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청해부대 감염 언급..."부실 대응·방심으로 악화"

北 매체, 청해부대 감염 언급..."부실 대응·방심으로 악화"

2021.07.25.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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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청해부대의 집단감염 사태를 처음으로 언급하며 우리 군의 부실 대응을 지적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청해부대 대원 301명 가운데 271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서 군부의 부실한 대응과 해군 상층부의 방심이 불러온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해 해외 파병 부대에 하달된 코로나19 지침이 부실하다는 문제가 제기되지만, 합동참모본부가 이 매뉴얼이 비밀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이 출항하면서 초기 감염을 감별하기 어려운 신속 항체 검사 키트를 보급한 것은 정확도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항체 검사 키트를 공급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청해부대 집단 감염 언급은 의료와 방역 체계가 빈약해 외부와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할 수밖에 없는 자국의 조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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