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토론회도 '고발 사주 의혹' 쟁점...인사책임론 공방

與 토론회도 '고발 사주 의혹' 쟁점...인사책임론 공방

2021.09.15. 오전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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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도 최근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 고발 사주 의혹과 검찰개혁이 핵심 쟁점이 됐습니다.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에 대한 인사책임론을 두고 청와대의 엄호가 있었다는 주장까지 나왔는데, 물론 사실관계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송재인 기자입니다.

[기자]
첫 5자 대결로 펼쳐진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는 2위 이낙연 전 대표와 3위 추미애 전 장관의 공방이 거셌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먼저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에 대한 인사 책임론을 제기하자,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른바 고발 사주의 시발점이 됐던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입니까? 문제 있는 사람이란 걸 발견했다면 (장관으로서) 바로 인사 조치를 하거나 그랬어야 합니다.]

추 전 장관은 이낙연 전 대표야말로 당 대표 시절 검찰개혁을 제대로 했느냐고 맞불을 놨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보궐선거에 국면 전환해야 한다고 당에서 건의했다. 개혁 페달을 밟고 있는 장관에 대해서 여론을 근거로 해서 그렇게 방을 빼게 했다는….]

느닷없는 폭로전도 펼쳐졌습니다.

추 전 장관이 당과 청와대에 손준성 검사 엄호 세력이 있다고 주장한 겁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윤석열의 로비에다가, 당에서도 (손준성 검사를) 엄호한 사람들이 있었죠. 청와대 안에도 있었고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와대에서, 민주당 안에서 검사 인사 청탁을 했단 말이에요? 누굽니까? 말씀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제가 지금 말씀드리면 문제의 본질은 윤석열 일당이 저지른 국기 문란 사건인데요, 인사 논란으로 문제가 바뀌는….]

과반 득표로 본선 직행을 노리는 이재명 지사와, 추석 직후 호남 대전에서 추격의 발판을 놓겠다는 이낙연 전 대표 사이 신경전도 여전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기본소득 철회해주시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보편적 복지국가로 가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후보님의 정의 관념에 조금 의문이 있습니다. (상위 소득자들은) 세금도 많이 냈는데 자꾸 배제당한다 이러면 국가에 대해서 섭섭하지 않겠습니까?]

이재명 지사를 둘러싼 성남 대장지구 개발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해 다른 주자들도 별다른 공세를 이어가지는 않았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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