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공급 점검...영업제한도 논의

당정,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공급 점검...영업제한도 논의

2021.01.14.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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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치료제 보급 계획과 준비 상황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요구가 빗발치는 영업제한 조치 완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민주당과 정부가 백신 접종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점검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당정 협의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홍익표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정부에서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함께했습니다.

무엇보다 백신 접종 계획과 준비·공급 상황, 치료제 개발 상황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백신 공급은 계약한 대로 차질 없이 가능한지, 누굴 먼저 접종하고, 장소와 인력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미리 점검하는 겁니다.

또, 국내 업체들이 개발하고 있는 치료제 효과를 확인하고, 앞서 밝힌 무료 제공 방안을 포함해 어떤 방식으로 공급할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국민들이 좀 더 만족할 수 있도록 백신과 치료제 일정을 당겨 국민들이 가을 단풍놀이라도 할 수 있으면 하는 소박한 소망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신은 이미 전 국민 무료 접종 방침을 밝혔고, 치료제도 국가 책임으로 가야 한다면서 무료 사용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관심이 가는 대목이 바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영업제한 완화입니다.

주먹구구식이라는 형평성 논란에 대해 민주당과 정부가 세부적인 의견 조율을 하고,

일방적인 집합 금지를 면적당 허용 가능 인원 설정 등의 방향으로 전환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정점은 지났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정부는 이어, 오후에도 한국판 뉴딜 관련 당정 협의를 엽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한국판 뉴딜의 추진 성과와 올해 계획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전도 짚어보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한 여야 모두의 견제가 이어지고 있는데,

안 대표도 적극 대응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단일화 논의 대상인 국민의힘, 또 과거 안철수계로 꼽히던 사람들의 집중 포화에 안철수 대표도 작심 발언으로 받아쳤습니다.

과녁 설정을 제대로 하라는 겁니다.

백 번을 생각해도 비판이 향해야 할 곳은 자신이 아니라 무도하고 폭압적인 문재인 정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선 더 양보하고, 더 물러서라면 마다하지 않겠다면서도 피를 뽑고, 눈물을 짜내서라도 반드시 단일화를 성사시켜 서울시장 선거를 이기고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코로나19만 없었다면 이미 광화문 광장에서 수백만 명이 규탄에 나섰을 것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오후에는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선두주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맞서 다른 후보들도 잰걸음을 내고 있습니다.

먼저 어제 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 재건축 현장 방문으로 출마 선언 뒤 첫 공식 행보에 나서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18일을 전후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전망입니다.

다만, 민주당은 좀 걱정입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개각 이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다른 유력 후보가 나오지 않아 경선 흥행에 우려를 갖고 있는 겁니다.

유일하게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은 감염병 대응 관련 정책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나 홀로 독주에 쓸쓸하고 외롭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야권 후보들을 향해서는 정책·공약 발표가 없어 서울시장이 되면 뭘하겠다는 건지 의문이 크다고 지적하는 동시에, 민주당을 향해서도 경선 일정조차 발표하지 않고 있는 건 특정 후보의 등판 시점을 고려하는 것이냐고 불만 섞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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