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치료제 이르면 연말 첫선"...K-바이오 전폭 지원

문 대통령 "치료제 이르면 연말 첫선"...K-바이오 전폭 지원

2020.11.18.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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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르면 올해 말 코로나19 치료제 시장에 첫선"
정부, 올해 안에 치료제 생산·내년 백신 개발 완료 전망
문 대통령 "바이오는 무한한 성장 잠재력 품은 미래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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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말에는 국내 바이오 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비롯해 바이오 산업의 전폭적인 육성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일일 확진자 수가 두 달여 만에 300명대로 올라서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올해 말 코로나19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를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가 앞다퉈 백신 효과를 발표한 가운데, 국산 치료제의 상용화 가능 시기를 언급한 겁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치료제의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고 백신은 내년에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진척을 보여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 산업이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미래 산업이자,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품고 있다며, 전폭적인 육성 전략도 발표했습니다.

우선, 정부는 2025년까지 4만7천여 명의 바이오산업 인재를 키우고, 연구 예산을 늘려 연 매출 1조 원 이상을 올리는 효자 신약 개발에도 지원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송도와 원주, 오송과 대구에 조성된 제약과 의료 클러스터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과 교육기관, 소재부품장비 관련 업체들도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을 맞대기로 했습니다.

[서정진 / 셀트리온 회장 : 저희 회사는 현재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연내 모든 임상 데이터를 정리해서 (치료제를 공급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의 바이오산업 현장 방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네 번째입니다.

더디더라도 국산 치료제와 백신 개발 성공을 위해 끝까지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행보로 보입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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