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위기에 강한 나라...이제 경제 반등 이룰 때"

문 대통령 "위기에 강한 나라...이제 경제 반등 이룰 때"

2020.10.28.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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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5번째 시정연설…’경제’·’위기’ 강조
"방역과 경제 애쓰는 국민께 반드시 보답"
"한국판 뉴딜로 추격형에서 선도형 경제 대전환"
서해 피격사건 언급…"시간 걸려도 평화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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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다섯 번째로 국회 시정연설에 나서 555조 8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위기에 강한 나라'라며 이제 확실한 방역 안정과 함께 경제 반등에 나설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0분 가까운 시정연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경제', 그다음이 '위기'였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우리 국민은 '위기에 강한 나라'를 만들었고, 이제 경제에서 확실한 반등을 이루어야 할 시간이라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2021년 예산안은 위기의 시대를 넘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예산입니다.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여 민생을 살리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우선을 두었습니다.]

정책자금 72조9천억 원 등 적극적 재정 투입으로 소비를 늘리고 투자와 수출 활력도 되찾아 방역과 경제의 주체로 애쓰는 국민에게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패러다임을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특히 역점을 둔 건 '한국판 뉴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봐야 합니다. 디지털 분야에 큰 강점이 있는 우리에게 코로나 이후 시대는 오히려 선도국가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미래성장동력에 과감히 투자하고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튼튼히 확충해 혁신과 포용의 기조를 동시에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최근 서해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피격사건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국민의 걱정이 크실 것이라면서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평화로 가야 한다며 대화의 실마리로 방역·보건 협력을 다시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사람과 가축 감염병, 재해 재난 극복을 위해 남과 북이 생명·안전공동체로 공존의 길 찾길 소망합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과 같은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협치가 더욱 절실하다며, 특별히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국회가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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