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두 사람 특수 관계"...누가 누가 더 친하나?

[굿모닝] "두 사람 특수 관계"...누가 누가 더 친하나?

2021.09.14. 오전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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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의혹에서 여권이 겨누고 있는 검찰 내부인은 두 사람, 정확히는 윤석열 전 총장입니다.

이 고리를 연결하려면 과거 검찰에서의 관계가 중요하겠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나섰습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전 총장이 손준성 검사를 지키려고 했다고 수차례 언급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손준성 검사를 챙긴 만큼 한 일도 모를 리가 없다는 논리입니다.

여기에 현직 장관도 힘을 싣고 있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어제) : 전임 총장과 손준성 검사와의 관계는 매우 특별한 관계였습니다. 그것을 근거할 수 있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지금 밝히기는 좀 그런 것 같습니다.]

박범계 장관은 지난 6일과 9일에도 두 사람 관계에 확신이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다만, 근거를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지난 6일) : 수사정보정책관은 검찰총장과 과거 범정까지 포함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말 그대로 직할, 최고 가장 가까운 관계입니다. 그걸 넘어서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담당관 사이에는 그 이상의 관계가 저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지난 9일) : 근거가 세 가지 정도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는 제가 법사위에서 밝혔고요. 나머지 두 가지는 아직은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야당에서는 이 두 사람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언론보도 전에 제보자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이 만났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특히 윤석열 캠프는 두 사람 관계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조성은 씨가 정치적 수양딸이라는 언급이 나왔고, 이 주장은 국정원의 정치개입 공세로 이어졌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공익제보자라고 자처하는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은 국정원장 공관과 서울 시내 최고 호텔에서 식사 만남을 가졌고 박 원장이 조 씨가 키우는 고양이 이름을 알 정도로 친밀한 관계라는 것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어제) : 국가정보원장이 제보자를 만난 시점 바로 앞과 바로 뒤에 이런 내용의 (텔레그램) 캡처가 이뤄진 정황은 박지원 국정원장이 모종의 코칭을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작 당사자들은 특수 관계라는 주장을 부인하는 가운데 고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확실한 근거 없는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면서 당사자들끼리 얼마나 친한지는 수사 결과로 드러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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