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강공 선회...與, "야권에서 제기하곤 여권 탓?"

윤석열, 강공 선회...與, "야권에서 제기하곤 여권 탓?"

2021.06.23. 오전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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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X 파일 논란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저 모른 체하고 있진 못했습니다.

일단, 거리낄 게 있었다면 지난 8년을 어떻게 버텼겠느냐며 반박했고요.

'출처 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 말라, '공기관과 집권당'이 작성에 '개입'했다면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 사찰'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장모 관련 의혹 보도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법과 원칙에 따라 누구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면서, 가족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권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조언인 듯 아닌 듯한 말을 남겼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저도 요약된 것 비슷한 것 보기는 봤는데요. 유사한 경험을 많이 한 사람 입장에서 조언을 드린다면 어떤 의구심도 어떤 의혹도 피할 수 없다는 겁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의혹과 관심은 더 증폭되고 사실과 다르더라도 절반 이상은 아, 사실일지도 모르겠다, 믿기 때문에 정치인은 발가벗는다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이나 모든 의혹에 답해야 합니다.]

윤석열 X 파일을 봤다는 야권 인사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죠.

정치평론가 장성철 씨가 문건을 건네주려 했다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장 씨가 X 파일을 봤다고 공개한 이후 통화를 한 것이라며 내용도 짜깁기 수준의 문서같다고 말했습니다.

장 씨와의 통화시각과 대화내용 녹음도 풀어 SNS에 올렸고요.

신지호 전 의원도 자기도 봤는데 별 게 없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정치공작이라며 연일 반발하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에선 X파일이 정치공작이나 불법사찰 논란으로 바뀌는 걸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뒤집어씌우기의 일종에 전략인데요. 본인들이 사실 본인 진영에 즉 야권진영의 유력주자이면 그런 내용이 있다면 진실 여부를 확인하면 될 문제지 않습니까? 출처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진실 여부가 중요한 겁니다. 그런데 마치 출처가 우리다 라고 해서 진실 여부를 호도하려고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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