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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여의도 중계석’
□ 방송일시 : 2020년 11월 6일 (금요일)
□ 출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설 “OECD 국가 중 제일 선방, 홍남기팀 잘한 것”
-설 “지금은 책임여부 묻기보다 경제 상황 좋게 만들 때”
-홍 “문대통령 사표 반려 발빠르게 한 것은 잘한 일”
-홍 “여가부 장관 보궐선거 비용 성인지 발언, 대통령이 빨리 파면해야”
-설 “아주 부적절한 표현이지만 장관 교체할 정도는 아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YTN뉴스FM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2부 문 열었습니다. 여의도 중계석, 설훈 민주당 의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직서를 최근에 제출한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해서 재신임 의지를 밝혔는데요. 일각에서 이번 특히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결정하는 과정에서 홍남기 부총리 말고 그 책임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있다, 이런 주장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설훈): 그 주장이 우리 당 일각에서 있었습니다만,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정책은 서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토론을 벌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홍남기 부총리의 입장에서 정책이 채택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내가 물러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서 사의 표명을 했는데, 사의 표명이 적절한가 하는 생각은 들어요. 국회에서 그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것은 좋은 방법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대통령께서 그것은 아니다. 홍 부총리가 지금까지 경제기조를 잘 이끌어왔기 때문에 홍 부총리가 하는 방향은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지금까지 해왔던 부분은 잘 이끌어왔기 때문에 계속해서 경제를 이끌어가라. 이렇게 신임장을 주셨기 때문에 그것은 적절하죠. 잘하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누구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책임 질 사람이 정책실장이 책임져야 하는가,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홍익표 의원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꼭 책임 문제를 지금 논할 처지는 아니고, 한국경제가 따지면 코로나 국면에서 전부 다 마이너스 성장을 엄청나게 해나갔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잖습니까? OECD 국가 중에서는 마이너스 성장된 중에서는 제일 잘 선방한 이런 경제구조를 짜놨기 때문에 이것은 전체적으로 경제팀 전체의 공으로 돌려야 할 상황이죠.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보면 우리가 훨씬 더 방어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 부분은 홍남기 팀이 잘한 거다. 이렇게 판단하는 게 맞다고 보고, 그 팀 중의 일원으로, 물론 홍남기 부총리는 정부고, 김상조 실장은 청와대인데, 책임 추궁을 한다고 하는 이야기는 둘은 거의 항상 이렇게 상의를 해가는 처지이기 때문에 누구에게 책임이 있다는 부분은 꼭 적절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 상황에서 책임을 묻기보다는 지금 있는 경제상황을 더 좋게 만들어가는 이 작업을 우리가 해야 할 때다. 이렇게 생각해서 책임론에 대해서는 별로 논하고 싶지 않습니다.
◇ 황보선: 홍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하 홍문표): 불리한 것은 나누고 싶지 않고, 그러시면 안 되죠. 저는 이 부분은 김상조 실장이나 홍남기 부총리 간에 오고 간 마찰에서 생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곳간을 지키는 것은 우선 홍남기 경제부총리임은 틀림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부총리를 하면서너무 자기 생각과 다른 청와대나 민주당에서 밀어붙이기 식이 나오니까 추경을 네 번한 나라가 없습니다. 그다음에 경제 살린다고 하는 이런 논리에서 재난지원금. 이것도 4차 했거든요. 이러다 보니 국가의 곳간이 빈 거예요. 그런데 자꾸 지금도 쓰는 방법만 이야기가 나오니까 여러 번 아마 제가 개인적으로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지금 어렵지만 국가의 재정문제를 먼저 생각하고, 이런 추경이라든지, 그렇지 않으면 재난지원금 문제가 진행되어야 하는데요. 곳간의 기본은 생각하지 않고 자꾸 이것을 주고, 나눠주고, 이런 쪽에만 하다 보니 실무자로서는 한계가 왔다. 그래서 결국은 자기 의사표시로써 사표를 냈다고 보는데요. 저는 이 사표가 대통령이 워낙 발 빠르게 한 번 더 용기를 내서 같이 잘하자. 이것은 대통령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끊으면 상당히 폭발성이 있고, 문제가 있는 것인데. 그래서 수습은 나름대로 됐는데, 홍 부총리의 마음까지 돌리는 수습은 아닐 것이다. 이렇다고 하면 여기에서 사람 하나를 놓고 사표를 받고, 사표를 거두어들이고, 이런 문제로 할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기본적인 문제를 한 번 검토할 때가 됐다고 보는 겁니다. 왜 경제수장이라는 사람이 사표를 냈겠는가. 그렇다고 하면 이 원인을 찾아서 해결방법을 찾아야지, 사표를 냈다, 안 냈다, 여기에 오는 여러 가지 부작용, 이것을 검토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다음 주제로 넘어갈게요. 어제 국회 예결위에서 이정옥 여가부 장관이 서울시, 부산시 보궐선거에 국민 혈세 838억 원 막대한 돈이 드는 거다, 이런 지출에 대한 지적 관련해서 이런 이야기를 했죠. 국민 전체가 성인지 감수성 학습할 기회다. 이 발언 어떻게 보셨습니까?
◆ 홍문표: 입으로 이야기하기가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 일국의 장관이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문제로 인해서 시장선거를 다시 하는 입장에 이게 조사의 결과도 안 나오지 않았습니까? 벌써 몇 달이 지났는데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문제가 조사를 한다고 모든 기관에서 손을 댔는데 결과는 지금도 없잖아요. 그런데 지금 시장선거를 한다. 하려고 보니 사람이 필요하고, 또 거기에 돈이 들어가는데 지금 사람을 본래는 민주당에서 96조 2항에 못 내게 되어 있잖아요. 이것을 또 편의상 손바닥 뒤엎듯 여러 가지 구실을 달아서 후보를 낸다고 하는 당헌을 바꾸고. 그리고 여기에 들어가는 게 838억, 이 돈은 결국은 국민이나 서울시민이 두 번 내는 겁니다. 안 내도 될 것을 다시 또 내는, 이 엄청난 경제난 속에서 383억이라는 돈을 또 내게 만드는 이것은 근본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어 있는데 여기다가 또 국민 교육을 받아라? 이게 도대체 나는 어떤 발상으로 이런 생각이 나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이것은 서울시민까지 갈 것이 아니라 대통령께서 용단을 내려서 내년 지방선거도 있고, 파면시켜야 합니다. 이것을 그냥 놔두고 또 앞으로 서울시 선거를 치른다든지, 또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문제를 어떻게 뭐라고 이야기하겠습니까? 국민을 교육시키라는 게 말이 되겠습니까? 교육하는 기회로 갖는다? 저는 참 어이가 없어서 이 이야기를 듣고서. 뭐라고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기가 막히는 이야기입니다.
◇ 황보선: 문재인 대통령이 여가부 장관을 파면시켜야 한다, 이런 말씀입니까?
◆ 홍문표: 이거는 스스로 그만 두는 게 제일 빠르죠. 이런 정도의 파문을 일으키고, 어떻게 국정을 보겠습니까? 여성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앞으로 선거를 어떻게 치르겠습니까. 저는 일찍 대통령께서 홍남기 설득해서 사표 반려한 것처럼 이것도 발 빠르게 대통령이 결정을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서도, 그리고 앞으로 민주당의 선거를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설훈 의원님께서는 이 발언 논란 어떻게 보십니까?
◆ 설훈: 적절한 발언은 아니죠. 그러나 성인지에 대한 국민적 인식 자체가 아직 낮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에 왔다. 그 이야기를 강조하기 위해서 이런 표현을 썼던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좋은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정부의 입장에서는 그 이야기 저간을 흐르는 판단은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인지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그런 것을 강조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어쨌든 성폭력 문제를 자꾸 정쟁화하는 것은 별로 마땅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우리 어떤 교훈을 얻을 것인가. 여기에 대한 입장에서 문제를 본다고 하면 확실하게 성인지 교육이 부족한 면이 있다. 이것을 아마 여가부 장관이기 때문에, 여성가족부 장관이기 때문에 평소에 아마 그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거예요. 저도 성인지 교육을 받아보니까 필요한 교육이구나 하는 것을 우리가 다 같이 느꼈거든요. 그래서 국민 일반이 이런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그래서 예산도 아주 대폭 올렸고요. 그런 차원에서 문제를 보는 것이 적절하지 않겠나 하고 생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가부 장관으로서 표현 자체가 아주 적절하지 않았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가지고 장관 바꿀 정도냐?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아무래도 혈세 이야기를 하니까 그래도 이 비용이 결단코 무조건 낭비는 아니다, 이런 차원에서 답을 하다 보니까 이런 발언을 했나 봅니다.
◆ 홍문표: 그렇죠. 지금 설 의원 말씀대로 틀림없는 실수인데, 이게 근본적으로 보면 국민에게 떠넘겼단 말이에요. 성인지 교육 부분을. 이것은 말이 안 되는 겁니다. 아까도 이야기했습니다만, 부정이나 부정부패로 인해서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후보를 못낸 다는 이 규정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계실 때 만들었던 당헌 아닙니까? 그것을 가지고 대통령 선거 때 적절히 잘 활용해서 승리를 했고, 또 지방선거에서 그랬고, 국회의원 선거에서 그래놓고 이제는 서울시장 재선거하는 데는 이게 필요없다? 이런 상식 이하의 이야기를 우리가 지금 논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 설훈: 네, 고맙습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여의도 중계석의 설훈 민주당 의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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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중계석’
□ 방송일시 : 2020년 11월 6일 (금요일)
□ 출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설 “OECD 국가 중 제일 선방, 홍남기팀 잘한 것”
-설 “지금은 책임여부 묻기보다 경제 상황 좋게 만들 때”
-홍 “문대통령 사표 반려 발빠르게 한 것은 잘한 일”
-홍 “여가부 장관 보궐선거 비용 성인지 발언, 대통령이 빨리 파면해야”
-설 “아주 부적절한 표현이지만 장관 교체할 정도는 아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YTN뉴스FM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2부 문 열었습니다. 여의도 중계석, 설훈 민주당 의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직서를 최근에 제출한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해서 재신임 의지를 밝혔는데요. 일각에서 이번 특히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결정하는 과정에서 홍남기 부총리 말고 그 책임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있다, 이런 주장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설훈): 그 주장이 우리 당 일각에서 있었습니다만,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정책은 서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토론을 벌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홍남기 부총리의 입장에서 정책이 채택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내가 물러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서 사의 표명을 했는데, 사의 표명이 적절한가 하는 생각은 들어요. 국회에서 그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것은 좋은 방법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대통령께서 그것은 아니다. 홍 부총리가 지금까지 경제기조를 잘 이끌어왔기 때문에 홍 부총리가 하는 방향은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지금까지 해왔던 부분은 잘 이끌어왔기 때문에 계속해서 경제를 이끌어가라. 이렇게 신임장을 주셨기 때문에 그것은 적절하죠. 잘하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누구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책임 질 사람이 정책실장이 책임져야 하는가,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홍익표 의원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꼭 책임 문제를 지금 논할 처지는 아니고, 한국경제가 따지면 코로나 국면에서 전부 다 마이너스 성장을 엄청나게 해나갔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잖습니까? OECD 국가 중에서는 마이너스 성장된 중에서는 제일 잘 선방한 이런 경제구조를 짜놨기 때문에 이것은 전체적으로 경제팀 전체의 공으로 돌려야 할 상황이죠.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보면 우리가 훨씬 더 방어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 부분은 홍남기 팀이 잘한 거다. 이렇게 판단하는 게 맞다고 보고, 그 팀 중의 일원으로, 물론 홍남기 부총리는 정부고, 김상조 실장은 청와대인데, 책임 추궁을 한다고 하는 이야기는 둘은 거의 항상 이렇게 상의를 해가는 처지이기 때문에 누구에게 책임이 있다는 부분은 꼭 적절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 상황에서 책임을 묻기보다는 지금 있는 경제상황을 더 좋게 만들어가는 이 작업을 우리가 해야 할 때다. 이렇게 생각해서 책임론에 대해서는 별로 논하고 싶지 않습니다.
◇ 황보선: 홍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하 홍문표): 불리한 것은 나누고 싶지 않고, 그러시면 안 되죠. 저는 이 부분은 김상조 실장이나 홍남기 부총리 간에 오고 간 마찰에서 생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곳간을 지키는 것은 우선 홍남기 경제부총리임은 틀림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부총리를 하면서너무 자기 생각과 다른 청와대나 민주당에서 밀어붙이기 식이 나오니까 추경을 네 번한 나라가 없습니다. 그다음에 경제 살린다고 하는 이런 논리에서 재난지원금. 이것도 4차 했거든요. 이러다 보니 국가의 곳간이 빈 거예요. 그런데 자꾸 지금도 쓰는 방법만 이야기가 나오니까 여러 번 아마 제가 개인적으로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지금 어렵지만 국가의 재정문제를 먼저 생각하고, 이런 추경이라든지, 그렇지 않으면 재난지원금 문제가 진행되어야 하는데요. 곳간의 기본은 생각하지 않고 자꾸 이것을 주고, 나눠주고, 이런 쪽에만 하다 보니 실무자로서는 한계가 왔다. 그래서 결국은 자기 의사표시로써 사표를 냈다고 보는데요. 저는 이 사표가 대통령이 워낙 발 빠르게 한 번 더 용기를 내서 같이 잘하자. 이것은 대통령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끊으면 상당히 폭발성이 있고, 문제가 있는 것인데. 그래서 수습은 나름대로 됐는데, 홍 부총리의 마음까지 돌리는 수습은 아닐 것이다. 이렇다고 하면 여기에서 사람 하나를 놓고 사표를 받고, 사표를 거두어들이고, 이런 문제로 할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기본적인 문제를 한 번 검토할 때가 됐다고 보는 겁니다. 왜 경제수장이라는 사람이 사표를 냈겠는가. 그렇다고 하면 이 원인을 찾아서 해결방법을 찾아야지, 사표를 냈다, 안 냈다, 여기에 오는 여러 가지 부작용, 이것을 검토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다음 주제로 넘어갈게요. 어제 국회 예결위에서 이정옥 여가부 장관이 서울시, 부산시 보궐선거에 국민 혈세 838억 원 막대한 돈이 드는 거다, 이런 지출에 대한 지적 관련해서 이런 이야기를 했죠. 국민 전체가 성인지 감수성 학습할 기회다. 이 발언 어떻게 보셨습니까?
◆ 홍문표: 입으로 이야기하기가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 일국의 장관이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문제로 인해서 시장선거를 다시 하는 입장에 이게 조사의 결과도 안 나오지 않았습니까? 벌써 몇 달이 지났는데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문제가 조사를 한다고 모든 기관에서 손을 댔는데 결과는 지금도 없잖아요. 그런데 지금 시장선거를 한다. 하려고 보니 사람이 필요하고, 또 거기에 돈이 들어가는데 지금 사람을 본래는 민주당에서 96조 2항에 못 내게 되어 있잖아요. 이것을 또 편의상 손바닥 뒤엎듯 여러 가지 구실을 달아서 후보를 낸다고 하는 당헌을 바꾸고. 그리고 여기에 들어가는 게 838억, 이 돈은 결국은 국민이나 서울시민이 두 번 내는 겁니다. 안 내도 될 것을 다시 또 내는, 이 엄청난 경제난 속에서 383억이라는 돈을 또 내게 만드는 이것은 근본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어 있는데 여기다가 또 국민 교육을 받아라? 이게 도대체 나는 어떤 발상으로 이런 생각이 나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이것은 서울시민까지 갈 것이 아니라 대통령께서 용단을 내려서 내년 지방선거도 있고, 파면시켜야 합니다. 이것을 그냥 놔두고 또 앞으로 서울시 선거를 치른다든지, 또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문제를 어떻게 뭐라고 이야기하겠습니까? 국민을 교육시키라는 게 말이 되겠습니까? 교육하는 기회로 갖는다? 저는 참 어이가 없어서 이 이야기를 듣고서. 뭐라고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기가 막히는 이야기입니다.
◇ 황보선: 문재인 대통령이 여가부 장관을 파면시켜야 한다, 이런 말씀입니까?
◆ 홍문표: 이거는 스스로 그만 두는 게 제일 빠르죠. 이런 정도의 파문을 일으키고, 어떻게 국정을 보겠습니까? 여성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앞으로 선거를 어떻게 치르겠습니까. 저는 일찍 대통령께서 홍남기 설득해서 사표 반려한 것처럼 이것도 발 빠르게 대통령이 결정을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서도, 그리고 앞으로 민주당의 선거를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설훈 의원님께서는 이 발언 논란 어떻게 보십니까?
◆ 설훈: 적절한 발언은 아니죠. 그러나 성인지에 대한 국민적 인식 자체가 아직 낮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에 왔다. 그 이야기를 강조하기 위해서 이런 표현을 썼던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좋은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정부의 입장에서는 그 이야기 저간을 흐르는 판단은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인지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그런 것을 강조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어쨌든 성폭력 문제를 자꾸 정쟁화하는 것은 별로 마땅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우리 어떤 교훈을 얻을 것인가. 여기에 대한 입장에서 문제를 본다고 하면 확실하게 성인지 교육이 부족한 면이 있다. 이것을 아마 여가부 장관이기 때문에, 여성가족부 장관이기 때문에 평소에 아마 그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거예요. 저도 성인지 교육을 받아보니까 필요한 교육이구나 하는 것을 우리가 다 같이 느꼈거든요. 그래서 국민 일반이 이런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그래서 예산도 아주 대폭 올렸고요. 그런 차원에서 문제를 보는 것이 적절하지 않겠나 하고 생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가부 장관으로서 표현 자체가 아주 적절하지 않았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가지고 장관 바꿀 정도냐?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아무래도 혈세 이야기를 하니까 그래도 이 비용이 결단코 무조건 낭비는 아니다, 이런 차원에서 답을 하다 보니까 이런 발언을 했나 봅니다.
◆ 홍문표: 그렇죠. 지금 설 의원 말씀대로 틀림없는 실수인데, 이게 근본적으로 보면 국민에게 떠넘겼단 말이에요. 성인지 교육 부분을. 이것은 말이 안 되는 겁니다. 아까도 이야기했습니다만, 부정이나 부정부패로 인해서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후보를 못낸 다는 이 규정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계실 때 만들었던 당헌 아닙니까? 그것을 가지고 대통령 선거 때 적절히 잘 활용해서 승리를 했고, 또 지방선거에서 그랬고, 국회의원 선거에서 그래놓고 이제는 서울시장 재선거하는 데는 이게 필요없다? 이런 상식 이하의 이야기를 우리가 지금 논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 설훈: 네, 고맙습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여의도 중계석의 설훈 민주당 의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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