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정국 급랭' 靑 항의집회 야당...최고위원 출사표 배현진

[뉴스큐] '정국 급랭' 靑 항의집회 야당...최고위원 출사표 배현진

2021.05.14.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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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당의 국무총리 인준안 강행 처리 이후 여의도 국회가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특히 야당이 낙마를 주장한 임혜숙 후보자의 임명안을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아침 재가하고 임명장도 수여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금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최근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배현진 의원 연결해서 야당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국회 중계석에 나와 계십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배현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출마한 배현진입니다.

[앵커]
배 의원님, 오늘 아침 청와대 앞에 다녀오셨죠? 저희 화면 보니까 청와대 앞에 약 80여 명의 의원들이 모였던데 문재인 대통령에게 항의 서한 전달했죠. 항의 서한 구체적인 내용이 뭡니까?

[배현진]
여당과 야당의 원내 대화가 지금 소통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저희 야당과 대화해 주시라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앵커]
직접 이야기도 하셨던데 앞서 마이크 들고 이야기하시는 장면 봤거든요. 어떤 이야기 직접 하셨습니까?

[배현진]
다름이 아닌 대통령을 위한 말씀을 한 말씀 올렸거든요. 이제 1년 뒤면 문재인 정부가 끝이 납니다. 대통령께서 역사에 패배자로 남지 않도록 대통령 스스로를 지키시라는 그런 좋은 말씀 올렸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현안 가운데 하나가 이달 말에 있을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가 또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역시 부적격하다는 입장이죠? 가장 큰 문제가 무엇라고 보십니까?

[배현진]
제가 인사청문 위원은 아니기 때문에 아마도 저희 인사청문위원들께서 지금 꼼꼼하게 검증을 하고 있으실 텐데요. 지금 김오수 총장 후보자의 말씀보다도 이미 임명하신 31번째 장관, 그리고 총리 후보자, 총리가 되셨죠. 김부겸 총리에 대한 그런 이야기도 아직 끝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김오수 후보자에 대한 말씀은 조금 앞서가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 31명이 됐죠. 혹시 김 총장 후보 청문회 보이콧 움직임도 있습니까?

[배현진]
원내 전략에 관해서는 저희가 수시로 의원총회를 열면서 새로운 원내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마 자세히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배 의원님, 그리고 초선 의원으로서 어제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 던지셨잖아요. 육참골단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자기 살을 내주고 상대 뼈를 끊는다. 어떤 각오로 임하실 계획이십니까?

[배현진]
대한민국 국민들께 이 막막한 삶에서 벗어나서 진짜 대한민국, 우리가 알던 그 정상적인 대한민국을 되찾아드리겠다고 제가 어제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러자 하면 아마도 헌신적인, 그런 앞서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 저의 선구적 결의를 말씀드린 거고요. 국민들께서 마음 깊이 이해해 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에 여야 할 것 없이 초선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원희룡 지사가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에게 꼰대 정당 좀 벗어나 보자라는 말을 했는데 공감하십니까?

[배현진]
아마도 원조 소장파 의원으로 꼽히시기 때문에 초선 의원들에게 북돋아주고 더 새로운 이야기 또 신선한 이야기 많이 하라고 격려차 해 주신 말씀을 생각을 하고요. 새로움과 개혁, 혁신에는 저는 절대적인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노장청의 경륜과 또 신선한 바람, 모두 조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신구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최근 야당 초선 의원들, 얼마 전이죠, 후보자 3명 가운데 1명 이상 부적격 의견 주장을 했고요. 지도부에 강하게 요청했고 사실상 수용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대 당입니다마는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목소리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배현진]
민주당 초선 의원님들은 저희랑 또 국민의힘은 굉장히 민주적인 배경에서 선후배 간에 자유롭게 토론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는 걸 민주당 의원님들도 알고 계신데요. 어떻게 보면 조금 수직적이고 완고한 분위기 속에서 그런 목소리를 내셨다는 것에는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합니다마는 사실은 세 분의 후보자 모두가 부적격인데 그중에 한 분을 콕 집어서 부적격 낙마시켰다라고 만족하실 만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초선 의원님들께서 이게 노스텔지어의 손수건처럼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계속 끝나면 의미가 없는 이야기잖아요. 좀 더 힘을 내셔서 민주당 스스로의 강력한 새 바람, 그리고 변화를 불어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당내 이야기 좀 해 볼게요. 국민의힘. 인적 쇄신 이야기가 계속 나오면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홍 의원하고 가까운 걸로 알고 있는데요. 복당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배현진]
개인적으로 잘 아시다시피 깊은 인연이 있고요. 복당 문제는 갑론을박을 벌일 필요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지난 총선 때 당 밖으로 쫓겨나다시피 탈당을 하셨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 한 식구가 당으로 다시 돌아오시는 것은 당연하고 그래야지만 국민의당과의 통합, 그리고 외부에 계신 다른 대권주자들도 영입할 수 있는 그런 명분이 생긴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복당을 하기 위해서 좀 변해야 한다. 일단 거친 언어 구사하는 것 바뀌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던데 배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배현진]
제가 초선 의원님들의 말씀을 들으면 실상 홍준표 전 대표님의 겪어보거나 경험이 없이 그냥 우리가 이제껏 언론으로 접했거나 주변에서 듣는 얘기로 가지고 있는 공연한 공포심이 조금 있으신 것 같거든요. 그러나 그 정도로 감당 못 한다면 정당으로서 저희가 존재할 힘이 있을까 싶고요. 담대하게 당 밖에 계신 모든 대권주자들을 불러모아서 저희가 국민들께 이왕이면 가장 다채로운 모습으로 대선 경선의 모습을 펼쳐드리는 게 저희의 도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는 사실 아직 지지율이 높은 주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전 총장 영입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배현진]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누구 한 사람이 아니라 가능성을 가지고 국민들께서 관심 가져하시는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당 안으로 들어오셔서 저희가 힘써 만든 공정한 경선룰 안에서 대선주자들이 열심히 경쟁하시고 또 감동적인 화합의 장을 만들어내면 국민들께서 대선 그 긴 레이스를 조금 더 즐겁게 보시면서 또 마음 편해하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20대 지지율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먼저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배현진]
20대뿐만 아니라 지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보면 사실은 거의 전 세대의 지지율이 조금씩 높아졌다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지율 높아진 게 국민의힘이 잘해서라기보다는 여당의 실정, 실망에 대한 반사효과다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배현진]
그런 평가에 대해서는 항상 자만하지 말고 오만하게 정치하지 말라는 경계의 감사한 말씀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만 야당이 모든 정권에서 야당이 잘해서라기보다 아마 집권 여당이 잘 못하기 때문에 그 반사이익으로 새로운 정권이 탄생해 온 경우가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의 숙제는 그렇게 새로이 넘어온 기대들을 현실화시키고 정책적 역량으로 보여드리는 것, 풀어드리는 것이 저희의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정책적 역량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한다라고 이야기해 주셨는데 같은 맥락상의 질문입니다. 국민의힘,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어떻게 변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배현진]
저희 오늘 여러 당권 주자들도 출마를 하시면서 정책적인 모멘텀을 만들겠다, 새로운, 아주 매력 있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라는 그런 각오들을 밝히셨습니다. 실제로 저희 초선들부터 해서 많은 공부 모임을 하고 당 밖에 있는 진영을 떠나서 여러 분들과 의견을 교류하면서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국민이 납득 가능한 상식적인 정책, 그리고 법치에 맞는 합리적인 정책으로 갈 수 있느냐를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는데요. 저는 이제 거꾸로 제가 우리 앵커님도 계시지만 YTN를 비롯한 여러 언론에 대통령을 비롯한 정권, 지도자가 무너지면 국민의 삶이 곧장 무너지게 됩니다. 그래서 야당의 변화를 먼저 촉구하기보다 지금 꿈쩍 않고 대통령이 국민의 말을 듣지 않는다라는 이 이야기가 절박하게 나오는 이 시점에 정부에 더욱 강력하게 변화하는 모습 보여야 한다, 집권 여당이 변해야 한다라는 그런 메시지를 조금 더 힘써게 해 주시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거꾸로 드리면 어떨까요?

[앵커]
여당도 변하고 야당도 변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국민들의 삶이 바뀌니까요.

[배현진]
열심히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도전에 나선 배현진 의원 만나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배현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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