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닥터 사사 "국제사회가 연방의회를 유일정부로 인정해줘야, 시간이 없어"

[정면승부] 닥터 사사 "국제사회가 연방의회를 유일정부로 인정해줘야, 시간이 없어"

2021.05.14.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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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닥터 사사 "국제사회가 연방의회를 유일정부로 인정해줘야, 시간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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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5월 14일 (금요일)
■ 대담 : 사사 연방의회 대표위원회 유엔 특사, 유다연 통역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닥터 사사 "국제사회가 연방의회를 유일정부로 인정해줘야, 시간이 없어"
- 쿠데타가 일어난지 202일, 오늘까지 1,288명 사망

- 군대로부터 희생당한 피해자들보며 의사 직업 버리고 정치인 돼

- 군부로부터 반역죄 기소에 사형까지 갈 수 있는 상황

- 미얀마 상황 국제사회가 막아줄 수 있어, 주변국들 행동해주길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지난 4월부터 한 달간 진행했던 코너입니다, 방송 프로그램 최초로 미얀마 민주주의에 지지와 연대를 선언하고 우리들의 연대 목소리를 들려드린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 <미얀마에 봄을!> 오늘은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임시정부 역할을 하고 있는 연방의회 대표위원회, CRPH가 임명한 유엔 특사, ‘닥터 사사’ 만나보겠습니다.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되고요, 유다연 통역가님이 고생해주시겠습니다. 통역가님, 안녕하세요.

◆ 유다연 통역가 (이하 유다연)>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오늘 잘 부탁드리고요. 자, 그러면 ‘닥터 사사’ 연결해보죠. 특사님, 안녕하십니까?

◆ 닥터 사사> 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동형> 먼저, 현재 미얀마의 상황을 좀 듣고 싶은데요. 사상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가 있어서요.

◆ 닥터 사사> 네, 현재까지 쿠데타가 일어난 지 202일이 지났습니다. 오늘까지 1,288명의 남성과 여성, 그리고 어린이들이 사망하였고요. 그중에 52명은 어린 아이들이었습니다.

◇ 이동형> 예, 어린 아이들까지 이렇게 희생되었다고 하니까 안타까운데요. 의사로 일하다가 지금 민주투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가지고 있던 직업을 버리고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 닥터 사사> 네, 저는 지난 몇 년간 시골지역에서 의사로 있었습니다. 거기서 지내면서 많은 여성들이 출산을 하면서 사망을 하고, 아이들이 예방가능한 질명, 즉 말라리아와 같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현장에서 그런 재난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그리고 군대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를 현장에서 직접 보면서 국민들을 위한, 그리고 국가를 위해서 내가 어떻게 기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의사였던 직업을 떠나고, 정치인으로 국가와 국민들을 구하기 위해서 직업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 이동형> 예, 연방의회 대표위원회로 활동하고 계신데, 이걸 CRPH라고 하죠. 이게 무엇인지, 그리고 현재 활동은 어떤 걸하고 있는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닥터 사사> 연방의회 대표위원회는 UN과 국제사회에서 미얀마 의회를 대표하는 것입니다. 2월 1일 군사 쿠데타 이후에 저희는 연합체를 만들어서 연방위에 대표위원회를 설립하였습니다. 저는 UN의 미얀마 특별대사로 임명되었습니다. 이후로 저는 2008년도 헌법을 수정하는 제안을 해왔고, 이에 저희는 10개의 로드맵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로드맵이 실행되고, 현실로 이어질 때까지 저희는 끝까지 노력을 할 것입니다.

◇ 이동형> 자, ‘닥터 사사’가 쿠데타 당시 택시 운전자로 위장해 도주했고,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금, 군부로부터의 위협은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 닥터 사사> 네, 저는 반역죄로 기소되었고, 현재 사형까지 재판으로 갈 수 있습니다.

◇ 이동형> 반역죄로 기소되었을 때, “오히려 자랑스럽다, 그게”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닥터 사사> 네, 군사정권은 현재 본인들이 항상 매시간, 지금 얘기하고 있는 시간에도 계속 반역죄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반역이 아니라 국민들의 입장에서 자유와 평등, 그리고 정의를 유지하고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하기 때문에 자랑스럽다고 말한 것입니다.

◇ 이동형> 예, 좀 어려운 상황에 있는데, 지금 CRPH에 UN 특사로 선임된 후에 저희하고도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만 해외 언론들과 많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닥터 사사> 800명이 넘는 민간인이 군사 작전으로 사망하였습니다. 5,000명이 넘는 민간인이 체포되었습니다. 저희 국가는 지금 빠르게 어두운 실정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군사정권으로 5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갈 곳을 잃었습니다. 식량 문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UNDP(유엔개발계획)는 미얀마에 5천4백만 국민, 그리고 2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1년 내로 빈곤 상태가 되리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몇 달 후에 UNDP(유엔개발계획)는 3백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굶어죽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 모든 문제는 인간이 만든 문제와 재앙입니다. 국제사회는 이를 막을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우리 국민통합정부를 인정하고 알아줘야 합니다. 미얀마에서 일어날 수 있는 큰 내전을 국제사회는 막을 수 있습니다. 이런 내전은 대량학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얀마 국민들을 위해 국제사회에서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국제사회에서 (군사정부가) 경제력이 사라지도록 국제사회는 군사에게 강력하고 효과적인 제재를 가해야 합니다. 저희 미얀마 주변 국가나 아시아 국제사회는 더욱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 정부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미얀마의 국민통합정부를 유일한 정부로 인정해줘야 합니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의 해결방안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해서 시간이 부족합니다. 이런 불법군사정권의 권력 장악을 막기 위해서 아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에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줘야할 시기입니다. 감사합니다.

◇ 이동형> 네, 특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닥터 사사> 감사합니다.

◇ 이동형> 예, 지금까지 사사 연방의회 대표위원회 유엔 특사였고요. 통역사님도 고맙습니다.








장정우 PD[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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