이 대장동 의혹 사건으로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덮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이 지사를 공격하면서 물타기 프레임 전환을 돕는 꼴이 됐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도 YTN과의 통화에서 물증이 있는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을 먼저 특검해야 맞는 것이 아니냐며 야권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반면 호남 경선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 측은 국정조사나 특검에 반대한다면서도 대장동 의혹은 당에도 부담이라며 공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캠프 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대장동 개발 건에 문제는 분명히 있다며 진상규명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여야 각 당의 대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오늘 각 당 주자들의 일정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여당인 민주당은 내일 대선 경선 일정 가운데 하나로 부울경 지역 TV 토론회를 진행합니다.

여권 지지율 선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토론회 준비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추격자 입장인 이낙연 전 대표도 오늘 부울경 지역을 방문해 지역 맞춤 공약을 발표하고 지역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 역시 경남 지역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고, 박용진 의원은 이번 주말 경선이 치러질 호남 지역을 돌 계획입니다.

국민의힘도 경선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의 양강 체제가 만들어진 가운데 오늘 오후에는 대선 후보 TV 토론회가 진행됩니다.

선두 경쟁을 벌이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공방, 또 다음 달 초 2차 경선에서 남은 두 자리를 차지하려는 다른 후보들의 설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대선 경선을 치르고 있는 정의당도 오늘 대선 주자 2차 TV 토론회를 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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