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부 전선 대침투 경계 '진돗개 둘' 발령...철조망 뚫린 듯

강원도 동부 전선 대침투 경계 '진돗개 둘' 발령...철조망 뚫린 듯

2020.11.04.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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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으로 추정…과학화 경계 시스템 뚫고 넘어와
합참 "아직도 작전 수행 중…오후쯤 구체적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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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에서 강원도 동부 전선에 대침투경계 '진돗개 둘'을 발령했습니다.

동부 지역 전방에서 군인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과학화 경계 시스템을 뚫고 넘어와 우리 군 감시 장비에 포착된 건데, 신병을 확보하지 못해 수색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윤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군이 강원도 동부 전선에 대침투 경계 '진돗개'를 발령했습니다.

소식이 전해진 건 오늘 아침 8시 55분쯤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강원도 동부 지역 전방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인원이 우리 군 감시 장비에 포착돼 작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아직도 작전 중인 만큼 오늘 오후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군 당국은 강원도 동부 지역 육군 22사단이 지키는 전방에서 군인으로 추정되는, 신원을 알 수 없지만 귀순 가능성이 있는 인원이 철조망을 넘은 상황이 포착돼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어젯밤 북측에서 1명이 넘어오면서 철책이 훼손된 것을 군이 뒤늦게 알았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은 과학화 경계 시스템을 갖춘 곳인데 군은 북측에서 넘어온 인원의 신병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우리 군이 사용하는 용어인 '진돗개'는 무장공비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국군의 방어준비태세로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발령할 수 있습니다.

진돗개 셋은 평시 상태를 의미하고, 진돗개 둘은 북한 무장 간첩 등 북한 군의 침투가 예상되는 상태를, 마지막 진돗개 하나는 적의 침투 흔적과 대공 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발령되는 최대 비상 경계 태세를 의미합니다.

현재 발령된 대침투 경계는 '진돗개 둘'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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