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3단계 격상은 마지막 수단...불가피 시 과감히 결단"

문 대통령 "3단계 격상은 마지막 수단...불가피 시 과감히 결단"

2020.12.13.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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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신규 확진자가 천 명을 넘기면서 주말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재로 열렸습니다.

지금이 코로나 국내 유입 이후 최대 위기라고 진단한 문 대통령은, 3단계 격상은 마지막 수단이라며, 불가피하다고 판단할 경우 과감히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정부가 오늘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올릴지 관심이었는데, 일단 유지하기로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은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면서, 지금을 코로나 유입 이후 최대의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라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3단계 격상으로 겪게 될 고통과 피해는 상상하기 힘들다면서도, 불가피할 경우 격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는 것은 마지막 수단입니다. 중대본에서는 그 경우까지 대비하여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불가피하다고 판단될 경우 과감하게 결단해 주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의 성패를 걸고 이번 고비에 총력으로 대응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우선 정부는 코로나 전파 속도를 능가하는 빠른 검사와 선제적인 방역으로 확산세를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며, 역학조사 인력 지원과,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 검사량 확대 등을 통해 감염자를 신속하게 찾아내고 확산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에게도 코로나 장기화로 지치겠지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의 보급 전 마지막 고비이지만, 아직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만이 가장 강한 백신과 치료제인 만큼 잠시 일상의 만남과 활동을 멈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당초 오늘 중대본 회의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상황이 심각한 만큼 대통령 주재 회의로 변경됐습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지난 2월 23일 이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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