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호남행 열차에 오른 여야 정치권...호남 민심은 어디로?

[뉴스앤이슈] 호남행 열차에 오른 여야 정치권...호남 민심은 어디로?

2021.05.17.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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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현근택 / 더불어민주당 前 상근부대변인, 이준석 / 국민의힘 前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1주년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정치권, 유력 대권주자 모두 시선은 호남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먼저 관련 영상부터 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사실 5.18을 하루 앞둔 지금 시점에서 정치권에서 호남을 찾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상황이 될 수도 있겠죠. 특이점을 짚어봐야 될 텐데 일단 국민의힘이 5.18 추모제 공식적으로 초청을 받은 건 처음입니다.

그 의미를 봐야 될 것 같은데 먼저 이준석 의원님부터 차례로 이번 상황에 대한 의미를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정운천 전 장관이야말로, 현 의원이죠. 사실 호남 정치를 꾸준히 보수 정당 내에서 해 오셨기 때문에. 호남 예산도 챙겨주셨고요. 그래서 그 노고를 인정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성일종 의원 같은 경우에는 김종인 비대위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계실 때 사실상 좌장격을 했던 비대위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어떤 김종인 위원장의 호남행 행보.

이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했던 인물이기 때문에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요. 저는 호남은 이미 민주당이 언제든지 잘못하면 채찍을 들 준비가 되어 있다라는 것을 2016년에 국민의당 돌풍으로 보여준 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호남이 꼭 그런 어떤 지금까지의 전략적 선택과는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권 주자들이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현근택]
저도 동감합니다. 호남이 민주당에 완전히 무조건 100% 지지하냐? 그건 아닌 것 같고요. 지금 말씀처럼 아마 정운천 의원은 전주에서 지역구에서도 당선이 됐었어요.

비례대표긴 하지만. 그러니까 보수정당에서 호남에서 지역구 당선되는 분은 아주 많지 않았거든요. 이정현 전 의원이라든지 정운천 의원 정도인데 성일종 의원 같은 경우도 아마 5.18 단체가 공법인화 하는데 간사 역할을 많이 했다더라고요.

단체에서 많이 얘기를 한 회원 자격을 확대시켜달라 이런 역할을 한 것이기 때문에 그전에 비하면 많이 달라진 거죠. 그전에 황교안 전 대표가 있을 때는 북한군이 개입했다든지 강연도 하고 유가족 단체보고 괴물집단이다 했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5.18 단체에서 원하는 것/그걸 사실 법령으로 통과시켜주고 정운천 의원 같은 경우도 여러 차례 간담회를 했다 하더라고요.

진정성을 보이는 거죠. 제가 보기에는 말보다 실천을 하시는 분들 두 분을 아마 제가 보기에 추천한 것 같고 저는 아주 좋게 보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사실은 호남이라고 예를 들어서 민주당만 지지는 아니거든요. 오히려 한 지역에서 같은 정당이 계속 당선되면 오히려 고착화된다 그럴까요, 기득권화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저는 좋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대로 영호남을 떠나서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현상이 절대 바람직한 것은 절대 아니겠죠. 이준석 의원님, 그동안 양김 갈라지고 나서부터 보수 정당이 호남에서는 큰 힘을 쓰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 대한 정서, 아까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얘기는 했고 시작이 된 건데 이게 좀 지속되려면 과제도 좀 많을 것 같아요, 당의 입장에서.

[이준석]
기본적으로 저희가 훌륭한 인물들을 공천을 타당해서 호남에 선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
그런데 안 가려고 하지 않을까요?

[이준석]
그렇죠. 그런데 지금 당장 순천에는 보면 대구 출신이지만 호남에 도전하겠다고 하는 천하람 변호사 같은 분들이 도전하고 있고요.

원래 여수순천광양 이쪽 전남 동부지역 같은 경우에는 경상도와의 접경지역이기도 하기 때문에 보수정당이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는 지구다.

아까 그래서 순천에서도 이정현 의원도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환경 속에서도 저희가 노력을 안 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핑계를 댈 것 없이 지금 당장 당권경쟁에 뛰어든 김웅 의원 같은 경우도 순천 출신이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앞으로 호남에 도전하는 행보를 이어나가겠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저는 좋은 시도들이 있으면 당연히 호남 지역민들이 화답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솔직해야 된다.

저희가 호남 없이도 대선에 이길 수 있다고 오만했던 적도 있고, 거꾸로 호남에 저희 당에 좋은 인재들이 가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건 호남민들을 탓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희가 더 노력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 생각이 접점이 있는 것 같고요. 오늘 YTN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보면 호남에서 민주당과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관련 그래픽이 준비가 되어 있는데요.

한번 보면서 말씀 나누면, 이 다음 그래픽이죠. 호남 지지율 하락 관련 그래픽 보겠습니다. 이 다음으로 한번 볼까요, 그래픽을. 지금 관련 그래픽이 준비가 안 된 것 같은데 제가 말씀을 드리면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1.2%포인트나 빠졌습니다.

빠졌고, 호남에서.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 나온 한국갤럽도 비슷한 경향이 나왔어요. 그러면서 민주당 그리고 대통령 모두 호남에서는 지지율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거 이유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현근택]
최근에 아마 송영길 대표가 호남분이었기 때문에 되면서 아마 민주당이 호남에서 지지율이 오르지 않겠냐 했는데 최근에 있었던 것은 아마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있었고 그다음에 장관 임명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인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아마 그게 눈높이에 맞지 않지 않았느냐. 사실은 저는 중요하게 봅니다. 왜냐하면 결국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이거든요.

인구수로는 아까 나온 것처럼 10%, 500만 정도밖에 안 되지만 실제로 많은 분들이 수도권으로 많이 나와 있고 또 당원 중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본다 그러면 호남에서의 지지세를 회복하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데 원인 분석은 해야 되겠죠. 제가 보기에 대부분 알 것 같아요.

부동산 문제라든지 민생 문제라든지 코로나 문제라든지 굉장히 어려운 거거든요. 아마 저는 호남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고, 그래서 아마 이번에 5.18에 가시는 분들이 물론 5.18 묘지를 가서 참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호남의 많은 민심들을 듣고 와서 정당, 민주당에 정책으로 반영하는 움직임들이 있어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여권의 대권 후보들 역시 호남 표심 잡기에 한창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 지난 13일부터 호남에 머무르고 있고 정세균 전 총리 역시 호남 공략에 나섰는데요. 관련 모습 보고 오시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어제) : 오늘까지 저를 키워주신 광주·전남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제가 광주·전남을 비롯한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일도 있었음을 고백하며 깊이 사과드립니다. 올해 초 저는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거론했습니다.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려면 국민 사이의 갈등을 완화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것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거론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국민의 뜻과 촛불의 정신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그 잘못을 사과드립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어제) : 저평가가 제대로 평가가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평가 우량주에서 고평가 우량주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십사 말씀드리고요. 전라북도에서 변화가 있으면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오늘 우리의 이런 노력이 그런 큰 변화를 만들어 내는 마중물의 역할을 할 것이다….]

[앵커]
최근 지지율 저조한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호남에 머무르면서 과거 전직 대통령 사면 관련 제안을 사과를 했습니다. 또 정세균 전 총리는 전북에 대한 엄청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고 지금 두 대권 후보의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현근택]
일단 텃밭 지키기에 들어간 것이죠. 지금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아마 사면론 때문에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저도 그렇게 보는데. 왜냐하면 전두환 전 대통령 재판 진행 중이잖아요.

사면을 해 줬더니 저렇게 뻔뻔하게 자기 반성도 안 하고 골프나 치러 다니고 있다. 이런 인식이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텃밭에서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라고 생각해서 사과를 한 것 같고요.

다 아시다시피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영광 출신이고 그다음에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잖아요. 호남지사도 했고 거기 4선 정도 했기 때문에 전남이라든지 광주에서 지지율을 올려야만이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겠다, 이 생각을 하는 것 같고요.

정세균 전 총리 같은 경우도 전북 출신이잖아요. 진안 출신인가 그렇죠. 거기서 정치 생활을 했지만 나중에 종로로 오기 전에는 전북에서 계속 정치 역할을 했거든요.

본인의 텃밭이라고 보기 때문에 일단 전북에서 지지율을 확고히 한 다음에 그다음에 전남 광주 여기 지지율을 얻고 그다음에 전국으로 가겠다 이 그림인 것 같고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는 일단 광주전남에서 지지율을 얻고 호남으로 확장한 다음에 서울로 넓히겠다, 이런 생각인 것 같아서 어쨌든 호남에서의 지지율 회복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인데 정세균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약간 후발이기 때문에 이낙연 전 총리의 지지율을 뛰어넘는 게 관건인 것 같고 그다음에 아마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호남에서 앞서가는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을 뛰어넘는 게 제가 보기에 두 분 앞에 놓여진 숙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방금 짧게 얘기를 하셨는데 이재명 지사 역시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습니다. 지금 아무래도 민주당 권리당원 비율도 그렇고 그리고 전체 차지하는 비중이 호남이 아무래도 큰 게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호남의 민심을 잡는 사람이 대선주자가 많이 됐는데 호남, 어떤 인물을 어떤 기준으로 선택을 하는 건가요?

[현근택]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는 호남하고 특별한 인연은 없어요. 안동 출신이고 그다음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했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우리가 꼭 좋은 건 아닙니다마는 호남에서 태어났다든지 아버지가 그렇다든지. 그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아마 이재명 지사가 기대하는 게 결국은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이 아니냐. 내가 결국은 정권 재창출에 가장 가까이 있다, 그것을 강조할 수 밖에 없을 것 같고 또 어찌 보면 현직 지사이기 때문에 약간 활동에 어찌 보면 아주 자유롭지는 않거든요.

다른 분들은 3~4일씩 가지만 1박 2일로 가는 게 그런 일도 있는 것 같은데. [앵커] 아무래도 도정 공백 같은 얘기가 나올 수 있고.
[현근택]
그런 얘기도 나올 수 있고 아마 실제로는 휴가 같은 것으로 처리를 할 겁니다. 그런데 경선 과정으로 가야 되는 게 있고, 어쨌든 호남이 그동안 보면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에서 노무현 대통령으로 넘어올 때도 사실은 이인제라는 어찌 보면 큰 대세론이 있었지만 나중에 노무현 대통령을 선택한 것은 약간 대세라기보다는 전략적인 선택을 한 거였거든요.

그런 면에 제가 보기에 기대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준석 의원님께는 윤석열 전 총장의 5.18 관련 메시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잠행 중인데 메시지를 냈어요.

5.18는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 이렇게 얘기하면서 자유민주주의 강조하고 또 헌법정신 강조하고 독재 거부 이런 얘기들을 했습니다. 어떤 의도가 있어 보이는 내용, 타깃이 있는 내용 같기도 한데 이렇게 잠행하면서도 메시지를 내놓은 이유, 뭐라고 보십니까?

[이준석]
본인은 어차피 문재인 정부와의 갈등 관계에서 부각된 인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지지세를 타오르게 하는 방법은 결국에는 현재의 문재인 정부와 본인과의 갈등을 광주 민주화운동과 어느 정도 동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체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런 메시지를 낸 것 같은데 굉장히 강한 메시지였다. 그런데 이것은 말 그대로 문재인 정부를 독재 또는 전제의 영역으로 규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여기에 대해서 발끈하면 이 프레임에 말려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민주당이 반응할지는 봐야겠는데 만약에 민주당에서 대통령을 옹호하겠다고 저희가 예상하는 윤 모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메시지를 세게 내시면 그때부터 시작입니다.

[앵커]
그때부터 자신이다. 당 차원에서는 아직 입장을 내지는 않았는데 개인 의원 차원에서는 또 얘기가 나왔습니다.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윤 전 총장이 검찰개혁 반대해 놓고 5.18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라고 하면서 UFC 선수가 더 적합하다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현근택]
저는 5.18 메시지는 당연히 우리가 지난주에도 정치 평론하면서 내느냐 안 내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내면 분명히 대선 생각이 있는 것이고 안 내면 정치감각이 없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결국은 나왔는데요. 저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5.18에 갖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누구든지 낼 수 있는데 또 정치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내야 되는 것이고, 지금 말씀처럼 지금 아마 문재인 정부를 독재나 전재로 몰아간 것 같고 그다음에 5.18이 특정 진영, 민주당 것만이냐, 그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얘기할 필요는 없다. 약간 제가 보기에는 5.18의 의미를 새긴다. 그리고 어쨌든 나도 민주화 이런 거에 기여를 하겠다, 이렇게 하면서 약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비판하는 어조로 나왔거든요.

그거에 대해서 제가 보기에 당 차원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준석]
그런데 저는 기대합니다. 분명히 김 모 의원, 윤 모 의원 이런 분들 조금 있으면 입장 낼 겁니다. 문자로 지금 많이 나가고 있을 거거든요, 왜 안 내냐고.

[앵커]
당 차원에서는 아니어도 의원 개인이 페이스북 같은 걸 통해서 의견을 낼 수 있다, 이런 얘기이신 것 같고요.

[이준석]
이것은 다 지뢰밭 깔아놓은 건데 분명히 밟고 올 겁니다. [앵커]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지금 두 가지 의도가 있다면 하나는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이 있을 수 있고 또 하나는 호남에 대한 일종의 구애일 수도 있거든요.

어떤 손짓. 만약에 아직은 본격 등판하지 않았지만 등판한다면 호남에서의 민심은 어떻게 돌아갈까요, 윤 총장에 대해서.

[현근택]
아마 민주당이 싫은 분들은 예전에 아까 얘기한 것처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한테 갔던 것 같은 생각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마 그 부분을 내가 보기에 윤석열 총장이나 그 옆에 있는 분들도 노릴 것 같고 호남에서 결국은 민주당의 어느 정도 지지세를 허물려면 호남을 해야 되는데 호남이 국민의힘으로 바로 못 갈 것이다.

그러면 제3의 세력으로 선택을 할 것이다라고 제가 보기에 노릴 것 같기는 한데요. 그런데 아마 5.18 메시지는 그 정도의 정치적인 생각까지는 아닌 것 같고요. 제가 보기에 정치 생각이 있기 때문에 5.18 전에 어찌든 메시지는 안 낼 수는 없을 것 같고 그래서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호남이 아마 어떻게 선택할지, 호남을 갖고 특히 아마 민주당과의 연대를 생각하거나 아니면 민주당과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도 경쟁 관계였거든요, 민주당과.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똑같은 제3 지대를 하더라도 윤석열 총장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과의 경쟁보다는 국민의힘과의 경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지난번에 대구지검 방문할 때도 보면 제가 보기에 공은 오히려 대구경북에 들일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 경쟁 관계이기 때문에, 사실상. 저는 약간 그런 측면이 더 많다고 봅니다.

[앵커]
여론 동향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기자회견이 있었죠. 그리고 인사청문 정국에 어쨌든 한 명의 낙마가 있긴 했지만 일단락됐습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보면 긍정이 36%, 그 전주와 똑같았고 그리고 부정평가는 아주 소폭 상승했습니다. 60.5%. 그리고 정당 지지율 역시 국민의힘이 소폭 상승한 35.4%, 그리고 민주당은 0.3%포인트 내린 29.5%였습니다.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 그리고 이번에 인사청문 정국이 여론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두 분 생각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크지는 않은 것 같아요. 지금 지지율 추세가 보면 30% 중반대 정도에 거의 고착화되는 것 같은데요. 물론 장관 3명 중에 누구를 낙마시킬 거냐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영향은 있는 것 같은데요.

아마 지지율 추세는 거의 큰 변화는 없는 것 같고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사실은 재보선 이후에 이것도 어느 정도 고착화돼가고 있거든요.

저는 이것은 좀 위험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대통령 지지율이야 임기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것이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정당 지지율은 좀 달라야 되거든요.

정당 지지율은 제가 보기에 지금 나오는 것처럼 약간 물론 오차범위 약간 밖이기는 합니다마는, 한 자릿수 이내긴 합니다마는 저것을 제가 보기에 빨리 역전시키는 게 송영길 대표한테 굉장히 중요해요.

왜냐하면 그래야만이 당 대표로서 힘을 가질 수 있고 그다음에 대선 과정에서도 영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정당 지지율이 이거로 고착화되는 것은 저는 조금 위험하다고 봐서 아마 당 지도부에서 분발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준석]
저는 그냥 불을 끈 거거든요. 집에 불이 났는데 불을 일찍 끈 거 정도에 해당하는 상황에서 지지율이 반등할 이유는 없다. 이번에 장관 인사 관련 파동은 상당히 영향을 미쳤고 실제로 인사를 이번에 관료 위주로 하고 교수 위주로 했음에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은 굉장히 국민들의 저항이라든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거세진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저는 예전에 새누리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에 30% 중반대 지지율을 걸치고 그때까지 선거를 치를 때마다 판판이 졌거든요.

그래서 이 30% 밑으로 내려가려면 그 당시 탄핵이나 촛불시위에 해당하는 정도의 이벤트가 있어야지 내려가는 것인데 그게 없다고 하더라도 여당이 30% 중반대의 지지율 고착화된다고 하는 것은 저는 이것은 선거에서 이기기 어려운 그런 구도다.

그래서 그런 절박함 때문에 민주당 내 초선들도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고 또 그것을 제압하려고 하는 중진들의 움직임도 있고 이런 것 같은데 한동안 노선 갈등이 있을 겁니다.

[앵커]
후보자 1명의 자진 사퇴가 있긴 했는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이번 총리 인준과 장관 임명이 독선과 오만이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 아침 이철희 정무수석이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어서 들어보시죠.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헌법 위에 문법이 있고, 국민 위에 친문이 있으며, 민심 위에 문심이 군림하는 독선과 오만의 흑역사를 계속 지켜볼 수만은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4주년 기자회견과 김부겸 국무총리 인준 및 국민 밉상 임, 박, 노 3인방 인사청문 정국에서 봤듯이, 현 정권은 말로만 국민을 내세울 뿐 여전히 문심을 떠받드는 것이 국정철학이자 그들만의 확고한 행동강령입니다.]

[이철희 / 청와대 정무수석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1년짜리 대통령으로서 초심 같은 걸 다시 한 번 되새긴 것 같아서 이 정도면 대통령으로서 충분히 합리적 선택을 했다고 보고요. 야당도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의 고민과 재량을 이해해주시고 정상적인 국정운영에 협조해주시면 좋겠다 싶은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굉장히 악의적 의혹이라고 봅니다. 저는 아주 구태정치라고 보고요. 최소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이런 주장을 해야 되는데 밑도 끝도 없이 그렇게 주장을 하면 세상에 그런 루머나 의혹에 견뎌낼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굉장히 잘못된 행태고요.]

[앵커]
질문 순서를 바꿔서 이준석 의원님께 먼저 질문을 드릴게요. 왜냐하면 이게 굉장히 악의적인 내용이다 했는데 그 내용이 안 나왔는데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임혜숙 장관 임명 배경에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있다, 이런 취지의 주장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철희 정무수석이 비판을 한 건데 이게 근거가 있는 얘기입니까? 당내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준석]
저는 이번에 임혜숙 후보자가 낙마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은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박준영 후보자 같은 경우 밀수라는 단어가 강하게 각인되긴 했지만 어쨌든 부인과 관계된 잘못이고 기본적으로 박준영 후보자가 공직자로 있으면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호전되는 상황이었는데 임혜숙 후보자를 살리기 위해서 박준영 후보자를 낙마시켰다?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여당 의원들이 방송 나와서 한 말이나 이런 것을 들어보면 여성 장관 30%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그랬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분들도 있고 그랬을 때 그거는 그거대로 비판할 소지가 있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야당 쪽에서는 오히려 설명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왜 그렇게 그런 일이 발생했느냐.

그게 속 시원히 해명이 안 되다 보니까 황보승희 의원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모종의 경로로 취득한 정보로 혹시 비합리적인 판단을 한 것에는 김정숙 여사의 영향이 있었다는 게 맞느냐, 이렇게 물어보는 것이고 저는 아니면 어떤 근거로 이런 인사한 것인지 국민들한테 설명을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예전에 저만 해도 부끄럽게도 2014~15년쯤에 야당 의원들이 그 당시에 정윤회니 무슨 최순실이니 이런 얘기를 하면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어떤 근거를 가지고 그분들이 이야기했는지도 몰랐지만 사실 박근혜 정부에 그 당시부터 참 희한한 인사들이나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저희가 속 시원하게 해명을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내막에 그런 엄청난 일이 있었다는 것인데 저는 지금 이해할 수 없는 인사에 대해서 국민들은 꼭 이런 의혹이 아니더라도 답을 원하고 있는 겁니다.

어떻게 임혜숙 후보자같이 쉽게 검증이 가능한 사안들에 대해서 청와대가 검증을 하지 못했으며, 또는 검증을 했는데도 그것을 만약에 밀어붙여야 될 이유가 있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오히려 저는 여당이 그런 해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질문에 엉뚱하게 답하는 것 같은데요. 이준석 최고위원이 계속 방송 나와서 비판하셨어요. 뭐라 그랬냐 하면 여성 장관 30% 채우려고 그런 사람 임명하면 되냐고 했거든요. 문재인 대통령도 얘기했죠.

사실은 황보승희 의원이 얘기한 것은 뒤에 그러면 김정숙 여사가 있다는 근거를 얘기해야 되잖아요. 학교 동문이라든지 아니면 추천을 했다든지 뭔가 이야기를 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밑도 끝도 없이 그냥 그런 설이 있다고 얘기하면 책임 없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어떤 관계가 있다.

집안에 관계가 있든지 학교와 관계가 있든지 지역에 관계가 있든지 뭔가 얘기를 하는지 국민들이 보기에 아, 그랬나 보다 할 건데 그냥 그런 설이 있다고 하면 그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얘기해야 되는 것이지, 상대방 보고 이런 설이 있으니까 당신이 설명하라, 그게 말이 되나요? 말이 안 되는 거죠.

[앵커]
오늘 이철희 수석이 국회를 찾아서 저녁에는 김기현 당 대표 대행과 만날 예정인데 지금 청와대와 야당 사이의 갈등이 조금이나마 해소가 될 접점이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사실은 어찌 보면 김오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법사위원장 쭤야 청문회를 하겠다 이렇게 나오는 거잖아요. 지난번에 어찌 보면 김부겸 총리, 당시 후보자.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3명 장관을 연결시키는 거랑 비슷하다고 보는데 사실 법사위원장 문제하고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는 별개예요.

관계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를 연계시키는 것은 아니다. 청문회는 나오는 대로 절차대로 하면 되는 것이고 법사위원장 자리는 또 여야 간에 협상하는 거거든요. 그거를 만약에 청문회와 연결시킨다 그러면 제가 보기에는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준석 위원님께도 여쭤볼게요. 지금 청와대 인사라는 경질 그리고 법사위원장 문제 해결 이 두 가지를 전제 조건으로 들고 있는 상황인데 사실상 또 여야 입장이 완전 다른 상황이다 보니까 이걸 통해서 일부에서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 아닌 비판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준석]
실질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지금 지지율 하락세를 경험하기 시작한 것은 그들이 오만하게 이야기했던 검찰 개혁이라는 것에 폭주기관차처럼 아무도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거든요.

우리나라의 수사 권력을 보십시오. 지금 검찰총장, 이제 김오수 전 차관을 임명하려고 합니다. 경찰, 대통령이 인사했죠. 공수처, 사실상 여권에서 추천권을 행사했죠.

그다음에 또 보면 법사위가 원래 사실 이런 것들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도구인데 이것도 관례를 깨고 여당이 가져갔죠. 이 폭주기관차를 막지 못하면 결국에는 여당은 폭주로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을 것이고 국민들 입장에서는 우리나라의 사법 체제가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민주당에서 송영길 대표 체제 이후에 지금까지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당신들 폭주기관차에 야당이 브레이크 걸어주겠다는데 좀 협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힘 당권 이야기를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바로 옆에 있는 이준석 최고위원이 1위를 차지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다른 조사에서도 2위, 이렇게 선두권을 형성하고는 했는데 일단 스스로 지금 이 여론조사 결과와 추세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하거든요.

[이준석]
기본적으로 저희 당의 전당대회가 원래 초기에는 영남이냐 비영남이냐 이런 사실은 전근대적인 구호로 매몰될 가능성이 있었는데 제가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사실 구도 자체가 중진과 신진의 대결 구도로 잡히는 것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리고 그 구도가 자리 잡으면서 국민들도 그에 맞는 선택들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요. 저희 당의 전당대회가 아직 한 달 남았기 때문에 각자 혁신, 비전 경쟁 할 거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셨으면 좋겠다 이 정도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앵커]
굉장히 신중한 말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텐데 아무래도 본인이 걸려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최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여당 입장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 대표가 되는 걸 오히려 환영할 만하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거든요. 지금 여당 입장에서 야권의 당권 경쟁,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현근택]
만약에 나경원 전 대표가 되는 것하고 이준석 전 최고가 되는 것 중에 어느 게 민주당한테 타격이 될까. 모든 분이 알 것 같아요.

나경원 전 대표가 되면 아마 그 나물에 그 밥이니까 별 변화가 없겠구나 생각하겠지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되면 세대교체가 완전히 일어나는 거잖아요. 한 20년 정도 빨라지는 거거든요.

30대 중반이니까. 그런데 민주당에서 항상 이슈가 586 어떻게 하느냐, 이게 항상 이슈잖아요. 그분들이 한 50대 중후반 정도 됐어요. 그러면 벌써 아마 송영길 대표 딱 있는데 이준석 전 최고가 같이 있다.

그러면 벌써 이게 나이 차가 20년 정도 된단 말이에요. 그러면 국민의힘은 세대교체가 이루어졌겠다 생각이 되는 것이고 그러면 다음 대선에서도 지금 윤석열만 얘기하지만 또 젊은 사람이 나올 수 있겠네, 이 생각이 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은 지금 당 대표도 정해졌고 대선 후보도 나온 사람들 중에 이런 정도는 없거든요.

40대 기수로 나온 분들이 있지만 그렇게 파급력이 크지 않단 말이죠. 그러면 저는 당연히 이준석 최고가 되는 경우가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연히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이준석] 저는 나이 구도보다도 누가 결국에는 혁신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냐, 이걸 보는 게 사실 저희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에 저희 당 지지층도 경험을 해본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 김종인 위원장의 리더십이라는 것에 대해서 경험해봤고 그분이 나이는 제일 많으세요. 팔십을 넘으셨어요. 그런데 어쩌면 상황 상황에서 가장 국민 정서와 닿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선거에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이기 때문에 저는 나이 문제보다도 이게 혁신 경쟁으로 갔으면 좋겠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오히려 중진 의원분들 중에서 더 혁신적인 분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그게 아마 흥행 요소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나이가 아닌 생각이 신선하고 젊어야 한다라는 얘기신데. 그리고 몇 선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초선, 무선이어도 생각이 젊지 않으면 소용이 없겠죠.

그런 의미에서는 사실 이준석 최고위원이 많이 방송도 나오고 인지도도 높은데 그런 어떤 비전, 시대정신을 가지고 있는지는 사실 아는 분들이 많지 않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어떤 걸 주로?

[이준석]
제 책을 사보셔도 되고요. 그게 아니라면 저는 경쟁주의, 실력주의가 좀 더 당에 도입돼야 된다고 보는 것이 지금 당에 보면 사실 연공서열이라든지 아니면 줄 서서 어떤 당직을 배분받고 선거에 공천받고 이런 문화가 만연해 있습니다.

그런데 원래 보수의 가치 중의 하나가 자유경쟁인데 이것이 도태된 지 오래이고. 저는 그래서 제가 만약에 당 대표가 되면 모든 당직을 개방형으로 열겠다. 공개 선발, 경쟁 선발하겠다고 얘기했거든요.

저는 그런 것들이 당원들의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저는 민주당도 이런 조류에 동참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선거 때마다 줄 서고 가서 줄 선 것에 따라서 상대방을 비방하고 이런 선거를 치러야 합니까.

[앵커]
자유경쟁 이런 부분들을 강조해 주셨는데 현재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 보면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 여론입니다. 본선에서는 당원 투표 70, 그리고 일반 여론 30 이렇게 룰이 규정돼 있는데 일각에서는 국민 여론 비중을 본선에서도 더 높이자, 이런 목소리도 나오지만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또 당권에 도전한 김은혜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에 부정적 의견을 보였고 이에 나경원 전 의원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주호영 / 국민의힘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시합을 코앞에 두고 룰을 바꾸자 하는 것 자체도 별로 바람직하지 않고요. 지금 이 전당대회는 당 대표와 당의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입니다. 당원의 대표를 뽑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당원 70%, 일반 여론조사 30% 이렇게 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당원 90%, 여론조사 10%이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당원 100%입니다. 그래서 우리 당의 책임 당원이 28만5천 명이고 민주당의 권리당원이 80만 명인데 당 운영에 있어서 당원의 뜻을 존중하지 않으면 당원이 될 동기 유발이 되지 않죠.]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불과 두 달 전에 서울시장 경선에서 낙마를 하신 분을 소환해야 할 만큼 이른바 중진 그룹의 인재가 고갈됐다는 얘기가 아닐까라는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고요. 그러나 힘들 때 이게 새 판 짜기로 가야지 돌려막기로 가면 안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제가 고민만 할 때가 아니고 또 의견만 들을 때가 아니고 조만간에 결정을 해야 할 것이고요. 지금 많은 분들께서 어떻게 하면 정권 교체 할 수 있느냐 이런 거에 큰 그림 속에서 우리 전당대회를 바라보고 있지 않으십니까? 그래서 그런데 어떤 제가 역할을 할 수 있느냐, 전당대회 역할이냐 아니면 다른 역할이냐. 조금 더 마지막 고민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룰 변경 문제부터 먼저 보겠습니다. 지금 주호영 의원 같은 경우는 룰 변경은 안 된다, 임박해서. 이런 입장이고. 일단 이준석 최고위원 먼저 여쭤볼게요. 룰 변경 어떤 입장이십니까?

[이준석]
저는 어떤 룰에서도 자신 있습니다.

[앵커]
룰 변경을 원하지 않는다?

[이준석]
저희가 후보들이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선관위에서 정확하게 전당대회 흥행과 원칙에 따라서 판단하면 되는 것이고요.

사실 당심과 민심이 괴리되어 있다는 판단에서 이런 유불리를 논하는 것 같은데 지난번에 오세훈, 황교안 두 분이 치렀던 전당대회 같은 경우에는 탄핵이 아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을 때 치러진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당원들 사이에서 탄핵에 대한 입장 차이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보면 되고요.

지금 전당대회 나와 있는 인사들 같은 경우에는 그 논란이 좀 자유로운 인사들이고 최근에 보면 윤석열 전 총장이 저희 지지층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는 것만 봐도 이미 그 탄핵에 대한 판단은 당원들 마음속에서 자리하고 있지 않다, 이런 생각이기 때문에 당심과 민심이 크게 괴리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90:10이죠. 당 대표를 보면. 그리고 70:30이에요. 그리고 아무래도 민주당에 비해서는 아직 약간 전국 정당화가 부족하다 보니까 그 70 중에는 영남 지역, TK, PK 쪽 지분이 많은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도 지금 여론조사 나오는 거랑 비슷하게 결과가 나올 거다. 어떤 근거가 있어야 될 텐데.

[이준석]
실제 여론조사에서, 아까 소개됐던 여론조사에서 제가 주호영 대표랑 TK 지지율, TK 출신 정치인이시잖아요. 지지율 차이가 0.1%밖에 안 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런 것들이 오히려 저희가 당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심과 민심이 괴리되어 있다고 밖에 나가서 홍보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적절한 겁니다. 언론에서 그렇게 평가할 수 있겠지만 저희는 말을 줄여야 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계속 이준석 전 최고위원한테 밀리고 있어요. 지난번에 에베레스트, 팔공산도 그런데 그 얘기해서 사실 본전도 못 찾았거든요.

그런데 그걸 만회한다고 얘기한 게 윤석열하고 같이 근무하고 차도 같이 타고 다니고 어찌 보면 본인의 능력이 아니라 나는 윤석열하고 친하다라고 얘기한 거잖아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그런 얘기 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하는 거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준석 최고는 상관없다, 나는. 어떤 룰에서도 자신 있다 하는데 주호영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그냥 했으면 좋겠다. 당원 지지율 바뀌었으니까. 사실은 뭔가 집착을 하고 선수가 룰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 자신이 없나 보다.

제가 보기에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계속 자신 없어 하는 얘기인 것 같아요. 약간 밀리고 있다.

수치상 밀리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조금 더 대범하게 나는 그냥 정해지면 하겠다, 이렇게 가야 되는데 나는 당원에서 지지를 많이 받을 것 같고 당원 중에 영남이 많으니까 이걸 내가 지켜야지, 이런 생각을 가져서는 제가 보기에 뛰어넘어서 어찌 보면 지금 지지율을 극복해야 되는 상황인데 그러기에는 쉽지 않지 않나. 제가 보기에는 조금 말리는 것 같아요, 페이스에.

[앵커]
아까 들어본 녹취에서 김은혜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 출마에 대해서 좀 안타깝다, 이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거든요. 그러면서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하면서 돌려막기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도 아직 고민 중이라는, 사무실을 구했지만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겠고 하면서 끝까지 얘기를 하지 않았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희가 신진 그룹으로 같이 엮이긴 하지만 김은혜 의원과 제가 이 부분에서 생각이 다른 것이 어느 선거든지, 특히 큰 선거일수록 공직선거에 출마한다는 것은 상당한 자신감과 그리고 자기희생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서울시장 선거는 경선만 나와도 돈이 수억씩 듭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저희가 시계를 6개월 전으로 돌려보면 저희 당 서울시장 후보 없다고 막 언론에서 공격하고 이럴 때였어요.

그랬을 때 오세훈과 나경원이라는 우리 당의 두 거물이 출마를 선택했기 때문에 지난 서울시장 경선에 흥행이 있었던 것이고 저는 이런 형태의 자기 희생이라고 하면 이건 돌려막기가 아니라 그것에 대해서 저희가 평가를 해야 될 지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나경원 전 대표가 어려운 선거에 나왔던 이력이 지금 당원들의 평가를 나쁘게 받아들일 이유는 아니다, 이렇게 보고 저는 당연히 나경원 전 대표가 선거에 참여해서 또 전당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으로 이 질문 드리겠습니다.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를 놓고 당내에서 말이 많은 상황입니다. 김기현 대표 같은 경우는 원론적인 입장을 얘기를 하고 있는데 두 분 모두에게 질문드릴게요.

복당, 돌아올 수 있을지랑 그리고 돌아오게 된다면 그 후에 정국에 미칠 그리고 당 내부에 미칠 파장까지 이어서.

[현근택]
홍준표 대표가 최근 이 논란의 최고 수혜자예요. 왜냐하면 사실 전당대회 이슈가 아니잖아요. 본인이 그냥 끝난 다음에 들어가도 되는데 계속 반응하면서 사실은 나오려고 하는 분들도 된다 안 된다 논쟁이 있기 때문에 홍준표 대표가 이만하게 뉴스를 받을 일이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보기에 아마 최근에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 같은데 홍준표 대표 입장에서는 아마 즐기고 있을 것이다. 계속 나를 때려달라라고 할 것 같아요. 저는 복당은 당연히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준석]
저는 홍준표 대표 복당은 저희가 안철수, 윤석열 두 분에게 문호를 열기 위해서는 그분들보다는 저희 쪽에 더 가까운 부분이 홍준표 대표에 대한 입당은 당연히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는 다만 최근에 논란을 보면서 본인도 느끼시는 게 있을 겁니다. 지난 대선이나 아니면 지방선거 때 모습과는 조금 더 달라진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셔야 된다.

그래야 당 내부의 반발을 잠재울 수 있다는 걸 아셨을 테니까 이분이 적응력은 굉장히 좋으신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달라진 모습을 보일 거라고 기대합니다.

[앵커]
오게 된다면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까지 들어봤습니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과 함께 정국 관련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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