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 대장동 의혹 가열...국민의힘 특검 요구

민주당 내 대장동 의혹 가열...국민의힘 특검 요구

2021.09.22.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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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호남 지역 경선을 앞두고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둘러싼 당내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정치부입니다.

[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 최대 승부처인 호남지역 투표가 어제부터 시작됐는데요.

공방도 더 뜨겁다고요?

[기자]
네. 호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가 어제 광주·전남에 이어 전북에서도 오늘 시작되는데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공세를 벌이며 '굳히기'와 '뒤집기'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SNS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명백한 곡해와 보수언론 편승 주장에 사과가 어려우면 유감 표명이라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침체기였던 2014년 당시 집값이 오를 걸 왜 예측 못 했느냐고 비난하는 것도 부동산 정책을 잘못한 이낙연 후보가 할 말 아니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추격 주자인 이 전 대표는 '불안한 후보' 이재명 지사는 본선 경쟁력이 없다며 문제를 자신에게 돌리지 말라고 곧바로 응수했습니다.

SNS에서도 사실관계를 밝히면 될 일을 자신을 끌어들여 내부 싸움으로 왜곡하는 건 원팀 정신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전북지역 국회의원을 만난 이 지사는 오늘 서울에서 소방관 격려 방문을,

이 전 대표는 오늘 오전 11시 전북도민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열며 호남 공략에 사활을 겁니다.

박용진 의원 역시 주말 호남 경선을 앞두고 전남의 김대중광장을 방문해 표심을 다지고, 추미애 전 장관은 서울에서 언론 인터뷰를 소화합니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진행되는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와 함께 각각 공개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역시 대장동 의혹을 두고 공세를 가하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3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지사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대선 주자들 역시 가세하고 있습니다.

앞서 홍준표 의원이 영화 아수라를 보는 기분이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대한민국 일등 철면피라며 맹비난을 쏟았는데요.

여기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역시 오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전 총장은 오늘 오후 2시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익을 최우선하는 당당한 외교'를 주제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는데요.

여기에서 고발 사주 의혹이나 대장동 의혹 관련 윤 후보의 메시지가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내일은 경제 분야 관련 국민의힘 2차 TV 토론회가 열리는데요,

내일 2차 토론회를 비롯해 국민의힘은 총 6차례 토론회를 연 뒤, 다음 달 8일 4명의 후보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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