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등장한 이해찬 “보궐선거 져도, 대선 안 어려워"

또 등장한 이해찬 “보궐선거 져도, 대선 안 어려워"

2021.04.02. 오후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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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재보궐선거, 내년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 상당한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지점인 건 맞는데요. 정치권에서는 관련해서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어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대선이 뭐 어려워지는 건 아니고요. 훨씬 더 순탄하게 갈 수 있는 걸 약간 장애물이 생긴다고 보면 되겠죠. 더군다나 저쪽 당의 후보, 자체 후보는 없지 않습니까/ 4200- 서울시장 선거를 우리 쪽에서 이기면 좀 순탄하게 대선까지 가는 것이고 만약에 잘못되면 말하자면 비포장도로로 간다고 보면 되는 거죠. ]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어제,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오세훈 후보가 이기고 나면,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 같은 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제일 큰 두 도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이게 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거라 봅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오세훈 후보가 아주 잘하고 문제가 없어서 지지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중략-우리 당이나 오세훈 후보 쪽이나) 직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민심에 대한 고려 없이 함부로 말한다거나 이렇게 되면 언제든지 역풍은 불 수가 있다.]

◇앵커> 이해찬 전 대표는 이번에 설사 지더라도 대선에는 큰 영향이 없다. 이게 포장도로로 가느냐, 비포장도로로 가느냐, 이 정도의 차이다. 이렇게 분석하고 있는데요.

◆조상호> 사실은 지금 이번 선거가 야당이 뭔가를 보여줘서 국민적 지지가 일어나는 선거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여러 정치 평론가들이 분석가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정부여당의 정책실정이라든가 이른바 제 식구 감싸기 형태의 그런 부분에 대한 반감 때문에 정부 여당이 굉장히 어려운 선거가 될 거다라고 보통 진단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야당의 입장을 보면 지금 야당 자체에 지지가 모아지지 않는 부분도 있고 더더군다나 후보도 지금 마땅치 않은 부분도 있고요. 그다음에 만약에 이번 보궐선거.

누가 표현을 그렇게 하더라고요, 미니대선이라고. 그만큼 되게 중요한 두 개 거대 도시의 수장을 뽑는 선거입니다. 그래서 이 선거의 결과, 결과적으로는 정권심판론이 작동을 해서 만약에 선거에서 이번 정부 여당이 진다 하더라도 그렇게 되면 정권심판에 대한 정서가 한풀 꺾이게 되는 측면도 있거든요.

그러면 그 이후에는 다시 또 그 중요한 두 도시의 수장들이 제대로 시정을 이끌어가는가에 대한 판단도 그다음 선거에서는 또 이뤄질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까지 다 아울려서 고려를 한다고 하면 이번 보궐선거의 결과가 꼭 다음 대선 내지는 그다음에 이어지는 지방선거에 그대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내년 대선 구도, 낙관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고요. 굉장히 신중하게 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앞서 녹취 듣고 오셨습니다마는.

그런데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야권의 대권주자가 부상하는 후보가 없기 때문에 윤석열 전 총장도 그렇고 안철수 대표도 그렇고. 다 외부에 있는 인물 아니겠습니까? 인물 정리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김근식> 맞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부산시장의 보궐선거에서 우리가 승리하면 저는 대권의 청신호가 켜졌다는 것보다는 그건 섣부르게 생각할 수 있는 거고.

오히려 네 번의 전국선거에 졌다고 하는 그 패배감을 불식한다는 의미 정도가 있다고 봐요. 그 네 번의 전국선거 패배라는 게 굉장히 큰 상처거든요. 그래도 한 번은 이길 수 있구나.

드디어 우리가 잘하면 이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게 지역에 다니면 또 그 민심이 큽니다, 우리 지지층들이 보면. 저는 그래서 오히려 보궐선거 이후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야당의 몫에서는.

지금 아까 하태경 의원의 얘기도 나온 것처럼 보궐선거에서 승리한다 하더라도 내년 대선까지의 야당의 혁신 그다음에 야당의 재편 과정에서의 단합과 연대와 혁신의 과정, 변화의 과정이 수반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이제 이겼으면 좀 더 부자들이 자기 먹을 것 찾으면서 왔다 갔다 하듯이 그렇게 해 버리면 저는 제가 볼 때 굉장히 역풍을 맞을 수가 있다.

그래서 정말 우리 국민의힘을 포함해서 모든 야권에 당부드리는 말씀은 선거 이후에 내년 대선의 정권교체가 훨씬 더 큰 목표이기 때문에 이걸 위해서는 스스로 혁신과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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