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하반기 재개될까...한미 조율 주목

한미 연합훈련 하반기 재개될까...한미 조율 주목

2021.06.20. 오전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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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공군 합동 훈련이 3년 만에 재개되는 등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중단됐던 연합 훈련들이 잇따라 재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대북 대화 재개 모멘텀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실시될 지는 불투명합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공군 F-15K가 미국 알래스카 상공에서 실전과 같은 훈련을 치릅니다.

병력 1,500명과 항공기 100대 이상이 동원된 한미일 공군 연합 훈련인 '레드 플래그'입니다.

한국 전투기의 이 훈련 참여는 3년 만입니다.

[최윤석 중령 / 공군 서울공보팀장 :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은 미국 알래스카에서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다국적 공군 훈련입니다.]

한미 해군도 해상 재난 발생에 대비해 연합 구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고강도 특수훈련을 2년 만에 시행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중단됐던 연합 훈련이 백신 접종을 계기로 속속 재개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키 리졸브 같은 대규모 한미연합 실기동 야외 훈련이 하반기에 재개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의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한미훈련과 관련해 유연한 정책 조율을 강조했고 민간단체 등에서도 훈련 축소나 연기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자는 차원입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 북측으로서도 다시 대화로 나오기에 꽤 괜찮은 여건이 마련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모처럼 마련된 기회의 창을 한반도 평화로 다시 열어갈 수 있도록….]

미국 당국은 연합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조정 가능성에도 열려 있습니다.

북핵 협상의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연합훈련을 조정해온 한미 양국이 대북 대화 재개 전략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하반기 훈련의 축소나 연기에 합의할지 주목됩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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