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굵게' 어려워진 4단계...文 대통령, 내일 중대본 주재

'짧고 굵게' 어려워진 4단계...文 대통령, 내일 중대본 주재

2021.07.24.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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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수도권의 고강도 거리두기를 '짧고 굵게' 끝내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결국 거리두기 4단계는 2주일 더 연장됐습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좀처럼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인데요.

내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두 번째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다시 한 번 방역의 고삐를 죕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접어들던 날!

문재인 대통령은 고강도 거리두기를 '짧고 굵게' 끝내기 위한 비상한 각오를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짧고 굵게' 끝낼 수만 있다면, 일상의 복귀를 앞당기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여기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꺾일 기미가 없었고, 결국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는 2주 더 연장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사이 해외 파병 중이던 청해부대에서는 대규모 확진 자가 발생해 임무 도중 귀국하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코로나 확산 세가 심상치 않자, 문재인 대통령은 일찌감치 올해 여름 휴가도 연기했습니다.

또, 내일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도 직접 주재합니다.

코로나 확산 이후 두 번째로,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연말 이후 7개월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통해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까지 함께 범국가적인 방역 태세를 점검한다는 계획입니다.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어제) : 범국가적 방역 대응 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코로나19가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의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독려하기 위해 직접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회의는 청와대와 정부 서울·세종청사 그리고 각 지자체가 화상으로 연결돼 진행됩니다.

회의에는 문 대통령과 김부겸 총리는 물론 각 부처 장관과 17개 시도지사도 참석해 중대 고비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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