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日 총리에 '먼저 인사' 보도에 외교부 차관 "日 언론 촌스러워"

文 대통령 日 총리에 '먼저 인사' 보도에 외교부 차관 "日 언론 촌스러워"

2021.06.14. 오후 2: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文 대통령 日 총리에 '먼저 인사' 보도에 외교부 차관 "日 언론 촌스러워"
AD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먼저 다가와 인사를 했고 스가 총리가 '실례되지 않게 인사를 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이 “촌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스가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하러 와서 실례가 되지 않게 인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스가 총리는 “바비큐 만찬에서도 문 대통령이 인사하러 왔다”고 덧붙여 인사 후에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거나 회담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에둘러 표현했다.

이에 대해 최 차관은 MBC 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에 출연해 스가 총리의 발언과 일본 언론의 반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최 차관은 “정상 라운지나 만찬장에서는 먼저 본 정상들이 다른 정상에게 가서 인사하고 여럿이 이야기하고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합류해서 대화도 이어나가는 등 자연스럽게 저절로 진행된다”고 설명하며 “누가 먼저 인사를 했네, 뭐 했네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부터가 약간 촌스럽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일 정상은 라운지와 만찬 계기로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면서 “먼저 정상들끼리 다 아는데 먼저 가서 하이(Hi, 안녕) 하고 인사하고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다자회의 일정이 굉장히 빡빡했기 때문에 양국 정상도 각자 또 따로 여러 일정이 있어서 별도 회담을 조율하기 여의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일본 올림픽 위원회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표기해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지난 몇 년 동안 올림픽을 바라보면서 땀 흘려 노력했던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 노력에 대해서도 굉장히 큰 걱정하고 있다"면서 "(독도 문제는)외교부가 나서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