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피격 공무원 형 면담...국제공조 "최대한 협조"

강경화, 피격 공무원 형 면담...국제공조 "최대한 협조"

2020.10.22. 오전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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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에 사살된 공무원의 유가족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사건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외교부는 외교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는데, 오늘로 피격 사건 한 달째지만 북한은 공동조사 요구에 묵묵부답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 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 씨가 외교부를 찾았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정감사 때 밝혔던 대로 피격 공무원 유족과 만났습니다.

30분 정도 이뤄진 비공개 면담에서 이 씨는 정부가 이번 사건을 국제사회에서 공론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래진 / 피격 사망 공무원 친형 : 북한에 관련된, 인권 문제에 관련해서 강력한 항의나 성명서가 필요하다, 그런 걸 좀 요청을 드렸습니다.]

특히 지금 논의되는 북한 인권결의안에 이번 사건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동생의 시신 수색, 유해 송환을 위해 중국 정부와도 협조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이래진 / 피격 사망 공무원 친형 : 성심성의껏 검토하고 답을" "서면으로 답변을 주실 것 같습니다. 최대한 협조를 하겠다고 그러셨고요.]

내일 열리는 UN 총회 제3위원회에서는 이번 사건을 국제인권법 위반으로 판단한 '북한 인권 보고서'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또, 이와 별도로 북한인권결의안도 문안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공무원 피살 사건이 포함될지 관심입니다.

외교부는 초안을 작성하는 유럽연합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와 결의안 내용 등을 고려해 공동제안국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이번 사건이 공론화될 조짐이 보이지만, 북한의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사건 발생 한 달이 됐지만, 북한은 우리의 공동 진상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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