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서울시장 출마 선언 "문재인 정권과 싸우겠다"

김근식, 서울시장 출마 선언 "문재인 정권과 싸우겠다"

2020.12.28.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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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서울시장 출마 선언 "문재인 정권과 싸우겠다"
사진 출처 = YTN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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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28일 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흥행과 감동의 뉴페이스 후보, 문재인 정권과 제대로 싸울 수 있는 검투사 후보, 중도확장성 있는 필승 후보, 김근식이 답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출마의 뜻을 밝혔다.

김 교수는 "선거 100일을 앞두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위태로움이 극도에 달함)에 섰다.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도탄에 빠뜨린 문재인 정권을 끌어내지 않고는 방법이 없다"라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국민의힘이 경선 과정을 보여주지 않으면 무능하고 오만한 더불어민주당에 또 패배하게 될 것이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기성 정치인이 아니라 새롭고 참신한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문재인 정권과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초동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고 저는 시청에서 제대로 싸우겠다"라며 "문 정권을 아프고 호되게, 점잖고 품격있게 비판하고 혼내주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김 교수는 또 서울시장 후보는 '태극기 부대' 등으로 불리는 보수 집단에 갇혀서는 안 된다며 '중도확장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태극기를 포용하되 태극기에 갇히지 않고 합리적이고 실력 있는 야당 후보가 필요하다"라며 "국민의힘이 포기하고 불편해하는 호남과 중도층을 진심으로 끌어안아야 승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혁신과 비전 경쟁을 하고 당 밖 야권 후보와는 정정당당하게 아무 조건 없이 단일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뤄낸다면 백전백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수는 "실력 있는 정책시장이 되겠다"라며 "맞춤형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재개발과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겠다. 시장 친화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라고 역설했다.

외교·안보 전문가인 김 교수는 2009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전주 덕진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지난 2016년부터는 국민의당 통일위원장을 맡아 '안철수계'로 꼽히기도 했다. 김 교수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병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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