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 선출 마무리 수순...변수는 단일화 진통

여야 후보 선출 마무리 수순...변수는 단일화 진통

2021.03.02.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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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보궐선거를 한 달여 남기고 속속 후보 선출이 마무리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여권과 야권 모두 후보 단일화가 진행되면서 선거 막판, 어떤 변수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여야 모두 후보 선출을 속속 마무리하는 모습인데요.

여권에서는 민주당은 어제 서울시장 후보로 박영선 예비후보를 확정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발표가 어제였죠.

줄곧 우세를 점하던 박영선 예비후보가 우상호 예비후보를 제치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당원과 일반시민 절반씩 반영한 투표를 합산한 결과 70% 가까이를 기록하며 넉넉히 따돌렸는데, 이변은 없었다는 평가입니다.

남은 숙제는 단일화입니다.

현재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 등 나머지 후보들과의 단일화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일단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와는 단일화 협상을 마치고 모레(4일) 토론회를 연 뒤 100%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리기로 합의했고, 오늘 정식 후보 등록을 위해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 측과는 계속 실무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당 지지율과 지지층 중복을 감안할 때 큰 변수는 없을 거란 관측이 나오지만, 이 과정에서 지지율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입니다.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오는 6일 최종 결과가 발표되는데요.

김영춘, 변성완, 박인영 예비후보 가운데 절반을 득표한 후보가 승자가 될 전망입니다.

이낙연 대표, 오늘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시장 선출 경선대회에 직접 참석하는데요.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한 데 이어 경선 흥행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오늘부터 최종 후보를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에 들어가죠.

벌써부터 제3지대 경선에서 승리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쟁점인데,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이틀간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여론조사에 들어갑니다.

시민 100% 여론조사를 통해 과연 누가 국민의힘 최종후보로 적합한지 가리게 되는데요.

특히, 서울시장의 경우 오세훈·나경원 후보 간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모레(4일) 최종 결과가 발표되고, 이 가운데 최종 승자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와의 제3지대 경선에서 승리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와 자웅을 가리게 됩니다.

아직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벌써 단일화 시기나 방식 등을 두고 양측이 신경전이 시작된 모습인데요.

우선 안철수 후보, 어제 제3지대 후보 확정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국민의힘과의 신속한 단일화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대로 만나겠다며 속도전에 나선 건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급할 게 있느냔 입장입니다.

당장 안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에 앞서고 있는 만큼, 이 기세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일단 양측은 단일화 방식 등을 놓고 물밑 협상을 이어갈 거로 보이는데요.

최대 쟁점인 여론조사 문항부터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안 후보 측은 민주당 후보와의 경쟁력 조사를, 국민의힘은 후보 적합도 조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안 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될 경우 기호 몇 번을 다느냐도 논란거립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대표가 승리하더라도 합당을 거쳐 기호 2번을 달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2번, 그러니까 국민의힘 타이틀을 달고 본선에 나서야 지지층을 최대한 규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 안 후보 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어, 향후 협상 과정에서의 난관이 예상됩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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