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與 최고위 "대선 경선 그대로"...'연기파' 대응은?

[더뉴스-더인터뷰] 與 최고위 "대선 경선 그대로"...'연기파' 대응은?

2021.06.25.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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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현행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9월 초에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강하게 경선 연기를 주장했던 분들의 입장,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조승래]
안녕하세요, 조승래입니다.

[앵커]
경선 연기가 필요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 오셨는데 오늘 지도부 결정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승래]
결론적으로 지도부 입장을 수용하겠습니다. 얼마 전에 ... 방금 전에 정세균 전 총리도 입장을 낸 바가 있는데요. 집단면역 이후에 역동적인 국민 참여가 보장된 경선 실시가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지도부 결정을 수용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낸 바 있습니다. 사실 저희들이 경선 시기 문제에 대해서 조정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던 것은 조금 전에도 얘기한 것처럼 실제로 코로나 상황 속에서 국민 참여가 제대로 보장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어서 국민들이 정말로 참여할 수 있는 경선을 만들어보자. 두 번째로는 우리가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 치열한 논쟁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역동적인 경선이 밝하지 않겠냐는 측면이 있고요. 또 하나는 경선과정이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하는 민주적 경선이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시기 문제에 대해서 검토를 요청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와 관련해서 당내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고 지도부의 심사숙고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도부가 내린 결론에 대해서는 수용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다만 저희들이 요청했던 역동적 경선, 국민 참여 경선, 또 민주적 경선의 이 요구는 여전히 살아 있는 것으로 봐서 앞으로 지도부가 경선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이 점을 염두에 두면서 경선을 준비해 달라, 이렇게 요청하고 싶습니다.

[앵커]
의원님 현재 정세균 전 총리 캠프 대변인을 맡고 계시지 않습니까?

[조승래]
그렇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정세균 전 총리의 입장이 나온 지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이 입장을 내기 전까지 의원님을 비롯해서 캠프 관계자들과 소통이 좀 있었습니까?

[조승래]
그렇습니다. 당연히 저희들이 현재의 상황, 지도부의 결론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요. 그 논의 결과 쿨하게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는 것으로 그렇게 결론을 냈고요. 정세균 전 총리가 입장을 낸 것처럼 우리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더 진력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이렇게 저희들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그런 계기로 삼자. 이렇게 저희들이 논의를 했습니다.

[앵커]
아직 이낙연 전 대표 측이나 다른 그동안 경선 연기를 주장했던 쪽에서는 구체적인 입장, 수용한다는 입장은 현 시점까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 결이 좀 다르다고 봐야 될까요? 아니면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조승래]
아마도 다른 캠프에서도 관련된 분들이 모여서 논의를 하고 계실 거라고 보고 있고요. 당연히 요구사항에 대해서 수용이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불만을 표시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그런데 그 불만의 강도나 내용이 각 캠프마다 조금 생각이 다를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다른 캠프의 입장을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수용한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일단 일정을 지켜야 한다라고 얘기하는 쪽에서는 원칙을 계속 강조를 해 왔잖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조승래]
그런데 지금 경선 시기 문제와 관련해서 마치 일정, 그러니까 180일 이전에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이것을 지키면 원칙이고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주장을 했던 것은 원칙이 아닌 것으로 말씀들을 하시는데 그건 사리에 맞지 않는 얘기입니다. 우리 민주당의 당헌은 거기 자료에 있는 것처럼 그 두 가지를 같이 놓고 있는 겁니다. 둘 다 원칙인 겁니다. 180일 이내에 하자는 것도 원칙이고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달리 정할 수 있다는 것도 원칙입니다. 이건 원칙과 원칙이 논쟁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희들은 아까 설명을 드린 것처럼 국민참여경선이라든지 역동적 경선을 위해서 경선 시기가 현재로서는 조정되는 게 필요하겠다. 특히 오늘 최고위 논의과정에서도 있었습니다마는 실제로 지도부가 경선 스케줄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아직 제시를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즉 다시 말씀드리면 경선 준비가 좀 부족하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저희들이 시기 조정을 계속 요구했던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180일 이전에 하는 것은 원칙이고 조금 시기 조정하자는 것은 원칙이 아니다라는 말은 이해할 수 없는 말입니다.

[앵커]
지금 의원님께서 원칙적인, 원론적인 입장을 얘기해 주셨는데 조금 전에 정세균 전 총리 입장과 관련해서 제가 구체적으로 질문을 몇 개 드리겠습니다. 앞서 민주당 당헌을 보면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당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서 180일 전 선출이라는 규정을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조금 전에 정세균 전 총리가 얘기한 건 예정대로 간다. 9월달에 후보를 선출한다는 걸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히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당무위원회 소집이나 추가적인 행동은 없을 거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정세균 캠프에서는.

[조승래]
말 그대로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지금 실제로 지난 화요일인가요? 당무위원회를 열어서 아마 당무위원회에 대선후보 선출 시기와 관련된 당무위원회 권한을 최고위로 위임을 했다고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실은 당무위원회를 다시 소집하고 하는 것이 실제로는 크게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있고 해서 지금 지도부의 이 결론에 대해서 자꾸 당내에 논란을 만드는 것보다는 바로 수용을 하고 주어진 일정과 여건 속에서 경선에 성실히 임하겠다, 그런 다짐을 밝힌 것이다, 이렇게 액면 그대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정세균 전 총리 같은 경우는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물론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봐야 되겠지만 다른 경선 연기를 주장했던 그런 캠프에서 당무위원회 소집이라든지 추가적인 행동에 나설 경우에도 정세균 캠프에서는 아예 빠지는 걸로 생각하면 되겠습니까?

[조승래]
원칙적으로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지금 경선 시기 문제에 대한 지도부의 결정에 대해서 정세균 전 총리가 공식적으로 수용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더 이상의 추가적인 논의나 논란은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고요. 만약에 지도부가 상당한 사유가 있어서 변경을 하겠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그 변경을 위해서 정세균 총리는 노력하지 않는다, 그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서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지만 역동적인 경선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어떤 복안이 있으실까요?

[조승래]
그런 점에서 지금 현재 지도부의 준비 정도가 부족한 것이 아닌가. 솔직히 걱정은 있습니다. 당초에 22일인가요? 화요일인가요. 그때 최고위 논의를 하다가 25일로 논의를 미뤘던 것이 대선기획단에서 대선 준비와 관련한 스케줄을 어떻게 정리해 놓은 걸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이렇게 결론을 내렸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듣기로는 실제로 경선 준비와 관련한 구체적인 스케줄을 오늘 회의에서 제시했다고는 제가 듣지를 못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경선을 위한 실무준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렇게 보고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또 한편으로는 각 경선주자들과 함께 논의하면서 역동적이고 국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그런 경선을 기획하는 데 우리가 만전을 다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앵커]
의원님, 마지막으로 앞서 지금 일단 당 지도부가 결정한 9월달에 후보를 뽑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수용을 하셨는데 조금 전에도 말씀하셨지만 그렇지만 경선 과정에서 좀 더 역동적이고 뭔가 국민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지 않습니까? 정세균 캠프에서 바라고 있는, 요구하는 그런 방안들은 뭐가 있겠습니까?

[조승래]
그건 차차 정리해서 의견을 말씀드릴 것인데 저희들은 지금 국민들이 워낙에 많은 고통과 어려움에 처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한민국의 현실을 분야별로 정말로 잘 심층적인 토론이나 논의를 통해서 국민들이 냉정하고 주의 깊게 판단하면서 주자들을 선택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많이 갖자. 그것이 저희들의 가장 강력한 요구사항이기도 하고요. 그런 형식으로 대선경선이 진행되는 것이 타당하다, 이렇게 보고 있고. 지난번 했던 경선방식을 답습하는 형식은 곤란하겠다. 형식도 내용도 참신하고 역동적인 방향으로 설계가 돼야 된다. 그것이 저희들의 요구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일각에서는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정세균 전 총리가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보합세, 열세를 보이는 측면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반등시키기 위한 복안은 캠프 내부에서 갖고 있습니까?

[조승래]
그건 아무래도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정세균 전 총리가 갖고 있는 리더십의 특징이 정말로 국민들에게 불안한감을 주거나 아니면 위태로운 리더십이 아니지 않습니까? 안정감 있고 뭔가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그런 리더십이어서. 그리고 국정경험이나 이런 것이 워낙 많으신 분이라서 이런 측면들이 경선과정에서 충분히 논의가 되고 검증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희들은 충분히 지지율의 반등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어서 국민들과 함께 충분히 토론할 수 있는 장들을 많이 만들어달라. 이것이 저희들 지지율 반등의 비법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세균 캠프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조승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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