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종인 겨냥 "말년 몽니 정치는 당·나라 모두 어렵게 해"

홍준표, 김종인 겨냥 "말년 몽니 정치는 당·나라 모두 어렵게 해"

2021.01.12. 오후 3: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홍준표, 김종인 겨냥 "말년 몽니 정치는 당·나라 모두 어렵게 해"
ⓒYTN 뉴스 화면 캡처
AD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12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말년의 몽니 정치는 본인의 평생 업적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당도 나라도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몽니 정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홍 의원의 복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가장 화려했던 정치 시대는 소위 3김(金) 시대였다"며 "그 3김시대의 절정기에 정치에 입문했던 나는 YS(김영삼 전 대통령)에게는 정직을, DJ(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관용을, JP(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는 혜안을 보았다"고 전했다.

이어 "세 분 중 두 분은 대통령을 지냈지만, JP만 영원한 2인자로 정치는 허업(虛業)이라는 말씀을 남기고 떠났다"며 "여유와 낭만 그리고 혜안의 정치인 JP도 말년에는 노인의 몽니에 사로잡혀 결국에는 아름답지 못한 은퇴를 한 일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승리 후 복당하겠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여전히 복당하지 못하고 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