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나경원·서민 지적에 "아들 대학원 졸업 후 입대"

조국, 나경원·서민 지적에 "아들 대학원 졸업 후 입대"

2020.11.02.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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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나경원·서민 지적에 "아들 대학원 졸업 후 입대"
ⓒYTN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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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아들 조 모 씨에 대한 군입대 관련 지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전날(1일)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난데없이 제 아들 군입대 여부를 꺼내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현재 대학원 재학 중이며, 졸업 후 입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아들 조 씨의 이중국적과 병역기피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아들이) 내년(2020년)에 입대할 예정"이라며 "학업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신청이 조금 늦었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아들 조 씨의 군입대 문제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이 다시금 입장을 밝힌 이유는 서민 단국대 교수가 해당 내용을 언급해서다. 지난달 31일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장관님 두 달 남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서 교수는 "조국 전 장관님은 거짓말을 싫어한다. 특히 자녀 관련한 거짓말은 끔찍이 싫어하셔서 따박따박 고소를 하신다"라며 "남은 두 달간 입대를 안 시키면 이게 또 허위사실 유포가 돼버린다. 거짓말을 질색하는 분인 만큼 남은 기간 어떻게든 군대를 보내든지 아니면 조국 님이 자기 스스로를 고소하는 수밖에 없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도 1일 페이스북에 원정출산·이중국적 의혹을 받고 있는 아들이 입대 예정임을 밝히며 조 전 장관을 언급했다. 나 전 의원은 "조국 전 장관에게 보내는 서민 교수의 글을 보니 불현듯 작년 제 아들을 둘러싼 원정출산 공격이 떠오른다"라며 "서민 교수의 글을 보니 '물타기용 의혹 제기였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중국적 아들을 가진 법무부 장관을 지켜내기 위한 그런 수법, 참 무섭다. 야당 원내대표 원정출산 의혹까지 만들어서 방어막을 치려고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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