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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정세균 "검증단 설치"...이재명 "이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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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팀 협약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드나 싶었던 민주당 경선이 당내 검증단 설치 요구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겨냥한 '비 이재명' 주자들의 요구가 본격화한 가운데 이 지사는 일단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지사의 음주운전 전력을 둘러싼 논란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처음 불거졌습니다.

이 지사 캠프의 대변인이 자신의 SNS에서 이 지사의 음주운전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게 화근이었습니다.

이 여파로 박진영 대변인은 캠프 보직에서 스스로 물러났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앞서 이 지사의 음주운전을 가장 처음 겨냥했던 정세균 전 총리의 당내 검증단 설치 요구에,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지난달 28일) : (민주당이) 유독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는 검증하는 시스템이 없어요. 그래서 미리 검증을 해서 그런 리스크가 없도록 해야 할 것 아니냐 그런 주장을 저는 해왔죠.]

경쟁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도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힘을 보탠 겁니다.

이 전 대표는 대선 후보 검증은 공당의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검증단이 꾸려지면 가장 먼저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김두관 의원 역시 이번 기회에 100만 원 이하 모든 범죄기록을 공개하고 논란을 털고 가자고 주장했고 이에 정 전 총리가 찬성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음주운전을 둘러싼 경쟁 주자들의 연대와 검증 공세가 본격화하면서 이 지사는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미 검증을 위한 자료는 당에 모두 제출했다며 검증단 설치 요구에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이재명의 과거를 한 번 추적하고 싶으셨을 텐데 차라리 그 말씀을 하시면 좋았을 거 같고 전과기록 공개하자는 데 이미 당에 다 제출돼 있습니다. 본인들도 내셨을 텐데 그 말씀을 하시니까 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 역시 당 차원의 대선후보 검증단 설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은 상황.

하지만 경선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국민의힘에서도 당내 검증단이 출범한다면 민주당 대선 주자들을 중심으로 한 검증단 설치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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