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김재원 "추미애에 한 표"...與 "역선택 유도" 반발

[뉴스라이브] 김재원 "추미애에 한 표"...與 "역선택 유도" 반발

2021.07.12.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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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키워드로 정치권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첫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겠습니다.지금 분명히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얼굴인데 추미애 후보에 한 표라고 합니다. 이게 어떤 얘기인가요?

[추은호]
김재원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뭐냐 하면 민주당이 지금 국민선거인단을 모집하지 않습니까? 국민선거인단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 본선에서 뽑을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건데 여기에 자신도 경선단의 일원으로 신청을 했다. 그래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거죠. 그러면서 그것뿐만 아니라 후보들에 대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배우 김부선 씨가 지지하면 몰라도 자신은 찍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러면서 추미애 후보를 한 표 찍고 싶다, 현재로서는. 그렇게 표현했는데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추미애 후보가 TV토론에 나와서 인생곡이 뭐냐라고 하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걸스데이의 여자 대통령을 인생곡으로 선정을 했는데 아시다시피 김재원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에 정무수석을 지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추미애 후보가 여자대통령을 인생곡으로 선정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추미애 후보를 지지한다라고 선택한 것이 아닐까 이런 추측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추미애 후보에게 마음이 간다, 이런 얘기를 한 건데. 민주당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는 과정에서 이거 왜곡하는 거 아니냐, 역선택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 이러면서 비판을 하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추은호]
실제로 김재원 최고위원이 글의 말미에 모두 신청하셔서 정권 교체에 힘 보태달라, 이렇게 역선택을 부추기는 그런 글도 남겼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봐야 될 것이 민주당 국민경선단 모집에 역선택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까 18세 이상 국민이면 대통령투표권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을 하고 본인이 원하면 자동적으로 국민선거인단이 되거든요.

[앵커]
김재원 위원도 문자를 받은 거잖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신이 국민의힘 당원이냐, 정의당 당원이냐, 이걸 묻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막을 장치가 없고. 또 우리나라 공직선거법의 역선택을 하는 것이 불법이다, 이런 조항도 전혀 없습니다.

그렇지만 상대 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과정은 어떻게 보면 당내 민주주의의 최고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한 당의 최고위원을 지내신 분은 상대 당의 민주주의 절차, 이런 것들을 존중해야 되고 이런 도의적인 측면도 있다, 이런 점은 꼭 지적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김재원 의원이 실제로 추미애 후보에 한 표를 행사할지, 안 할지는 추후에 확인해 봐야 될 문제인 것 같고요. 지금 그래서 민주당 경선 한창인데 결선 가면 표 수가 더 예민해지지 않겠습니까? 역선택, 이거 어떻게 해야 되나요?

[추은호]
역선택을 실제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만약에 일반적으로 국민 여론조사를 가지고 할 때는 여론조사 설문 항목에 당신이 지지하는 정당이 어디입니까? 물어봅니다.

그래서 만약에 자기 당이나 아니면 무당파 여론조사를 할 수 있게 하는데 민주당의 국민선거인단 모집 절차에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18살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다 가능합니다. 물론 공무원들은 안 되는 조항은 있습니다마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제도를 만들 때 민주당이 조금 더 제도적 장치를 만들 필요가 있다,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왜 이렇게 국민경선단 모집에 치열하게 하냐면 심지어는 이준석 대표조차도 모집한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하거든요.

국민경선단을 한 명이라도 더 모집해야지 본경선에 이길 수 있다. 거의 모집에 각 후보 캠프마다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위로 모집하는 절차들이 진행되고 있는 그런 역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어제 6명의 후보로 압축됐는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다음 키워드 한번 보겠습니다. 혜경궁 김씨로 불똥 튈까 봐? 이렇게 저희가 뽑아봤는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에서 이재명 지사를 향해서 한 발언입니다. 이게 무슨 얘기인가요?

[추은호]
혜경궁 김씨 하면 이재명 지사의 부인의 이름이 김혜경 씨죠. 김혜경 씨를 지칭하는 발언인데 뭐냐 하면 혜경궁 김씨 논란은 지난 2018년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씨라는 아이디는 아니었지만 통칭되는 아이디로 트위터상에서 계속 당시 당내 경선 주자였던, 경쟁 상대였던 전해철 후보를 비방하는 글들이 많이 실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경찰 수사까지 했었고 검찰은 최종적으로 불기소 결정을 내리기는 했습니다마는 그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 씨다라고 하는 주장인 겁니다. 여기서 왜 이런 논란이 비롯됐냐 하면 이재명 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특히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검증 논란에 대해서 가급적 후보 본인의 검증으로 국한됐으면 좋겠다.

가족의 검증으로는 지나친 거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니까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가족도 엄정한 검증이 필요하다. 그러면서 이런 글을 혜경궁 김씨에게로 불통 튈까 봐 그런 거 아니냐는 주장을 한 분이 정운현공보단장이라고 총리 시절에 비서실장을 지낸 분입니다. 이분이 이재명 지사의 이런 주장은 부인 검증에게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런 지적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가족도 검증해야 된다, 이런 주장인 거잖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대통령은 단순히 대통령만 뽑는 것이 아니라 가족도 우리나라의 얼굴이다. 그래서 엄정한 검증 잣대가 필요하다고 하는 건데요. 그런데 뭐가 옳다고 한 칼로 자르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재명 지사 인터뷰 내용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원래 이재명 지사 하면 사이다잖아요. 나 이제 사이다 아니고 국밥 할 거고, 이낙연 전 대표가 사이다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미지 바꾸려는 전략일까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사이다는 갈증이 났을 때 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줄 수는 있지만 사람 배를 부르게 하는 것은 국밥 아닙니까? 본인은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천착하겠다. 그래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러면서 굳이 이낙연 전 대표를 사이다다라고 표현을 했어요. 이낙연 전 대표가 총리 시절에 사이다 발언, 이렇게 사이다로 통칭은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낙연 전 대표의 이미지는 막걸리입니다. 그것을 이재명 지사가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그 부분은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 이낙연 전 대표. 사이다가 될지 국밥이 될지 막걸리가 될지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사이에 공방이 가열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또 한편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최근에 여러 발언들이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이낙연 전 대표 쪽으로 당내 지지세가 좀 모이는 거 아니냐는 분석을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추은호]
이제는 민주당이 예비경선을 마쳤으니까 이번 주에 나올 여론조사가 아주 관심인데요. 분명한 것은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조금 떨어지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가 조금 상향하는 것은 그런 추세는 분명해 보이는 것 같은데 이낙연 전 대표 측으로서는 그동안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의 발언에 반발해서 친문 지지층이 상당 부분 등을 돌린 측면이 있습니다.

그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친문 지지층이 본인에게로 결집될 것이다라고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고요. 그리고 본경선이 진행될수록 이재명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을 계승하겠다라고 하는 자신에게 친문 지지층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경선 과정에 지지율 추이가 또 어떻게 될지도 관심 포인트고요. 이번에는 마지막 키워드를 확인해 보죠. 윤석열 전 총장 얘기입니다. 최재형과 후보 단일화도 고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아직 출마하겠다 이런 얘기도 안 했는데 단일화 얘기를 벌써 했어요.

[추은호]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질문하니까 대답을 한 건데, 정권 교체를 확실시 할 수 있다라면 야권 단일화를 추진하겠다.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지고요. 그리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든 어떤 정치인이든지 어떤 세력이든지 힘을 합칠 수 있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말씀하신 대로 최재형 감사원장, 아직 정치를 하겠다, 이렇게 명확하게 본인 입으로 뚜렷하게 한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아마 가시화 되겠죠. 그런 과정에서 만약에 윤석열 전 총장이 말한 대로 단일화가 이루어지려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계속 제3지대에 남아 있어야 이런 논리가 가능한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정권 교체가 중요하다, 필요하다. 여기에 무게 중심이 실려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오늘 입장을 밝힐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건 또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지금 대전국립현충원에 있습니다. 부친의 삼우제에 참석을 하고 이어서 1주기를 맞은 고 백선엽 장군 묘소에 참배를 하고 이 과정에서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정치에 대한, 정치 참여 언제할 거냐, 국민의힘 입당할 거냐, 이런 질문들을 이어갈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떤 언급을 할지, 어떤 대답을 할지, 아마 잠시 뒤에 나올 것 같은데 주목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앵커]
끝으로 간략하게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윤석열 전 총장, 앞으로 동반자입니까? 경쟁자입니까?

[추은호]
일단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경우에는 저는 개인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왜냐하면 본인의 혼자 힘으로 이끌어나갈 부분은 부족함이 보이고요. 그리고 계속 오늘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듯이 안보라든가 구국이라든지 이런 보수의 전통적인 가치와 맞닿아 있는 부분인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당분간은 독자행보를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되면 국민의힘 입당을 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결국 윤석열 전 총장의 행보를 갈음하는 것은 지지율이 어느 정도냐. 지지율이 만약에 하락하면 국민의힘 입당이 서둘러 빨리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고요. 그러나 현재 상황이 유지된다면 아마 국민의힘 입당은 국민의힘의 경선버스가 출발하더라도 아마 외곽에서 남아 있을 가능성도 상당히 있어 보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추은호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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