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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오늘 첫 TV 토론을 갖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돌풍에 맞서 중진 후보들이 어떤 반격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보수 정당의 전례 없는 2030 팬덤 현상에 정치권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조국 전 장관의 책 출간을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오늘 국민의힘 당 대표 본선 진출자 5명이 참석하는 TV토론이 열릴 예정인데요. 오늘 첫 TV 토론, 관전포인트 뭐라고 보십니까?
[추은호]
일단 TV 토론을 통해서 시청자 여러분께서 지금 불고 있는 이준석 열풍, 돌풍. 그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일단 이준석 후보로서는 오늘 TV 토론회에서 잘 대응한다라면 초반 승기를 잡을 수 있다. 초반 승기를 굳힐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반면에 나경원, 주호영 후보, 2, 3위 후보들은 이준석의 기를 꺾어야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쉽지가 않습니다.
이준석 후보, 방송 참 출연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언변도 좋고 실력도 탄탄하고. 그렇다고 다른 중진 후보들도 보면 산전수전 다 겪은 그런 정치인들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서로 치열한 공방이 이루어지겠지만 상대방을 그냥 쓰러뜨리기는 어렵다.
결국 중요한 것은 TV 토론을 통해서 국민들, 시청자들의 마음을 누가 잡느냐. 이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창과 방패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이준석 후보가 주로 방어할 것으로 보이고 또 나경원, 주호영 후보는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 것 같거든요.
[추은호]
아무래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물론 주호영, 나경원 후보가 협공을 하게 될지 아니면 스스로 내세우는 걸 이용해서 각개 전투에 나설지는 모르겠지만 방어하는 이준석 후보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사실 이준석 후보의 돌풍이 심상치는 않아 보이거든요. 나경원 후보보다 훨씬 앞서고 있고요.
원래 본경선은 당심이 70%가 반영되니까 갈수록 당심이 중진에 조금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있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거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지금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데요.
PNR이라는 여론조사기관에서 조사한 건데 이준석 후보가 40.7%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후보의 거의 배 되는 그런 수치인데 다른 여론조사기관이 조사한 것도 보면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같은 PNR에서 한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것에서도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것을 보면 비슷한 결과가 나오고요.
이 결과는 애초에 당 대표 후보 적합도 차이고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서 조사한 결과를 봐도 이준석 후보하고 나경원 후보 차이가 오차범위를 넘어서서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는, 초반 분위기는 이준석 후보가 압도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당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다선의 나경원, 주호영 후보가 더 유리하지 않겠나라고 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이준석 후보도 지지율을 지키고 있고 오히려 조금 더 늘어나고 있는 그런 모습이거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건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은데요. 보수 정당의 지지자들은 그동안 민주당 지지층에 비해서 전략적 투표가 약하다.
거기에 둔하다, 이런 평가를 많이 받아왔습니다. 그러니까 익숙한 투표 또 될 사람을 뽑는 투표.
여기에 익숙하다라는 데 그런 분석이 일반적이었는데 이번 예비경선을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상당히 전략적 투표에 나섰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대표감이 누구냐. 누가 경륜이 있느냐, 누가 대표에 적합하냐.
이걸 뽑는 것이 아니라 누가 대선 승리에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느냐. 그런 대표를 뽑는 데 주력했다라는 거죠.
물론 중진들이 안정감도 있고 또 대선 관리를 잘하겠지만 이준석 후보의 강점이라는 것은 새로운 보수 정당의 새로운 대선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는 거죠.
뭐냐 하면 기존의 보수 정당의 대선전략은 영남에서 압승을 하고 수도권과 충청에서 대등한, 그러면 이긴다는 전략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달리 접근합니다. 세대 승리를 해야 된다. 그러니까 20대와 30대의 표심을 잡아야지 승리한다.
영남 승리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라는 것이 이준석 후보의 접근전략인데 여기에 대해서 보수 정당의 지지층들이 상당히 공감을 하고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2030세대에 친화적인 이준석 후보에 마음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렇게 30대 0선 이준석 후보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중진들과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고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이준석 후보) 본인 스스로 유승민계의 대표격이라는 말씀을 하셨고, 결국 유승민 후보만 진짜 우리 국민의힘 경선 열차에 태우고 그냥 떠나는 거 아닌가, 이런 우려가 사실 많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당대표는 특별히 어떤 누구 대선후보와 친하거나 어떤 계파에 속하지 않은 당대표가 하는 것이 좀 공정하고 중립적인 그런 대선 관리가 가능하고, 야권 통합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는 데 중요한 덕목이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승민 의원과 친소관계에 있어서 유승민계다? 저는 솔직히 다른 분들하고 친소관계도 굉장히 많습니다. 저희 아버지 고등학교, 대학교 동문 중에 김부겸 총리도 있어요. 진짜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도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무슨 조직적인 힘을 발휘해서 이준석을 당대표로 밀어올릴 수 있느냐. 그 힘이 있었으면 옛날에 유승민을 대통령을 만들었겠죠. 이게 논리가 좀 안 맞아요.
[앵커]
나경원 후보가 계속해서 이준석 후보가 유승민계 아니냐라는 비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계속하고 있고요.
주호영 대표도 마찬가지고요. 이게 계파 공세가 어느 정도 먹혀들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일단 이준석 후보가 유승민계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인데 계속 유승민계라고 지적하는 것은 국민의힘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당원들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영남 그리고 50대 이상 성향의 당원들의 반유승민 정서. 그러니까 배신의 정치로 상징되는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그런 거부감들을 이용한다고 하는 그런 측면이 강한 건데요.
그렇지만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경원 후보의 전략대로, 일정 부분 영향은 미치겠지만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이 고민해야 될 부분이 이준석 후보가 대표가 안 됐을 경우.
만약에 나경원 후보가 이렇게 이용했던 계파정치, 어떻게 보면 구태정치를 통해서 이준석 후보가 대표가 안 됐을 경우에 역풍을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이냐. 젊은 세대들 그리고 당의 혁신, 변화를 바라는 그런 요구가 사그라들었다, 먹히지 않았다.
이런 역풍을 고민해야 될 때가 아니냐, 지금 단계에서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당대표 후보들마다 또 입에 올리는 인물이 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인데요.
이준석 후보도 비단주머니 3개를 언급하면서 윤석열 전 총장이 당에 들어왔을 때 공격을 받으면 비단주머니 3개를 줄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어떤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추은호]
일단 이준석 후보가 앞으로 겪게 될 가장 큰 당면한 과제 첫 번째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통합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 문제가 당면한 과제일 겁니다.
아시다시피 과거에 노원병에서 한 차례 격돌한 적이 있었죠, 국회의원 선거에서. 그리고 바른미래당 때 같은 배를 타기로 했습니다마는 두 사람이 조금 껄끄럽습니다.
안철수 대표로서도 본인이 갖고 있는 새 정치 이미지, 나름대로 정치개혁의 이미지를 이준석이 등장함으로써 잠식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굉장히 껄끄러운 상대임이 틀림없는 것이고 이 문제를 이준석 후보가 어떻게 극복하느냐.
또 두 번째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끌어들이는 데 과연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부분들을 아마 국민의당 당원들이 유심히 볼 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서는 20대, 30대에 친화적인 이준석이 당대표가 된다? 결코 불리한 상황은 아닐 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윤석열의 핵심기반은 아시다시피 제3지대, 중도층 아닙니까?
이준석 당대표라고 하면 오히려 둘이 이렇게 결합될 가능성, 여지가 상당히 많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여권의 공격을 받아칠 해법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윤석열 전 총장에게 비단주머니 3개를 언급했단 말입니다.
이게 삼국지에 나오는 내용이라고요?
[추은호]
삼국지 연의에 제갈량이 쓴 책략인 금낭묘계에 이렇게 얘기하죠. 위기에 처한 촉나라 유비에게 오나라에 방문해서 주유, 그 당시 오나라 도독인 주유의 계략에 빠져서 사실상 볼모가 됐을 때 그때 조자룡에게 준 이것을 열어보면 이 주머니를 열어보면 세 가지 책략이 하나씩 들어가 있을 거다라고 하는 데서 나왔다는 이야기인데요.
물론 이준석 후보가 어떤 책략을 갖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하나 확실한 것은 지난 서울시장 선거과정에서 이준석 후보가 오세훈 캠프의 뉴미디어 본부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대응한 그런 전력이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점들을 내세우려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찌 됐든 신선한 바람,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니까 정치권 전반에서도 이준석 돌풍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거든요. 어떻습니까?
당대표가 되든 안 되든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추은호]
특히 국민의힘 하면 보수 정당, 정치 성향도 보수적이지만 모든 이념적인 모든 성향에서 보수적인 집단 아닙니까?
여기에서부터 젊은 30대 돌풍이 일어났다라는 것은 굉장히 큰 변화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변화의 기폭제가 됐으면 하는 그런 마음인데 민주당이 보궐선거 패배 이후에 초선 의원 5명이 쇄신을 주장했다가 사실상 좌절된 경험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건 민주당이 그만큼 친문 또 86세대의 강구한 그룹의 벽에 막혀 있었다는 그런 의미고요.
국민의힘에서 왜 그러면 지금 이준석 돌풍이 불 수 있었느냐. 그건 김종인 위원장이 퇴장한 이후로 지도부가 무주공산인 상태 아닙니까?
여기에 초선 의원들, 젊은 정치인들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치고 나갈 공간이 마련됐고 그 부분들을 이준석 후보가 나름대로 공략에 성공한 것이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토양들은 물론 대표가 될지 안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잘 키워나가야 된다.
결국 1970년에 YS가 40대 기수론을 한 이후 50년 만에 우리 정치에 새로운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건데 정말 소중한 그런 토양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변화의 기운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바라보는 민주당. 민주당 내부에서는 여러 가지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부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이런 평가도 있고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사실 조국 전 장관의 회고록이 나와서, 내일 나오죠. 내일 나오는데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이 왜 이 시점에 회고록을 출간했을까, 그 배경을 놓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는데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추은호]
일단 집필하는 데 두 달 걸렸다고 해요. 그리고 편집과정 거치고 하니까 6개월 정도 걸렸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 나왔다고 하는데 민주당으로서는 타이밍이 굉장히 안 좋습니다.
왜냐하면 재보궐선거에 대한 패배 분석하고 이런 것들이 진행되는 과정인데 이 시점에 조국 전 장관이 이렇게 회고록을 내서 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여기에 자연스럽게 다음 7월 정도부터는 민주당 대선경선이 본격화될 텐데 여기에 나름대로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
그런 생각들 때문에 사실 어떻게 보면 또 각 후보들이 강성 친문들에 의해서 포위가 되는 것 아니냐, 포로가 되는 것 아니냐. 그런 우려도 당내에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에서 엇갈린 입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그리고 박용진 의원의 발언 차례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네 그것이야 본인의 판단을 존중해야 되겠지요. 거기에 무슨 의도가 있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회 지도층은 공정성에 대해서 좀 더 예민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게 누구든 간에 좀더 민감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이라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경우에는 그런 측면과 함께 동시에 검찰의 거의 소탕에 가까운 과잉 수사로 한 가정이 입었던 상처에 대해서도 우리가 충분히 배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른바 조국 사태의 진전과 대응을 놓고 민주당이 보여줬던 일들 중에 내로남불로 보이는 일들은 없었는지 우리가 야당일 때 고위공직자 청문회에서 보여줬던 태도와 기준과 잣대로부터 벗어났었던 일은 없었던 건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그런 대응을 돌이키고 반성할 부분들이 있다면 그거는 당에서 책임 있게 표현하는 것은 맞다고 봅니다.
[앵커]
지도부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겁니다,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 그리고 송영길 대표가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추은호]
저는 송영길 대표가 입장을 어느 정도 낼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입장을 안 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당내 분란을 만들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만 명확한 것은 이낙연 전 대표 그리고 정세균 전 총리, 이 두 분들은 상당히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동조적인 또 어떻게 보면 미안함을 표현하는데 그건 결국 그 두 분들의 지지 기반이 친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찌 됐든지 간에 친문의 표를 얻어야 된다라고 하는 마음 때문에 이렇게 동정심과 이해심을 표하는 거고 또 다른 하나는 결국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이해심과 동정심을 보이는 것이 결국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견제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도들이 담겨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오랜 시간 잠행을 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강릉을 방문해서 권성동 의원과 만난 사실이 공개가 됐습니다.
저희 뉴스Q가 권성동 의원과 통화를 해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직접 물어봤는데요.
이 내용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YTN 뉴스큐 인터뷰)]
바닷가 횟집에서 소주 한잔 했죠. 1차 저녁 식사를 하고 차 한잔 하러 카페에 갔는데 카페에 갔는데 0306 거기서 많은 시민들께서 윤 총장 보고 환호성 부르면서 박수를 치고 또 '응원한다, 대권에 도전해서 정권교체를 해 달라' 이런 주문들을 많이 하니까 그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인사를 답례를 하는 것을 보면서 아 대권 의지가 확실하구나 하는 것을 제가 느꼈죠.
만약에 대권 도전 의지가 없다면 "예, 예~" 거리고 말 것이고 시민들이 사진 찍자고 하더래도 소극적으로 응할 텐데 아주 적극적으로 제가 볼 때는 스킨십을 굉장히 잘하더라고요.
(국민의힘 전당대회 진행되고 있는데 이준석 후보 돌풍 관련해서 이야기 없으셨는지?)
내가 슬쩍 어떤 생각 갖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준석 후보의 돌풍에 대해서 슬쩍 이야기 꺼내봤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대답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누가 되든 그거는 크게 본인 관심 사안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의 총장직 사퇴 이후 현직 의원을 저렇게 공개적으로 만난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라고 봐도 될까요?
[추은호]
물론 외가, 외할머니 묘소를 성묘를 하고 또 죽마고우라고 합니다, 둘이. 그래서 만났다고 하는데 현역 의원을 만났다는 것 때문에 굉장히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봐야 될 겁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과연 앞으로 국민의힘에 입당이 가까워졌느냐. 반드시 그런 것 같지는 않고요.
앞으로 윤석열 전 총장이 만약에 정치를 본격화하더라도 국민의힘에 입당할지 아니면 제3지대, 독자 세력을 구축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순간에 바로 윤석열 전 총장의 기반이 중도층, 제3지대 아닙니까?
그 지지기반이 상당히 무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을 거고요. 그렇다고 제3지대만으로 본인이 대선 주자로 나서서 이길 수 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도 않을 겁니다.
결국 지금 지지기반인 중도층에다가 국민의힘 지지층을 결합시킬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냐라는 부분들을 고민할 텐데 결국 그것은 자신이 정계개편에 야권 재편의 축에 서야 된다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결국 권성동 의원을 만난 것도 국민의힘 내의 친윤석열파라고 하기는 그렇습니다마는 그런 사람들을 넓혀나가는 과정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해서 4.4% 포인트 상승한 거의 40%에 육박하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LH 사태 이후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는 한데 김오수 검찰총장을 여당이 단독으로 채택을 해서 임명동의안을 넘겼거든요.
이렇게 됐을 때 이게 또 악재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추은호]
일단 지난주 지지율이 높아진 것은 한미 정상회담 성과가 아주 큰 역할을 했을 겁니다.
그리고 김오수 검찰총장 단독 처리를 한다면 그 부분은 악재가 될 것은 사실인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왜 중요하냐 하면 과거에는 역대 대통령의 사례를 보면 현직 대통령의 국정수행이 차기 대선과정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경우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가족 비리라든가 이런 것이 영향을 미쳤죠. 그렇지만 이번 경우에는 상당히 다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만약에 40%대를 유지한다는 것은 국정수행에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는 것이고 특히 만약에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하는 데 성공을 했다라고 하면 결국 그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의 성공으로 평가될 것이고 그것이 차기 대선에서 여권주자에게 굉장히 유리한 분위기, 조건을 만들 겁니다.
그럴 경우에 여권 주자가 그때 이재명이 될지 이낙연이 될지 정세균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문재인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차별화를 쓰기 어렵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 40%를 상회하느냐, 그 부분을 앞으로 계속 유의 깊게 봐야 될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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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오늘 첫 TV 토론을 갖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돌풍에 맞서 중진 후보들이 어떤 반격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보수 정당의 전례 없는 2030 팬덤 현상에 정치권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조국 전 장관의 책 출간을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오늘 국민의힘 당 대표 본선 진출자 5명이 참석하는 TV토론이 열릴 예정인데요. 오늘 첫 TV 토론, 관전포인트 뭐라고 보십니까?
[추은호]
일단 TV 토론을 통해서 시청자 여러분께서 지금 불고 있는 이준석 열풍, 돌풍. 그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일단 이준석 후보로서는 오늘 TV 토론회에서 잘 대응한다라면 초반 승기를 잡을 수 있다. 초반 승기를 굳힐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반면에 나경원, 주호영 후보, 2, 3위 후보들은 이준석의 기를 꺾어야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쉽지가 않습니다.
이준석 후보, 방송 참 출연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언변도 좋고 실력도 탄탄하고. 그렇다고 다른 중진 후보들도 보면 산전수전 다 겪은 그런 정치인들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서로 치열한 공방이 이루어지겠지만 상대방을 그냥 쓰러뜨리기는 어렵다.
결국 중요한 것은 TV 토론을 통해서 국민들, 시청자들의 마음을 누가 잡느냐. 이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창과 방패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이준석 후보가 주로 방어할 것으로 보이고 또 나경원, 주호영 후보는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 것 같거든요.
[추은호]
아무래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물론 주호영, 나경원 후보가 협공을 하게 될지 아니면 스스로 내세우는 걸 이용해서 각개 전투에 나설지는 모르겠지만 방어하는 이준석 후보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사실 이준석 후보의 돌풍이 심상치는 않아 보이거든요. 나경원 후보보다 훨씬 앞서고 있고요.
원래 본경선은 당심이 70%가 반영되니까 갈수록 당심이 중진에 조금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있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거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지금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데요.
PNR이라는 여론조사기관에서 조사한 건데 이준석 후보가 40.7%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후보의 거의 배 되는 그런 수치인데 다른 여론조사기관이 조사한 것도 보면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같은 PNR에서 한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것에서도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것을 보면 비슷한 결과가 나오고요.
이 결과는 애초에 당 대표 후보 적합도 차이고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서 조사한 결과를 봐도 이준석 후보하고 나경원 후보 차이가 오차범위를 넘어서서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는, 초반 분위기는 이준석 후보가 압도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당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다선의 나경원, 주호영 후보가 더 유리하지 않겠나라고 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이준석 후보도 지지율을 지키고 있고 오히려 조금 더 늘어나고 있는 그런 모습이거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건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은데요. 보수 정당의 지지자들은 그동안 민주당 지지층에 비해서 전략적 투표가 약하다.
거기에 둔하다, 이런 평가를 많이 받아왔습니다. 그러니까 익숙한 투표 또 될 사람을 뽑는 투표.
여기에 익숙하다라는 데 그런 분석이 일반적이었는데 이번 예비경선을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상당히 전략적 투표에 나섰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대표감이 누구냐. 누가 경륜이 있느냐, 누가 대표에 적합하냐.
이걸 뽑는 것이 아니라 누가 대선 승리에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느냐. 그런 대표를 뽑는 데 주력했다라는 거죠.
물론 중진들이 안정감도 있고 또 대선 관리를 잘하겠지만 이준석 후보의 강점이라는 것은 새로운 보수 정당의 새로운 대선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는 거죠.
뭐냐 하면 기존의 보수 정당의 대선전략은 영남에서 압승을 하고 수도권과 충청에서 대등한, 그러면 이긴다는 전략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달리 접근합니다. 세대 승리를 해야 된다. 그러니까 20대와 30대의 표심을 잡아야지 승리한다.
영남 승리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라는 것이 이준석 후보의 접근전략인데 여기에 대해서 보수 정당의 지지층들이 상당히 공감을 하고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2030세대에 친화적인 이준석 후보에 마음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렇게 30대 0선 이준석 후보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중진들과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고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이준석 후보) 본인 스스로 유승민계의 대표격이라는 말씀을 하셨고, 결국 유승민 후보만 진짜 우리 국민의힘 경선 열차에 태우고 그냥 떠나는 거 아닌가, 이런 우려가 사실 많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당대표는 특별히 어떤 누구 대선후보와 친하거나 어떤 계파에 속하지 않은 당대표가 하는 것이 좀 공정하고 중립적인 그런 대선 관리가 가능하고, 야권 통합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는 데 중요한 덕목이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승민 의원과 친소관계에 있어서 유승민계다? 저는 솔직히 다른 분들하고 친소관계도 굉장히 많습니다. 저희 아버지 고등학교, 대학교 동문 중에 김부겸 총리도 있어요. 진짜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도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무슨 조직적인 힘을 발휘해서 이준석을 당대표로 밀어올릴 수 있느냐. 그 힘이 있었으면 옛날에 유승민을 대통령을 만들었겠죠. 이게 논리가 좀 안 맞아요.
[앵커]
나경원 후보가 계속해서 이준석 후보가 유승민계 아니냐라는 비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계속하고 있고요.
주호영 대표도 마찬가지고요. 이게 계파 공세가 어느 정도 먹혀들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일단 이준석 후보가 유승민계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인데 계속 유승민계라고 지적하는 것은 국민의힘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당원들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영남 그리고 50대 이상 성향의 당원들의 반유승민 정서. 그러니까 배신의 정치로 상징되는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그런 거부감들을 이용한다고 하는 그런 측면이 강한 건데요.
그렇지만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경원 후보의 전략대로, 일정 부분 영향은 미치겠지만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이 고민해야 될 부분이 이준석 후보가 대표가 안 됐을 경우.
만약에 나경원 후보가 이렇게 이용했던 계파정치, 어떻게 보면 구태정치를 통해서 이준석 후보가 대표가 안 됐을 경우에 역풍을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이냐. 젊은 세대들 그리고 당의 혁신, 변화를 바라는 그런 요구가 사그라들었다, 먹히지 않았다.
이런 역풍을 고민해야 될 때가 아니냐, 지금 단계에서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당대표 후보들마다 또 입에 올리는 인물이 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인데요.
이준석 후보도 비단주머니 3개를 언급하면서 윤석열 전 총장이 당에 들어왔을 때 공격을 받으면 비단주머니 3개를 줄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어떤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추은호]
일단 이준석 후보가 앞으로 겪게 될 가장 큰 당면한 과제 첫 번째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통합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 문제가 당면한 과제일 겁니다.
아시다시피 과거에 노원병에서 한 차례 격돌한 적이 있었죠, 국회의원 선거에서. 그리고 바른미래당 때 같은 배를 타기로 했습니다마는 두 사람이 조금 껄끄럽습니다.
안철수 대표로서도 본인이 갖고 있는 새 정치 이미지, 나름대로 정치개혁의 이미지를 이준석이 등장함으로써 잠식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굉장히 껄끄러운 상대임이 틀림없는 것이고 이 문제를 이준석 후보가 어떻게 극복하느냐.
또 두 번째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끌어들이는 데 과연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부분들을 아마 국민의당 당원들이 유심히 볼 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서는 20대, 30대에 친화적인 이준석이 당대표가 된다? 결코 불리한 상황은 아닐 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윤석열의 핵심기반은 아시다시피 제3지대, 중도층 아닙니까?
이준석 당대표라고 하면 오히려 둘이 이렇게 결합될 가능성, 여지가 상당히 많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여권의 공격을 받아칠 해법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윤석열 전 총장에게 비단주머니 3개를 언급했단 말입니다.
이게 삼국지에 나오는 내용이라고요?
[추은호]
삼국지 연의에 제갈량이 쓴 책략인 금낭묘계에 이렇게 얘기하죠. 위기에 처한 촉나라 유비에게 오나라에 방문해서 주유, 그 당시 오나라 도독인 주유의 계략에 빠져서 사실상 볼모가 됐을 때 그때 조자룡에게 준 이것을 열어보면 이 주머니를 열어보면 세 가지 책략이 하나씩 들어가 있을 거다라고 하는 데서 나왔다는 이야기인데요.
물론 이준석 후보가 어떤 책략을 갖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하나 확실한 것은 지난 서울시장 선거과정에서 이준석 후보가 오세훈 캠프의 뉴미디어 본부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대응한 그런 전력이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점들을 내세우려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찌 됐든 신선한 바람,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니까 정치권 전반에서도 이준석 돌풍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거든요. 어떻습니까?
당대표가 되든 안 되든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추은호]
특히 국민의힘 하면 보수 정당, 정치 성향도 보수적이지만 모든 이념적인 모든 성향에서 보수적인 집단 아닙니까?
여기에서부터 젊은 30대 돌풍이 일어났다라는 것은 굉장히 큰 변화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변화의 기폭제가 됐으면 하는 그런 마음인데 민주당이 보궐선거 패배 이후에 초선 의원 5명이 쇄신을 주장했다가 사실상 좌절된 경험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건 민주당이 그만큼 친문 또 86세대의 강구한 그룹의 벽에 막혀 있었다는 그런 의미고요.
국민의힘에서 왜 그러면 지금 이준석 돌풍이 불 수 있었느냐. 그건 김종인 위원장이 퇴장한 이후로 지도부가 무주공산인 상태 아닙니까?
여기에 초선 의원들, 젊은 정치인들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치고 나갈 공간이 마련됐고 그 부분들을 이준석 후보가 나름대로 공략에 성공한 것이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토양들은 물론 대표가 될지 안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잘 키워나가야 된다.
결국 1970년에 YS가 40대 기수론을 한 이후 50년 만에 우리 정치에 새로운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건데 정말 소중한 그런 토양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변화의 기운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바라보는 민주당. 민주당 내부에서는 여러 가지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부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이런 평가도 있고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사실 조국 전 장관의 회고록이 나와서, 내일 나오죠. 내일 나오는데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이 왜 이 시점에 회고록을 출간했을까, 그 배경을 놓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는데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추은호]
일단 집필하는 데 두 달 걸렸다고 해요. 그리고 편집과정 거치고 하니까 6개월 정도 걸렸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 나왔다고 하는데 민주당으로서는 타이밍이 굉장히 안 좋습니다.
왜냐하면 재보궐선거에 대한 패배 분석하고 이런 것들이 진행되는 과정인데 이 시점에 조국 전 장관이 이렇게 회고록을 내서 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여기에 자연스럽게 다음 7월 정도부터는 민주당 대선경선이 본격화될 텐데 여기에 나름대로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
그런 생각들 때문에 사실 어떻게 보면 또 각 후보들이 강성 친문들에 의해서 포위가 되는 것 아니냐, 포로가 되는 것 아니냐. 그런 우려도 당내에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에서 엇갈린 입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그리고 박용진 의원의 발언 차례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네 그것이야 본인의 판단을 존중해야 되겠지요. 거기에 무슨 의도가 있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회 지도층은 공정성에 대해서 좀 더 예민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게 누구든 간에 좀더 민감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이라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경우에는 그런 측면과 함께 동시에 검찰의 거의 소탕에 가까운 과잉 수사로 한 가정이 입었던 상처에 대해서도 우리가 충분히 배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른바 조국 사태의 진전과 대응을 놓고 민주당이 보여줬던 일들 중에 내로남불로 보이는 일들은 없었는지 우리가 야당일 때 고위공직자 청문회에서 보여줬던 태도와 기준과 잣대로부터 벗어났었던 일은 없었던 건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그런 대응을 돌이키고 반성할 부분들이 있다면 그거는 당에서 책임 있게 표현하는 것은 맞다고 봅니다.
[앵커]
지도부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겁니다,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 그리고 송영길 대표가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추은호]
저는 송영길 대표가 입장을 어느 정도 낼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입장을 안 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당내 분란을 만들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만 명확한 것은 이낙연 전 대표 그리고 정세균 전 총리, 이 두 분들은 상당히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동조적인 또 어떻게 보면 미안함을 표현하는데 그건 결국 그 두 분들의 지지 기반이 친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찌 됐든지 간에 친문의 표를 얻어야 된다라고 하는 마음 때문에 이렇게 동정심과 이해심을 표하는 거고 또 다른 하나는 결국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이해심과 동정심을 보이는 것이 결국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견제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도들이 담겨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오랜 시간 잠행을 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강릉을 방문해서 권성동 의원과 만난 사실이 공개가 됐습니다.
저희 뉴스Q가 권성동 의원과 통화를 해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직접 물어봤는데요.
이 내용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YTN 뉴스큐 인터뷰)]
바닷가 횟집에서 소주 한잔 했죠. 1차 저녁 식사를 하고 차 한잔 하러 카페에 갔는데 카페에 갔는데 0306 거기서 많은 시민들께서 윤 총장 보고 환호성 부르면서 박수를 치고 또 '응원한다, 대권에 도전해서 정권교체를 해 달라' 이런 주문들을 많이 하니까 그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인사를 답례를 하는 것을 보면서 아 대권 의지가 확실하구나 하는 것을 제가 느꼈죠.
만약에 대권 도전 의지가 없다면 "예, 예~" 거리고 말 것이고 시민들이 사진 찍자고 하더래도 소극적으로 응할 텐데 아주 적극적으로 제가 볼 때는 스킨십을 굉장히 잘하더라고요.
(국민의힘 전당대회 진행되고 있는데 이준석 후보 돌풍 관련해서 이야기 없으셨는지?)
내가 슬쩍 어떤 생각 갖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준석 후보의 돌풍에 대해서 슬쩍 이야기 꺼내봤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대답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누가 되든 그거는 크게 본인 관심 사안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의 총장직 사퇴 이후 현직 의원을 저렇게 공개적으로 만난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라고 봐도 될까요?
[추은호]
물론 외가, 외할머니 묘소를 성묘를 하고 또 죽마고우라고 합니다, 둘이. 그래서 만났다고 하는데 현역 의원을 만났다는 것 때문에 굉장히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봐야 될 겁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과연 앞으로 국민의힘에 입당이 가까워졌느냐. 반드시 그런 것 같지는 않고요.
앞으로 윤석열 전 총장이 만약에 정치를 본격화하더라도 국민의힘에 입당할지 아니면 제3지대, 독자 세력을 구축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순간에 바로 윤석열 전 총장의 기반이 중도층, 제3지대 아닙니까?
그 지지기반이 상당히 무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을 거고요. 그렇다고 제3지대만으로 본인이 대선 주자로 나서서 이길 수 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도 않을 겁니다.
결국 지금 지지기반인 중도층에다가 국민의힘 지지층을 결합시킬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냐라는 부분들을 고민할 텐데 결국 그것은 자신이 정계개편에 야권 재편의 축에 서야 된다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결국 권성동 의원을 만난 것도 국민의힘 내의 친윤석열파라고 하기는 그렇습니다마는 그런 사람들을 넓혀나가는 과정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해서 4.4% 포인트 상승한 거의 40%에 육박하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LH 사태 이후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는 한데 김오수 검찰총장을 여당이 단독으로 채택을 해서 임명동의안을 넘겼거든요.
이렇게 됐을 때 이게 또 악재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추은호]
일단 지난주 지지율이 높아진 것은 한미 정상회담 성과가 아주 큰 역할을 했을 겁니다.
그리고 김오수 검찰총장 단독 처리를 한다면 그 부분은 악재가 될 것은 사실인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왜 중요하냐 하면 과거에는 역대 대통령의 사례를 보면 현직 대통령의 국정수행이 차기 대선과정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경우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가족 비리라든가 이런 것이 영향을 미쳤죠. 그렇지만 이번 경우에는 상당히 다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만약에 40%대를 유지한다는 것은 국정수행에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는 것이고 특히 만약에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하는 데 성공을 했다라고 하면 결국 그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의 성공으로 평가될 것이고 그것이 차기 대선에서 여권주자에게 굉장히 유리한 분위기, 조건을 만들 겁니다.
그럴 경우에 여권 주자가 그때 이재명이 될지 이낙연이 될지 정세균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문재인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차별화를 쓰기 어렵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 40%를 상회하느냐, 그 부분을 앞으로 계속 유의 깊게 봐야 될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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