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주 정찰 임무 계획대로 결행"...2차 위성 발사 임박?

北 "우주 정찰 임무 계획대로 결행"...2차 위성 발사 임박?

2024.04.27. 오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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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우주 정찰을 위한 임무를 계획대로 실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2차 위성 발사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에 이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위성 발사 시기도 이와 연동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위성 등 우주개발을 관할하는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대변인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등 적대세력의 군사적 준동을 감시할 우주 정찰 능력을 키우기 위한 중대한 임무를 계획대로 결행해 나갈 거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한미 우주연합훈련을 지목하며 미국의 무분별한 우주 군사화로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전쟁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에 추가 위성 발사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지난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을 조용히 넘긴 북한이 조만간 추가 위성 발사에 나서기 전에 자위권을 강조하며 명분을 쌓는 거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최근 방북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군사 대표단이 위성 발사 준비에 도움을 줬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

그런 만큼 다음 달 푸틴 대통령이 중국에 이어 북한까지 방문한다면 이를 전후해 위성을 발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군사정찰위성과 관련한 북러 간의 기술 교류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다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더욱 빛낼 수 있는….]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차량 행렬 가운데 일본 토요타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이 새롭게 목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보도했습니다.

NK뉴스는 김 위원장이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방문하는 영상을 분석한 결과, 브랜드 로고가 제거되고 경광등이 부착된 토요타 랜드크루저 300 6대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차량들이 진품으로 확인된다면 대북 제재 위반일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지적했습니다.

[이호령 /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 제재를 받지 않는 반미 연대 국가들이 산 것을 그 안에서 또다시 북한에 수출하는, 그런 과정을 거친다면 우회가 되는 거죠.]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 북한은 반미 연대를 통한 제재 무력화 시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영상편집: 정치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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