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러시아 북핵수석대표 연쇄 방한...대북공조 협의

미국·러시아 북핵수석대표 연쇄 방한...대북공조 협의

2021.08.21.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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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 상황 속에 미국과 러시아 북핵수석대표가 오늘 잇따라 방한했습니다.

다음 주 한미, 한러의 연쇄 회동에서 실질적 대북공조 방안이 조율될지, 또 북한이 이번 방한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높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교준 기자!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두 달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는데 이번 방한 목적은 무엇인가요?

[기자]
네, 미 국무부의 대북협상을 총괄하는 성 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은 지난 6월 이후 두 달 만인데요.

김 대표는 오는 23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열 예정입니다.

북한의 한미연합훈련 반발 등 최근 한반도 정세를 공유하며 안정적 상황 관리와 함께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이는데요.

코로나19 백신이나 식량 등 대북 인도적 협력 방안이 도출될지도 주목됩니다.

오늘 아침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 대표의 첫 발언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성 김 /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항상 그렇듯 서울에 돌아오니 좋습니다. 한국 정부 동료들과 매우 긴밀히 협의하길 기대합니다.]

[앵커]
이번에 러시아 북핵수석대표도 방한했는데 다음 주 어떤 논의가 이뤄지나요?

[기자]
성 김 미 대표의 방한에 이어 러시아 북핵 수석대표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도 오늘 아침 방한했습니다.

마르굴로프 차관은 오는 23일 오후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와 만나 양국 간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하고, 다음날 24일 오전에는 노규덕 본부장과 한러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열 계획입니다.

마르굴로프 차관의 방한 중 대북정책 공조를 위해 미국과 러시아 간 양자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성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이번 방한 중 마르굴로프 차관과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북핵 수석대표의 연쇄 방한은 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져 북한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지난 10일과 11일 대남, 대미 비난 담화를 잇따라 발표했고, 남북 통신선 연락에도 아직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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