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301명 중 247명 확진...전체 82%, 코로나19 감염

청해부대 301명 중 247명 확진...전체 82%, 코로나19 감염

2021.07.19.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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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승조원 179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247명으로, 전체 대원 301명 가운데 82%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상황이 심각합니다. 어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200명에 대한 결과가 나왔는데, 179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179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247명이 됐는데, 전체 승조원 301명 가운데 무려 82.1%가 양성으로 확인된 겁니다.

나머지 5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4명은 '판정 불가' 상태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잠복기가 긴 경우가 있고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인 데다 감염병에 취약한 밀접·밀집·밀폐 환경의 함정에서 지낸 점을 고려하면,

음성이나 판정 불가를 받은 승조원 중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현지병원 입원환자는 1명 늘어나 16명이 됐습니다.

어지러움을 호소해 어제 현지 병원에서 외진 후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제는 입원 환자 3명이 집중관리 환자였는데, 2명은 호전돼 1명만 집중 관리하고 있는 상태고, 이 환자 역시 수송기로 후송이 가능하다는 것이 의료진이 판단입니다.

이번 청해부대 집단감염 규모는 최근 110여 명이 확진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2월 군내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청해부대 34진 전원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어제 현지로 출발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2대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순차적으로 현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수송기 이·착륙과 함정 인접국 접안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내일 오후 늦게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병들이 도착하면 곧바로 국내 병원에서 다시 PCR 검사를 받은 뒤, 격리와 치료시설로 이송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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