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김부겸 총리 "추석 앞두고 수도권 확산세 심각"

[현장영상] 김부겸 총리 "추석 앞두고 수도권 확산세 심각"

2021.09.14.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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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정부서울청사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있었던 김부겸 총리의 회의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추석을 앞두고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5주 연속 확산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하루 평균 확진자의 8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과 수도권 지자체는 전국적 이동이 본격화되기 전에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 세계를 강타한 4차 유행을 맞아서 우리가 무너지지 않고 지금껏 버텨올 수 있었던 것은 대다수 국민들께서 인내하고 협조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국의 수많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눈물겨운 희생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는 23년간 운영해온 맥줏집 문을 닫으면서도 원룸 보증금을 빼서 직원 월급을 챙겨주고 세상을 떠나신 한 자영업자의 소식을 우리는 접했습니다. 중대본부장으로서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달부터는 이러한 인내와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려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방역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이동과 모임을 당부드립니다.

사전에 예방접종이나 진단검사를 꼭 받아주시고 어려울 경우에는 만남을 미루시는 것이 부모님, 가족, 이웃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임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에는 명절 준비를 위해서 전통시장, 마트, 백화점 등이 붐비고 대목을 맞아 물류센터, 택배 업종 등이 바빠질 것입니다. 감염 전파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서울의 한 도매시장에서 지금까지 1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각 부처와 지자체는 명절을 맞아 이동과 접촉이 많은 곳에 대한 방역 실태를 집중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종사자 여러분께서도 경각심을 갖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어제 백신 1차 접종률이 66%를 넘었습니다. 이번 주 중으로 1차 접종 기준 70% 달성이 확실시됩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백신 접종이 늘면서 이상반응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방대본에서는 보상제도 개선을 하는 등 대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도 이에 못지않게 현장에서 잘 응대해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병청은 지자체와 함께 예상치 못한 증상을 호소하시고 불안해하시는 이런 접종자들께 행동요령 등을 상세하게 설명드리고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도서, 산간 지역에 거주하시는 고령층 접종자를 위한 의료대응체계도 함께 점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14호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어제부터 제주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오늘 낮에는 전남 등 남해안에도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행안부와 해당 지자체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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