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RF 화상회의 개막..北 대미 메시지 주목

오늘 ARF 화상회의 개막..北 대미 메시지 주목

2021.08.06. 오전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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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 북한이 유일하게 참석하는 다자안보협의체
북한, 외무상 대신 안광일 아세안 대사 참석 예정
북한의 북미 관계·한반도 정세 관련 메시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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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들어 아세안 관련 외교 장관 회의가 잇따르는 가운데 오늘 저녁 최대 관심사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가 화상으로 열립니다.

북한 측의 참석도 예상되는데 최근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에 이어 국제무대에서 어떤 대미, 대남 메시지를 낼지 관심이 높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외교 수장이 모두 참석합니다.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다자안보협의체입니다.

북측에선 리선권 외무상 대신 안광일 아세안 주재 대표부 대사가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가 남북 통신선 복원 직후에 열리는 만큼 북한이 북미 관계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신범철 /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 결국 북미 관계 이야기를 우선시해 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북한이 가장 강조해왔던 제재 완화와 연합군사훈련 중단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에 비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압박에 무게를 두면서 유엔의 대북제재 이행을 원론적 수준에서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강조할 역내 현안 중 하나로 대북제재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을 거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 최근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지속적인 진전을 위한 우리 측 노력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이번 ARF에서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를 놓고 미국과 중국의 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을 겨냥한 필리핀과 베트남 등 관련국들의 화상 공세도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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