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싫지만", "정신차려라" 이재명, 과거 자필 일기 공개

"공부 싫지만", "정신차려라" 이재명, 과거 자필 일기 공개

2021.07.01.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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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싫지만", "정신차려라" 이재명, 과거 자필 일기 공개
사진 출처 = 이재명 경기도지사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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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출마 선언문을 공개한 영상에서 젊은 시절 썼던 자필 일기 일부를 공개했다.

이날 오전 이 지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0대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문을 낭독한 영상을 올렸다. 자필 일기는 이 지사가 선언문을 낭독하는 가운데 배경 영상으로 등장한다.
사진 출처 = 이재명 경기도지사 유튜브 채널

그 내용을 살펴보면 "책상 앞에 앉기만 하면 공부하기가 싫어진다. 그러면서도 평생 '공돌이'로 썩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적혀 있다. 이 지사가 소년공으로 일하던 시절 작성한 일기라고 알려졌다.

이어 "나 자신도 나의 두뇌를 조금은 믿는다. 그래서 그런지 대학을 가려면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는 가치관이 가슴에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허황된 꿈인지도 모른다. 나에게 그런 능력이 있을까"와 같은 고민도 담겼다.

또 다른 일기에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보다는 인간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사람이 되어야지 명사(名士)나 권력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글이 적혔다.

마지막에는 "재명아 정신 차려라"라는 글씨가 크게 적힌 일기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출마선언문을 통해서도 "위기를 이겨온 사람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YTN digital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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