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화천 군부대 무더기 확진...간부·병사 33명

강원도 철원·화천 군부대 무더기 확진...간부·병사 33명

2020.11.23.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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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철원과 화천 군부대 병사와 간부 등 33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구체적인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이번에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강원도 철원과 화천 군부대입니다.

모두 3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철원 군부대가 32명, 화천 군부대가 1명입니다.

지난주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수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간부는 7명, 병사는 26명이며 현재 병력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부대원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화천 군부대 확진자는 민간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철원 군부대의 경우 부대 내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방부는 이 확진자의 업무가 다양했던 걸로 알고 있다며 무더기 확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지만 아직 전면 통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고, 정부의 거리 두기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 군부대의 경우 선제적으로 거리 두기 2단계를 발령해 일과 후 숙소대기 등의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특히,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확진자가 나오는 것도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앞서 포천과 파주, 음성 군부대에서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확진자가 나왔는데 선제적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와 함께 부대 밖 출입이 잦은 간부의 확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내일부터 수도권 등에 대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2단계가 적용되는 부대의 장병 휴가는 지휘관 판단하에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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